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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7-10-18 (목) 12:33
분 류 사전2
ㆍ조회: 826      
[근대] 유물론 (한메)
유물론 唯物論 materialism

물질을 제 1 차적ㆍ근본적 실재(實在)로 보고, 마음과 정신을 부차적ㆍ파생적인 것으로 보는 철학설을 가리키지만, 정신이 곧 물질이라고 보는 것, 정신을 물질(뇌)의 상태ㆍ속성ㆍ기능으로 보는 것 등 여러가지 입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용어]

본래 철학용어로서는 세계의 본성에 관한 존재론상의 입장으로서, <유물론>과 <유심론(唯心論)>을 대립시켜, 인식의 성립에 관한 인식론상의 학설로서 <실재론(實在論)>과 <관념론(觀念論)>을 대립시키는 것이 올바른 용어법이지만 실제로는 <유물론>은 <관념론>의 대어(對語)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는 근세철학에서 유물론―실재론적 입장이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적 실체(實體)>를 바탕으로 존재론이라는 형태로 자기주장을 펴왔던 것과는 달리, 관념론―유심론적 입장이 <사고하는 나>를 바탕으로 인식론적으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유물론>을 주장하여 19~20세기에 걸쳐 매우 큰 영향력을 가졌던 F. 엥겔스가 용어법(用語法)으로서 <유물론과 관념론>이라는 대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이를 계승한 V.I. 레닌이 <오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실재론>이라는 용어를 배척했다는 사정도 있다. 마르크스주의자는 물질의 본성에 대립물의 통일을 인정하지 않은 J.O. 라메트리의 입장을 종종 기계론적 유물론이라 불렀고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K. 포크트ㆍL. 뷔히너ㆍJ. 몰레스코트 등의 생물학적 유물론도 이 범주에 넣는다.

[역사]

유물론이라는 말은 18세기에 생겼지만, 그 생각은 초기 그리스철학에서 이미 볼 수 있었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따르면 원자와 공간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는 것이 없다. 세계의 모든 사물의 성질은 이 사물들을 구성하는 원자의 형태ㆍ크기ㆍ위치와 결합된 조밀도(稠密度)에 따라 설명된다. 모든 현상은 원자의 기계적 작용에 의해 생기며 필연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영혼의 작용도 원자의 작용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ㆍ플라톤 이후, 중세를 통해서 유물론이 쇠퇴했으나 근세에 이르러 F. 베이컨ㆍP. 가상디 등을 선구자로 18세기의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독자적인 유물론을 발전시켰다. 독일에서는 G.W.F. 헤겔의 관념론을 비판한 L.A. 포이어바흐가 있고, 그 영향을 받은 K. 마르크스ㆍ엥겔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을 완성시켜 오늘날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징]

⑴ 과학주의:유물론의 근본주장은 <존재하는 것은 모두 물질적이다>라는 데 있는데, <물질>이란 무엇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 <물질>의 특질로는 대부분 질료ㆍ불가입성(不可入性)ㆍ관성(慣性) 등, 일반적으로 자연과학적으로 기술되고 규정되는 것들이다. 유물론자들은 그 시대의 자연과학적 성과를 가지고 철학적 입장의 근본으로 삼는다고 하는 <과학주의> 태도를 취한다. 마르크스주의에서는 물질을 <우리의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실재>로 보고(물질의 철학적 개념), 물질에 관한 과학적 인식의 내용과는 원리적으로 구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입장에도 자연과학의 성과에 의거한다는 <과학주의>로 일관되고 있다.

⑵ 결정론:이 <과학주의>와 관련해서 유물론에는 일종의 <결정론>이 있다. 즉 <모든 사물의 변화는 선행하는 물질적 조건과 그것을 포함하는 법칙성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하는 사물에 대한 인과율(因果律)의 지배를 인정하는 견해이다. 이것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전혀 인정하지 않거나, 아니면 어떤 법칙성에 따르는 것으로 본다.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자유란, 필연성의 인식이다>라고 보고, 법칙적 필연성의 인식에 의거한 법칙성의 기술적 이용을 인간의 자유라고 보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법칙을 따르는> 자유이므로 근본적으로 결정론이라고 볼 수 있다.

⑶ 감각론:이러한 법칙성의 인식에 관해서 유물론에서는 감각만을 인식의 원천으로 인정하는 감각론의 입장을 취한다. 이것은 인식내용의 원천을 물질적 외계에서만 구하고 내적ㆍ주관적인 것의 혼입을 배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상력에서 유래하는 것, 감각적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선험적(先驗的)인 것의 역할은 부정된다. 엥겔스가 영국의 경험론을 평하여 <부끄럼쟁이의 유물론>이라고 말하였듯이 유물론은 경험론과 함께 감각론의 입장을 취한다는 점에서 가깝다. 그러나 경험론에서는 감각의 원인으로 그 자체로서는 비감각적인 실체(유물론이 인정하는 <물질>)를 인정하는 일은 없다.

⑷ 무신론:존재하는 것 모두가 물질적인 것일 때, 신이나 정령과 같은 비물질적 존재는 인정되지 않는다. 더구나 세계의 사상(事象)이 물질적 법칙성에 의해 결정되고 있을 때 세계의 변화를 관장하고 거기에 목적을 부여하는 신적인 것은 설명의 편법으로서도 배제된다. 이리하여 유물론은 항상 무신론을 위한 강력한 논거가 되어왔다. 유물론자는 모두 무신론자이므로 사상사(思想史)에서 양자를 구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기계적유물론 → 변증법적유물론사적유물론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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