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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로 (브리)
유러 Euro 유럽연합(EU)의 단일화폐. 유럽 각국은 국가 통합의 전(前)단계로서 먼저 화폐를 통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유럽 통화동맹의 결성을 추진해왔다. 1995년 12월 15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EU 정상회의를 열어 단일통화의 이름을 '유로'로 결정하고, 1998년초에 통화동맹 가입 희망국들의 가입자격을 심사한 후 1999년 1월 1일 유럽 11개국이 참여한 유로를 출범시켰다. 유로에 참여하지 않은 EU 국가는 그리스·덴마크·스웨덴·영국 등 4개국이었으나, 이중 그리스가 2001년 유로에 참여함으로써 유로 통용 국가는 12개국으로 늘었다. 유로는 1999년 도입 초기에는 현금 화폐의 기능보다는 명목 화폐의 성격이 강했으나 200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각국의 현금 화폐를 대체했다. 유로 도입국은 2002년 2월까지만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고 3월부터는 유로를 사용하고 있다. 유로가 도입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단일화폐의 도입이 자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이유로 통화동맹 가입에 소극적이었으며, 가입국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유로와 비가입국 통화 사이의 환율을 새로 정하는 문제 등 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1999년의 도입 목표마저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통합에 적극적인 나라들의 노력에 힘입어 각국의 금융 및 제도가 정비되면서 유로화는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었다. 유로의 제작·발행은 각 나라가 독자적으로 맡고 있다. EU가 합의한 동전의 형식은 앞면은 공통적으로 유로의 도안을 넣고 뒷면은 각국마다 다르게 도안하도록 했다. 지폐는 앞면에는 문이나 창문 같은 건축양식을, 뒷면에는 다리를 그려 넣었다. 문은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다리는 유럽인 사이의, 또 유럽과 비유럽 사이의 의사소통을 상징한다. 여기에 그려진 건축물은 로마네스크·고딕·바로크·로코코 등 역사적인 건축양식을 형상화한 것으로 각국의 이해 관계를 고려하여 실존 건축물은 넣지 않았다. 2002년 3월 현재 유로 사용국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벨기에·핀란드·그리스·아일랜드·룩셈부르크·네덜란드·포르투갈·스페인 등 12개국이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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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현대] 민족문제 (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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