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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5-01-04 (화) 11:51
분 류 사전2
ㆍ조회: 851      
[원시] 석기 (두산)
석기 石器

여러 종류의 돌을 재료로 하여 만든 도구.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나무나 뼈로 만든 도구는 부식되고, 돌로 만든 것은 부식되지 않고 남아 있다. 따라서 토기가 만들어지기 이전 시대의 연구는 주로 석기를 사용하여 행해지고 있다. 석기의 형태·제작기술·사용흔적 등에서 당시 사람들의 기술·생활·사회구조·계통 등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석기는 제작되는 기술에 의해 크게 뗀석기[打製石器]와 간석기[磨製石器]로 나뉘어진다. 뗀석기는 석기의 제작·사용이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제작·사용되고 있다. 간석기는 구석기·중석기시대에는 거의 제작되지 않고, 신석기시대 이후의 특징적인 석기이다. 뗀석기는 돌을 깨뜨려 만드는 것으로, 여러 기술수법이 있다. 간석기는 돌을 갈아서 만드는 것이지만 그 대부분은 대체적인 형태를 먼저 만들고 그것을 갈아서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다.

석기를 만들 경우, 기술도 물론 필요하지만 각각의 석기에 적합한 원재(原材)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여 예리한 날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그것에 적합한 흑요석(黑曜石) 등이 때로는 수백∼1,000km를 넘는 거리에서 수송되기도 한다. 또, 원재료를 얻기 어려운 지점에서는 소형의 석기를 만드는 등 편법이 취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된 석기들을 보면, 구석기시대 전기에는 자갈돌의 한면만 때려낸 외날찍개(chopper), 양면을 때려낸 양날찍개(chopping tool), 전면을 때려내어 보다 손에 쥐기 쉽고 사용효과가 크게 한 주먹도끼와 사냥돌·가로날도끼·찌르개·긁개 등의 석기들이 사용되었으며, 대체로 이러한 석기들은 한 석기가 여러 목적에 사용된 것이 많았다.

중기에는 톱니날석기·뚜르개·새기개 등 한 용도에 한 형태의 석기가 제작되었고, 뿐만 아니라 석기를 만들 때 그 모양이 거북등무늬같이 나타나는 르발루아수법도 유행하였다. 후기에 이르면 석재를 뼈나 뿔 또는 단단한 나무를 대고 때려 석기를 만드는 간접타격법과 뾰족한 뼈나 뿔로 눌러 떼어서 2차 가공한 눌러떼기수법이 발달된다. 석기의 크기가 매우 작아지고 모양도 세련되었다.

한편, 한반도에서는 신석기시대 전기부터 마제법(磨製法)이 알려져 있었지만, 석기의 종류에 따라서는 떼어 만드는(打製) 전통이 오래 남아 있다가 중기·후기에 이르러 마제법이 보편화되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석기를 용도별로 보면, 사냥도구인 살촉·창, 고기잡는 데 쓴 이음낚시·그물추[漁網錘]·작살·찔개살, 공구(工具)인 돌도끼·송곳·바늘·숫돌·토기무늬새기개, 농구인 돌괭이·반달칼, 조리기구인 갈돌과 갈판 등이 있는데, 특히 신석기인의 생업인 고기잡이와 사냥에 관련된 석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후 청동기시대에도 청동기가 제작의 어려움, 재료의 희귀성 등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지배자의 장신구 또는 의기(儀器)로 만든 반면, 일상용구는 아직도 석기가 주로 사용되었고, 신석기시대에 비하여 종류가 다양해지고 형태도 정형화(定型化)되어 갔다. 이들 간석기에는 나무의 벌목(伐木)·가공 등에 이용된 돌도끼·자귀·대팻날·끌 등 공구(工具)가 있고, 곡식의 이삭을 따거나 베는 데 사용된 반달돌칼·낫, 땅을 파거나 밭을 일구는 데 사용된 괭이·가래·호미, 음식가공에 쓰인 갈돌[싻石]과 갈판이 있다.

이 밖에 무기·사냥도구에 살촉·창·돌검 등이 있고, 일상생활용으로 실을 꼬는 데 썼던 가락바퀴[紡錘車], 석기만드는 도구인 숫돌 등이 있다. 한편, 사회분화로 형성된 지배계급은 그들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서 바퀴날[環狀]도끼·톱니날[多頭]도끼를 사용했다. 한편, 기술적인 요령을 터득한 민무늬토기인들은 각기 석기의 용도에 따라 석기재료를 골라 썼는데, 예를 들면 돌도끼·자귀류는 화강암·섬록암(閃綠岩)을, 갈돌에는 사암(砂岩)을, 칼·낫·살촉 등에는 점판암 계통의 석재를 이용했다. 이같은 간석기는 철기가 보편화되었던 기원 전후가 될 때까지 제작되었다. 그러나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면 간석기는 질과 양에 있어 급격히 퇴보하고 있으며, 재생된 석기가 나타난다.

석기의 연구는 석기가 만들어진 시점의 인간의 행위, 즉 석기의 형태와 제작기술을 연구하는 것과 석기가 사용된 시점에서의 인간의 행위, 즉 석기의 기능을 연구하는 것으로 크게 구별된다. 후자의 연구는 최근에야 조금 실마리가 열렸지만 전자에 비해서 현저히 뒤져 있다. 기술(技術)연구의 전통은 상당히 길지만 이것도 자세히 분석하여 실험적으로 석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근년에 이르러서야 가능했다.

종래의 연구는 약간의 기술론을 포함한 형태론이 주로 이루어졌다. 그것도 표준유물(標準遺物)을 중심으로 한 것이며, 석기군(石器群) 전체가 다 취급된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이다. 통계처리를 하고 누적(累積)그래프를 만드는 것이나 다변량(多變量)해석을 행하는 것, 유적 상호의 석기군 사이의 차이를 인간의 유적 이용의 차이로서 보려는 빈 포드(Bin ford) 등 새로운 연구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또, 원재료인 돌의 선택·파손·폐기라는 석기에 관한 일련의 인간행위를 시스템(system)으로 파악하려고 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구석기·중석기 문화의 연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인만큼 연구의 진전이 기대된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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