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3세계 (한메)
제삼세계 第三世界 [프] tiers monde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가군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
이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자본주의국가군을 제1세계, 옛 소련·동유럽의 사회주의국가군을 제2세계라 한다. 1950년대 초반부터 역사적 복권(復權)을 목표로 하는 이들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두드러진 대두나 민족주의운동의 발전을, 프랑스혁명에서의 <제3신분>의 대두에 빗대어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서 그 뒤 차츰 일반화되었다.
특히 1970년대 중반에 중국이 제기한 <제3세계론>에서는 미·소 양 초강대국을 제1세계, 그 밖의 발전한 자본주의·사회주의 여러 나라를 제2세계로 보는 독특한 규정방법도 나타났는데, 그 경우에도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여러 개발도상국을 제3세계로 규정하고 있는 점에서 앞에서 말한 제3세계의 개념과 다를 바가 없다.
제3세계 여러 나라는 1950년대에는 아시아·아프리카회의(AA회의)로 상징되는 아시아·아프리카의 연대운동을 통하여, 1960년대 이후에는 비동맹제국회의(非同盟諸國會議)의 운동을 주축으로 해서 강대국 우위와 선진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변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리고 또 1970년대 이후 자원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없는 후발(後發) 개발도상국을 제4세계로서 제3세계와 구별하는 논의도 등장하였다. → 개발도상국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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