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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브레스트리토프스크조약 (두산)
브레스트리토프스크조약 Brest-Litovsk Treaties 1918년 3월 3일 러시아혁명으로 성립된 러시아의 소비에트 정부가 제1차 세계대전 중의 교전국인 독일·오스트리아·불가리아·터키 등과 체결한 단독 강화조약. 일시 : 1918년 3월 3일 장소 : 브레스트리토프스크 해당국가 : 러시아·독일·오스트리아·불가리아·터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전쟁에서 이탈하고, 영국·프랑스·미국·일본 등 연합국은 이에 대한 응징으로 대(對)소간섭전쟁까지 일으켰다. 이보다 앞서 단독강화를 둘러싸고 소비에트 정부와 당내에서는 심각한 의견대립이 일어났다. 당시의 유럽은 특이한 상황에 놓였으므로, 강화교섭을 단순한 혁명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혁명전쟁을 결행하면 유럽혁명, 나아가서는 세계혁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하린·트로츠키 등을 중심으로 한 당 간부 사이에 강하게 일어났었다. 그러나 레닌은 현실적인 입장을 취하여 소비에트정권의 존속이 지상명령이라 하고 이를 위한 양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반대론자를 누르고 교섭을 전개하게 하였다. 이 역사적인 교섭은 1917년 12월 3일에 시작되어 15일에 잠정 정전협정이 성립된 뒤, 일단 휴회에 들어가서 18년 1월 9일 재개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혁명정세가 진전되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소비에트측은 교섭의 지연전술을 폈다. 그러나 독일 정부의 최후통첩을 받자 트로츠키의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니다'라는 선언에 따라 회담은 결렬되었다. 2월 18일 독일군이 전투를 재개하여 소비에트정권의 존립이 위기에 놓이자 정부와 당의 내부에서는 부하린을 중심으로 한 혁명전쟁파, 레닌을 중심으로 한 즉시 강화파, 트로츠키를 중심으로 한 중간파 간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24일 레닌의 주장이 겨우 채택되어 앞서보다 더욱 나쁜 조건을 감수하고 마침내 이 조약이 조인되었으나, 그 내용은 러시아에게 매우 굴욕적인 것이었다. 즉, ① 폴란드·발트지방·그루지야 등에서의 주권 포기, ② 핀란드·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 ③ 카르스·아르다한·바투미 등의 터키에의 할양, ④ 적위군을 포함한 육·해군의 해체, ⑤ 60억 마르크의 배상금 지불 등이었다. 그러나 18년 11월 독일혁명이 일어나자 소비에트정부는 즉시 이 조약의 폐기를 성명하였고, 연합국도 이 조약의 실효(失效)를 독일 항복의 조건으로 넣었기 때문에 독일의 패전과 함께 파기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하던 세계혁명은 끝내 성공하지 못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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