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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5-01-02 (일) 08:35
분 류 사전2
ㆍ조회: 919      
[국가] 슬로베니아 (두산)
슬로베니아 Slovenia

발칸반도 북서부에 있는 나라.

I. 개관

위치 : 유럽 발칸반도
면적 : 2만 273㎢
인구 : 197만 1000명(2003)
인구밀도 : 97.2명/㎢(2003)
수도 : 류블랴나
정체 : 공화제
공용어 : 슬로베니아어
통화 : 톨라르(tolarjev)
환율 : 213.07SIT = 1$(2003.9)
1인당 국민총생산 : 9,760$(2003)

면적은 2만 273㎢, 인구는 197만 1000명(2003)이다. 인구밀도는 97.2명/㎢(2003)이다. 수도는 류블랴나이며 슬로베니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정식명칭은 슬로베니아공화국(Republic of Slovenia)이다. 북쪽으로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서쪽으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국경선의 일부는 아드리아해(海)에 면하고 있다.

II. 자연

슬로베니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이다. 북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은 알프스 산맥의 동단에 해당하며 슬로베니아 최고봉은 트리글라브봉(2,864m)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도나우강(江)의 지류인 사바강이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남부에는 석회암 대지가 침식되어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길이 24km에 달하는 거대한 포스토이나 석회동굴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기후는 대체로 서안해양성 기후이다. 지하자원은 석탄·갈탄·납·아연·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매장되어 있다. 전국토 중 경지는 15%, 초원은 24%이며 산림지대가 54%나 된다. 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홍수와 지진이다.

III. 주민

슬로베니아의 주민은 6세기부터 거주해온 남(南)슬라브 계통으로 슬로베니아인(人)이 91%를,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이 각각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가톨릭을 신봉하고 있다. 언어는 슬로베니아인은 남슬라브 어군(語群)에 속하는 슬로베니아어(語)를 사용하고 있으나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들은 크로아티아어와 세르비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IV. 역사

6세기에 남하한 남슬라브족(族) 중에서 북부 슬로베니아인들은 사바강 유역을 중심으로 627년 슬로베니아 왕국을 건설하였다. 8세기에는 바이에른과 프랑켄에 속했으나 그후 카롤링거왕조의 프랑크왕국 치하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서유럽문화권에 편입되었다. 슬로베니아는 10세기에 신성로마제국, 14세기에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家)의 지배를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슬로베니아는 연합국에 가담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전쟁을 치렀다.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배하고 민족해방운동이 활발해져 종전의 국가 체제가 해체되자 다민족국가인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이 세워졌다. 1918년 12월 베오그라드에서 왕국의 성립이 정식으로 선포되었다. 이 왕국의 영토로 그전부터 독립해 있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해 있던 남슬라브족들의 땅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보이보디나, 달마티아, 슬로보니아와 함께 슬로베니아도 편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이탈리아·헝가리에 점령되었으나, 대전 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성립과 함께 그 연방공화국의 하나가 되었다. 1991년 내전을 거쳐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에서 독립하였다.

V. 정치

1989년 9월 슬로베니아는 연방으로부터의 이탈을 명시한 공화국 헌법 개정안을 채택하였다. 1990년 4월 슬로베니아 공화국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공산당이 패배하여 5월에 비(非)공산정권이 발족하였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양 선진공화국은 연방 최대의 세르비아 공화국과의 민족대립이 심각하고, 경제적으로도 농업중심의 남부 공화국에 대한 경제부담으로 인한 불만이 컸다.

1990년 7월에는 주권을 선언하고 12월 국민투표 결과 90%가 독립을 지지하여 1991년 6월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를 계기로 연방을 유지하려는 세르비아와의 대립이 격화되어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슬로베니아를 침공, 슬로베니아 방위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수도 류블랴나 공항을 연방군이 폐쇄하였다. 그러나 곧 휴전으로 10월에 연방군이 철수하였다.

1991년 12월 독일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승인하고, 1992년 1월에 EC(European Community:유럽공동체)도 독립을 승인하였다. 5월에는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함께 UN(United Nations:국제연합)에 가입하고, 8월 유고슬라비아가 독립을 승인하여 12월에는 독립 후 최초의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국가원수는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대통령(임기 5년)이고 밀란 쿠찬(Milan Kucan)이 독립 후 초대대통령에 취임하였으며 1997년 재선되었다. 의회는 상·하 양원제이며 주요 정당으로는 자유민주당·기독교민주당·국민당·인민당이 있다. 외교적으로는 EU(European Union:유럽연합),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이 최대 목표이다. 2001년 현재 국방비는 3억 300만 달러이며 군병력은 육군 약 9,000명이다.

VI. 경제

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에서 가장 서유럽화가 먼저 정착된 지역으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6개 공화국 중에서 가장 부유하고 공업화된 선진지역으로 공업생산이 국민소득의 약 2/3를 차지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해체로 원자재 공급원과 제품시장은 상실하였으나, 구사회주의 경제권에 속한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정된 경제전환을 통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중·동유럽 국가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지이용은 전국토의 약 50%인 101만㎢가 산림이고 목장과 목초지를 포함한 농경지가 전국토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농작물 생산은 옥수수, 밀, 보리이며 그외에 포도·사과·올리브 등의 과일과 배추·시금치·홉 등이 생산된다. 목축은 소, 돼지가 주종을 이루고, 그밖에 닭과 말, 양이 사육되고 있으며, 우유도 생산한다.

슬로베니아 산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업인데, 수도인 류블랴나를 비롯해서 예세니체·마리보르·트르지츠·크리니크 등에는 제철·제강·기계·식료품·섬유·제지 등의 각종 공업이 발달해 있다. 주요 공산품은 시멘트, 강철, 알루미늄, 포도주, 펄프, 텔레비전, 면·모직물 등을 들 수 있으며, 그밖에 치즈·설탕·맥주·담배·자동차 등이 생산되고 있다. 광업에서는 탄화도가 낮은 아탄(亞炭)과 갈탄을 포함한 석탄, 원유, 천연가스, 납과 아연이 생산되고 있다.

해외무역은 1991년 수출과 수입이 각각 13억 달러로 국제수지상 균형을 이루었으나 2000년은 수출 87억 3000만 달러, 수입 101억 1000만 달러로 적자를 나타내었다. 1999년의 주된 무역대상국은 수입·수출 모두 독일·이탈리아의 순이며 대(對)EU(European Union:유럽연합) 무역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출의 경우에는 공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기·운송기계를 포함한 기계류와 의약품, 가구, 비철금속 등이 있다. 수입품 역시 기계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교통설비, 화학제품, 식료품, 연료 등도 많이 수입한다. 관광산업도 활발하다.

1994년 국내총생산은 5.5%, 1995년 8%, 2000년 4.6%의 높은 성장률을 이루었다. 공업 생산과 상품교역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물가상승률도 최근 5년 동안 10% 이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EU에 가입하기 위해 공공부문지출을 줄이고 복지예산을 삭감할 계획을 세웠다.

VII. 사회

슬로베니아는 공업지역으로 생활수준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안정되어왔으나, 연방으로부터의 분리 후 세르비아와의 전투로 경제가 침체되고 1991년 인플레이션율이 250%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 불안이 계속되었다.

교육은 7~19세까지는 의무교육으로 무료이고,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으며 문맹률은 1% 이하이다. 슬로베니아 통신(STA)이 1991년 6월에 발족하였고, 주된 일간지로는 《제르》를 들 수 있다. 2001년 인구증가율은 0.14%,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9.32명, 사망률은 9.98명, 유아사망률은 4.51명, 평균수명은 75.08세이다.

VIII. 문화

슬로베니아는 역사적으로 인근의 독일문화, 로마문화, 슬라브문화의 교차지로서 그 문화에 인접 3개 문화와의 연계된 요소가 많다. 16세기 종교개혁 운동은 슬로베니아인들의 문자해득과 문화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켰다. 1518년 주리즈 달마틴(Jurij Dalmatin)은 성경을 슬로베니아어로 최초로 번역하고 아담 보히릭(Adam Bohiric)은 슬로베니아어 문법서를 저술하여 문화적 기초를 세웠다.

희곡 및 시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융성하였으며, 시인으로는 발렌틴 보드닉(Valentin Vodnik), 희곡작가로는 안톤 린하트(Anton T. Linhart)가 유명하며, 이들은 작품을 통해 프랑스혁명과 계몽주의의 자유정신을 표현하였다. 또한 변호사, 사상가 겸 낭만시인인 프란체 프레셰렌(France Preseren)는 낭만주의 영향을 받은 민족적인 시를 통해 슬로베니아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였으며, 그의 시 《축배 Zdravljica》는 슬로베니아 국가의 가사가 되었다.

19세기에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슬로베니아에서도 소설이 번창하였으며, 당시 소설가 중에서 조십 주릭(Josip Juric)이 유명하며, 그는 문화평론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시인이자 언어학자인 코파타르는 1809년 처음으로 슬로베니아어 문법책을 출판하였다. 20세기 초 문화작품은 유럽의 상징주의와 퇴폐주의 영향을 받았으며 시인으로는 먼 알레코안드로프(Murn Alekoandrov), 드라고틴 케테(Dragottin Kette)가 저명하고, 희곡작가 이반 산카(Ivan Cankar)는 산업화 및 자본주의 성장에 따른 전통적 가치의 해체를 상징적으로 묘사하였으며, 범(汎)유고슬라비아 사상을 전파하였다.

민족음악은 8세기 이후의 기독교화 과정을 통해 합창을 중요시하게 되고, 중세에는 종교음악이 주류를 이루었다. 18세기에 들어와 근대음악의 여건이 형성되고, 고전주의와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향을 받았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시대에는 벤자민 이파벡(Benjamin Ipavec), 리스토 사빈(Risto Savin) 등이 활동하였으며, 낭만주의 시대 이후 현대 음악가로는 마리즈 코고즈(Marij Kogoj), 슬라프코 오스테르크(Slavko Osterc) 등이 유명하다.

슬로베니아의 조각 및 회화는 교회건축물의 장식 미술로서 발전하였으며, 현대에 와서는 아즈베(Azbe), 자코픽(Jakopic), 스터넨(Sternen), 자마(Jama), 그로하(Grohar) 등이 화가로서 유명하다. 건축가 요세 프레츠니크는 슬로베니아의 유명한 건물과 공공광장들을 많이 설계하였다. 삼중창단 트루타모라 슬로베니차는 슬로베니아 전통모음곡을 편찬하여 전통음악의 뿌리를 되찾았다.

IX. 과학기술

15,16세기경 슬로베니아에서는 인문주의 운동이 일어나 유럽의 대학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사상가들에게 자극을 주었다. 그 예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박사 상크토리오 상크토리(Sanctorio Sanctori)는 체온을 재는 정밀한 측정수단을 의학계에 소개하였으며, 소화기관에 관한 연구로 현대 생리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슬로베니아 과학 역사의 또다른 이정표로는 1490년 이드리자(Idrija)에서의 수은의 발견이다. 이드리자는 스페인의 알마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수은광산이 되었다. 그후 500년간의 수은 채굴로 슬로베니아뿐 아니라 유럽대륙의 과학, 의학, 기술 개발에 자극제이 되었다.

슬로베니아 최초의 과학학회는 슬로베니아 대학 설립 운동과 함께 1688년 류블랴나에 설립되었다. 19세기 초반 슬로베니아는 최초로 증기에너지를 소개하였으며, 1819년에는 최초의 산업용 증기엔진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발전은 불행하게도 1895년의 지진에 의해 많은 부분 파괴되었다. 그러나 2년 후 물리학 교수인 알빈 벨라(Albin Belar)는 세계 최초로 현대 유럽 지진 관찰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엔지니어인 프랭크 웰스(Franc Wels)는 세계 최초의 비행날개를 개발하고, 1906년 오스트리아-헝가리간 무동력 비행에 성공하였다. 1923년 물리학자 프리츠 프레글(Fritz Pregl)은 유기화학 분야의 미세분석 기술로 슬로베니아 과학자로는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X. 대한관계

한국은 1992년 4월 슬로베니아를 승인하였고 1992년 11월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다. 한편, 슬로베니아와 북한은 1992년 6월에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수도인 류블랴나에는 대한무역진흥공사 사무소가 설치되어 있다. 양국간에는 1994년 과학·기술협력협정, 1997년 문화협력협정, 2001년 원자력안전협력협정이 체결되었다. 2000년 현재 대한(對韓)수출이 1299만 달러이고 대한수입이 6323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제약원료, 회전기기이고 수입품은 자동차부품, 핸드폰 등이다. 한국인 교민 16명, 체류자 16명이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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