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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11-29 (월)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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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014      
[지역] 태평양 (두산)
태평양 Pacific Ocean 太平洋

대서양 ·인도양과 함께 3대양을 이루는 큰 바다.

I. 개관

면적 1억 6524만 6000km2. 동서길이 약 1만 6000km. 평균수심 4,282m. 동쪽은 남·북아메리카 대륙, 서쪽은 동아시아·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 남쪽은 남극대륙, 북쪽은 북극권으로 둘러싸인 세계 최대의 해양이다. 1513년 에스파냐의 탐험가 V.N.발보아가 파나마 지협(地峽)을 통해서 중앙아메리카를 횡단하여 태평양을 발견하고 ‘남해(南海)’라고 이름붙였다. 이어 1521년 세계일주에 나선 마젤란이 대서양에서 남아메리카 남단의 마젤란 해협을 지나 태평양을 거쳐 필리핀에 이르렀다.

II. 자연

태평양은 베링해(海)에서 로스해까지 남북길이도 동서길이와 거의 같다. 부속해(附屬海)를 제외한 면적은 지구 전표면적의 35%, 전해양면적의 1/2에 해당한다. 가장 깊은 곳은 마리아나 해구(海溝)의 비티아즈 해연(海淵)으로 1만 1034m이다. 태평양의 북쪽은 대체로 육지에 둘러싸여 있고 베링 해협에서 대서양의 일부(부속해)인 북극해와 접한다.

남동쪽 대서양과의 경계는 드레이크 해협의 혼곶(串)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남극반도 ·남극대륙을 잇는 선이다. 남서쪽 인도양과의 경계는 말레이반도 ·수마트라 ·자바 ·티모르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런던데리곶(串)에서 이 대륙의 서해안 ·남해안을 거쳐 태즈메이니아섬에 이르며 그 남단과 남극대륙을 잇는 동경 147 °선이다.

해저지형은 크게 얕은 남반부와 깊은 북반부로 나누어진다. 남태평양은 대부분 깊이 4,500m 미만인데 남서태평양 해분(海盆), 태즈먼 해분, 남(南)피지 해분 등이 있다. 그리고 피지 제도의 동쪽 연안에 있는 통가 해구 ·케르마데크 해구가 두드러지게 깊으며 최심부는 통가 해구이고, 비티아즈 II 해연은 1만 882m, 케르마데크 해구의 비티아즈 III 해연은 1만 47m에 달한다. 북태평양은 일반적으로 깊이 4,500m 이상이고, 해저의 광범위한 지역이 5,500m이거나 그보다 깊다.

태평양의 서쪽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열도선(列島線) 중에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필리핀 제도 등의 태평양 쪽에는 깊은 해구가 연속되어 서태평양에는 세계의 주요 해구가 집중되어 있다. 이들 해구는 가장 북쪽의 알류샨 해구(7,822m)에서 시작하여 쿠릴캄차카 해구(1만 542m) ·일본해구(8,410m) ·필리핀 해구(1만 540m)로 이어지며, 또 일본 열도의 남쪽에는 이즈오가사와라 해구[伊豆小笠原海溝:라마보 해연, 1만 680m] ·마리아나 해구(비티아즈 해연) ·팔라우 해구 등이 있다. 동(東)태평양에는 아타카마 해구(8,050m) ·중앙아메리카 해구(6,669m)가 있다.

태평양에는 대서양에서 볼 수 있는 장대한 해저 산맥은 없다. 그러나 서부에는 정상에 많은 섬들을 가진 활 모양의 산맥이, 또 중앙부에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짧고 엇비슷하게 늘어선 산맥이 여러 개 있다. 이들은 현무암질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고 정상에는 산호초가 발달한 것도 있다. 대륙붕은 아시아 쪽과 오스트레일리아 쪽은 모두 넓지만 아메리카 대륙 쪽은 남북이 모두 좁다. 부속해는 깊은 산호해와 베링해를 비롯하여 얕은 황해(서해)까지 그 깊이가 다양하다.

태평양 해저지형의 특색으로는 깊은 바다 밑에 돌출하여 표면이 평탄하고 수심이 200m 이상인 기요(guyot)라는 이름의 해산(海山) 지형이 많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요는 알래스카 앞바다, 캘리포니아 앞바다, 마커스웨이크 해령에서 캐롤라인 해령에 걸친 해역에 특히 많이 보인다. 또 태평양을 둘러싸고 환태평양 화산대가 있어 화산활동이 활발하고 지진도 잘 일어난다. 태평양 주위의 화산에서 분출한 안산암이 분포하는 지대를 이으면 선상(線狀)이 된다. 이것은 안산암선이라 일컬어지는 것으로 태평양의 지질구조를 특징짓는 요소가 된다.

해류는 북태평양에서는 북적도 해류 ·쿠로시오[黑潮] ·북태평양 해류와 한류인 캘리포니아 해류가 있으며 이들은 시계바늘처럼 도는 북태평양 순환계를 이루고 있다. 이와는 달리 남태평양에는 난류인 남적도 해류 ·동(東)오스트레일리아 해류와, 한류계인 서풍(西風) 해류 ·페루(훔볼트) 해류가 있으며 이 해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남태평양 순환계를 형성한다. 이들 남북 양 해류계를 형성하는 주요인자는 남북 양 반구 모두 각각 위도 40∼50°에 있는 서풍대와 북위 30∼남위 30°에 있는 무역풍대이다.

풍성(風成)해류 이론에 의하면 이들 풍계(風系)에 의하여 바다에 운동량이 주어지고, 또 지구 자전의 영향이 가세하여 해양의 환류계(環流系)가 형성되는데 이것은 태평양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북태평양의 북부에는 베링해에서 시작하는 한류, 북태평양 해류의 연장인 알래스카 해류(난류) 등이 있으며, 남북 양 적도 해류 사이에는 적도반류(赤道反流)가 있다. 또 1954년 적도하 100∼200m 지점에는 동쪽을 향하여 흐르는 커다란 적도잠류(赤道潛流)가 발견되었는데,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크롬웰 해류라고 부른다.

표면수온은 북위 45°에서 남위 45°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적도권에서는 27℃가 넘지만 최고 수온대는 적도 직하가 아니고 북위 5° 부근에서 나타난다. 북위 45° 이북과 남위 40° 이남에서는 표면수온이 대체로 10℃ 이하이며 결빙선 부근에서는 0℃이거나 그 이하이다. 또 수온의 계절적 변화는 일본 근해에서 특히 크다. 표면 염도(鹽度)는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가 오면 낮아지고 증발이 계속되면 높아진다. 따라서 무역풍지대에서는 대부분 35‰이 넘고, 북위 25° 부근의 중앙에서는 35.5‰, 남위 20° 부근의 동태평양에서는 36.5‰에 달한다.

III. 탐험 ·조사

태평양의 역사는 16∼17세기의 탐험시대, 18세기 이후의 과학적 조사시대로 대별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세계 일주항해의 지휘자로 알려진 마젤란이 마젤란 해협에서 태평양을 북서쪽으로 올라가 괌섬[島]에 상륙했다가 다시 필리핀의 레이테만(灣)에 들어가 세부섬을 영유한 것이 1521년이었다. 이후 약 반세기를 지나 1577∼80년 영국의 항해가이자 함대사령관이었던 F.드레이크가 대서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 식민시를 공략하고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태평양을 횡단하여 하와이 제도 ·인도네시아를 조사한 후 인도양 ·희망봉을 거쳐 귀국하였다. 17세기에는 태평양 탐험이 더욱 증가하여 에스파냐의 트레스(1605∼07년 남태평양), 네덜란드의 타스만(1642∼43년 남태평양과 북태평양 서부)이 알려져 있다.

18세기에는 러시아의 베링(1725∼30, 33∼43), 프랑스의 부갱빌(1766∼69) 등에 의해서 세계 일주가 감행되었다. 이어서 영국의 해군장교이자 탐험가인 J.쿡은 3차례에 걸친 세계일주 해양대탐험과 각종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여 태평양을 중심으로 많은 지리적 발견을 하였다. 즉 제1차(1768∼71)에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을 측량하고, 제2차(1772∼75)에는 누벨칼레도니 ·뉴조지아 ·솔로몬 등 여러 섬을 발견하였고, 제3차(1776∼79)에는 하와이 제도를 방문하고 거기서 베링 해협까지 이르는 태평양과 북아메리카 연안의 지도를 완성하였다. 그는 이 항해 중에 선원의 식사에 대한 연구로 괴혈병과 열병 방지에 성공하여 장기 항해의 난점을 제거하고 항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한 점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쿡의 과학적 탐사 후에도 프랑스의 라 페루즈의 북태평양 탐사(1785~88) 등의 조사가 행해졌다. 그 후에도 과학적 조사는 더욱 많아져 영국 챌린저호(號)의 태평양 탐사, 독일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탐사가 잇따랐으며, 마침내 해저전선도 부설되고, 해저의 심도조사 자료도 증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제협력에 의한 조사체제가 정비되어, 1949년부터는 2차례에 걸쳐 북태평양 조사가 실시되고 또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협력에 의한 쿠로시오 조사도 이루어졌다.

IV. 자원 ·산업

태평양의 자원으로는 수산물이 주종을 이루는데 최근에는 대륙붕을 중심으로 한 해저광물이 주목을 끌어 자원조사와 개발방법의 연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태평양에 있는 어장(漁場) 중에서 유력한 것은 북태평양 북서어장과 북동어장이며 모두 세계의 5대 어장으로 꼽힌다. 북서어장은 캄차카에서 일본열도의 주변에 걸쳐 있고, 일본 ·러시아 연방 양국의 어선을 비롯하여 한국 어선이 활동하고 있다.

수역이 넓고 한류인 쿠릴 해류와 난류인 쿠로시오가 흐르고 있어 연어 ·송어 ·대구 ·게 등의 한류어(寒流魚)와 정어리 ·고등어 ·다랑어 ·가다랭이 등 난류어가 함께 섞여 있고 패류 ·해조류도 풍부하다. 러시아 연방은 콜호스 조직으로 기계화 어로법을 도입하여 어로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연안에는 수산가공 ·냉장 ·냉동 등의 콤비나트를 설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미국 ·러시아 연방 ·일본 ·캐나다 등이 어업구역 ·어획량 ·자원보호 등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 조업하고 있다.

북동어장은 베링해에서 알래스카 ·캐나다의 서안을 거쳐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이르는 수역을 가리킨다. 상업적 어장으로 개발된 것은 약 1세기 전부터이며 비교적 새로운 어장이다. 퓨젓사운드 만내(灣內)와 프레이저강 ·컬럼비아강 등에서는 연어가 잡히고, 앞바다의 북쪽에서는 청어 ·대구 ·게, 남쪽에서는 정어리 ·다랑어 ·가다랭이 등이 주로 잡힌다. 이 어장은 시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어획물은 대부분 통조림으로 가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태평양 중부의 동서 양 해역에서는 원양어업에 의한 가다랭이 ·다랑어 어로가 행해지고 페루 앞바다에서 안초비(정어리의 일종으로 魚粉의 원료)의 어획량이 많다. 또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 근해에서는 원주민에 의한 전통적인 잠수어업 외에 가다랭이 ·다랑어 등의 근대어업이 행해진다. 대륙붕의 광물자원도 최근 두드러지게 눈길을 끌어 자원조사가 행해지고 있다. 그 결과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을 비롯하여 사철(砂鐵) ·망간 등을 비롯한 금속자원도 적지 않게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대륙붕의 귀속이 육지처럼 명확하지 않아 관계국 사이에 국제분쟁이 야기되는 경우도 잦다. 예컨대 남중국해의 메콩 삼각주 앞바다에서 시암만(灣)에 걸친 해저유전에 대하여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강력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또 남중국해의 시사 군도[西沙群島] ·난사 군도[南沙群島] 근해에는 비료용 인산염과 석유자원이 있는 데다 수산자원 역시 유망하여 1974년 초 중국군이 무력으로 점령하였다. 이에 대하여 베트남을 비롯한 필리핀 ·타이완 등이 권리를 주장한 채 다투고 있어, 대륙붕의 귀속처리나 이용은 국제연합(UN) 해양법회의의 중요한 과제이다.

V. 항로 ·항공로

태평양의 교통량은 대서양 ·인도양에 이어 세계 제3위이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주요항로는 북태평양 ·남태평양의 양대 항로이다. 북태평양 항로에는 알류샨 열도에 근접하는 북방항로와 하와이를 경유하는 남방항로가 있다. 남방항로가 처음 개통된 1867년에는 일본의 요코하마[橫濱]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2일이 걸렸으나 지금은 여객선이 9일, 화물선이 13일이면 도착할 수 있고, 목재나 광석 등의 전용선은 11일 정도로 단축되었다(컨테이너 전용선은 9일).

항공기에 의한 최초의 태평양 횡단은 1930년 비행선 체페린호(號)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그리고 1936년 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미드웨이∼괌∼마닐라∼홍콩 사이에 비행정에 의한 정기항공로가 개설되었다. 지금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동서항공로가 북태평양에 열려 있고, 남태평양에는 북아메리카 ·한국 ·일본 ·홍콩과,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잇는 남북항공로가 열려 있어 항공망은 점차 긴밀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북태평양의 대권항로(大圈航路)인 서울∼도쿄[東京]∼앵커리지선(線)과 중부 태평양항로의 도쿄∼샌프란시스코~뉴욕선과 하와이 경유의 항로가 많이 이용되고, 화물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역사적으로는 16세기 이래 이 지역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서유럽 국가들 사이에 여러 차례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던 태평양은 러 ·일전쟁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의 대립이 격화되어 1941년 태평양전쟁이 벌어졌고, 제2차 세계대전 후 반세기 가까운 사이에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6 ·25전쟁, 베트남 전쟁 등 전란이 계속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전략적으로는 세계대전이 끝난 뒤 소련 ·중국 등의 공산침략세력과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세력이 맞부딪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에는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이 지역에서의 미 ·소 대결이 화해 무드로 전환하였고, 1991년 소련의 붕괴는 마침내 동서 두 진영의 대결에 마침표를 찍기에 이르렀다. 한편 경제 ·사회적으로는 20세기 후반에 들어 시작된 근대화와 더불어 새로운 세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생국가들의 지역으로서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열고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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