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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11-28 (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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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949      
[지역] 아시아 1 (두산)
아시아 Asia 아시아 1

동반구(東半球)의 북부에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대륙.

I. 개관

아시아란 이름은 본래 그리스인(人)들이 그들 나라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 ‘아수(asu:동쪽)’라는 아시리아어(語)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대의 동방, 즉 오리엔트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우랄산맥과 카스피해(海)에서 동쪽으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의 전대륙을 포괄한다.

최북단은 북위 77°44'의 시베리아 북부 첼류스킨곶(串)으로 북극권에 들고, 최남단은 북위 1°16'의 싱가포르 근처 피아이곶(串)으로 적도권에 속하며, 부속도서는 적도를 지나 남위 10° 근처까지 펼쳐 있다. 최동단은 서경 18°40'의 북동 시베리아의 데즈네프곶(또는 East Cape)으로 베링해(海)에 면하며, 최서단은 동경 26°5'의 터키의 바바곶으로 다르다넬스 해협의 남쪽이다.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 남쪽은 인도양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은 우랄산맥을 경계로 유럽 대륙과, 남서쪽은 수에즈 지협을 경계로 아프리카 대륙과 연결된다. 또한 유럽과는 카스피해·흑해·지중해가, 아프리카와는 홍해가 경계를 이룬다.

동서 길이 9,700km(동경 26°∼서경 170°), 남북 길이 8,690km(북위 77°∼북위 1°), 해안선 길이 12만 9077km, 면적 4,397만 6000km2(섬을 제외한 대륙만의 면적)로 세계 육지 면적의 30%를 차지하며, 미국의 약 3배, 한국의 약 200배에 가까운 크기이다. 아시아 최동단과 최서단의 시차(時差)는 11시간이다.

러시아 연방과 중앙아시아 5개국(구 소련권)을 제외하고 31억 7100만(1990)으로 세계인구 52억 9200만의 60%나 된다. 인구밀도는 113인/㎢로 아프리카의 21인/㎢, 북아메리카의 18인/㎢, 라틴아메리카의 17인/㎢에 비해 단연 높아 인구가 조밀한 지역임을 알 수 있으며, 유럽의 101인/㎢을 능가한다.

또한 인간이 살 수 없는 불모(不毛)의 땅이 많아 인구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으므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인구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중국과 인도의 인구는 이미 각각 11억과 8억을 넘어섰으며 이는 세계 최대이다. 인구 증가율은 2.2%로 0.6%의 유럽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나 라틴아메리카의 2.8%에 비하면 조금 둔화되고 있다.

II. 지역구분

아시아는 다음의 6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⑴ 북부아시아:북쪽은 북극해, 남쪽은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 초원과 몽골[蒙古] 고원에 접하며, 동쪽은 태평양 연안, 서쪽은 우랄산맥에 이르는 지역으로 보통 ‘시베리아’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⑵ 중앙아시아:여기서는 넓은 뜻의 중앙아시아, 즉 ‘내륙 아시아(Inner Asia)’로 호칭되는 범위를 택한다. 보통 좁은 뜻으로는 동(東)투르키스탄과 서(西)투르키스탄, 곧 파미르 고원 서쪽의 투란 저지와 동쪽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 자치구만을 가리키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기서는 몽골 고원 ·중가리아 분지 ·티베트 고원 ·카자흐스탄 평원을 합한 아시아 건조지대의 동반부의 뜻으로 사용한다.

북쪽은 시베리아, 남쪽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인도 아대륙(亞大陸)에 접하며, 동쪽으로는 대싱안링[大興安嶺]산맥과 중국 평야지역에, 서쪽은 카스피해(海)에 이르는 지역이다. 몽골, 중국의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등 시베이[西北] 지구, 티베트 고원,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의 5개 공화국이 포함된다. 이슬람 ·투르크족 ·대초원 ·건조지대 ·농경 ·유목으로 특징지어지는 지역이다.

⑶ 서남아시아:동쪽은 파키스탄의 술라이만산맥, 서쪽은 지중해의 다르다넬스 해협에 이르며, 남쪽은 수에즈 지협과 홍해 ·아라비아해(海), 북쪽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위치하는 지역으로 이슬람 ·유목 ·오아시스 ·사막 ·석유로 특징지어진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예멘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터키 ·키프로스가 이에 속한다.

⑷ 남부아시아:북서쪽은 술라이만산맥, 북쪽은 파미르 고원 ·히말라야산맥과 경계하고, 동쪽은 인도차이나 반도, 서쪽은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접하며, 남서쪽은 아라비아해, 남쪽은 인도양, 남동쪽은 벵골만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종래 인도라는 관념으로 대표되는 인도 아대륙으로 인도 ·파키스탄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몰디브가 이에 속한다.

⑸ 동남아시아:인도차이나 반도와 그 남동쪽의 말레이 제도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아시아 최남단부를 구성하며 열대성 기후로 특징지어지는 지역이다. 미얀마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이에 속한다.

⑹ 동아시아:동쪽은 태평양, 남쪽은 남중국해에 면하고, 서쪽은 아무르강(江) 남안의 대싱안링으로 해서 중국 본토의 서쪽을 지나 베트남 국경 근처에 이르는 선으로 구획되며, 중국 ·한국 ·일본 ·타이완[臺灣]이 포함된다.

III. 자연

북쪽은 북극권에 접하고 남쪽은 적도권 이남까지 뻗어 있어, 자연환경은 열대(熱帶)에서 한대(寒帶)까지, 또 해양지역에서 건조사막지대까지 모두 있어 지형과 기후는 극히 다양하다. 전체적으로 대륙의 평균해발고도는 90m로 유럽의 30m를 훨씬 웃돈다.

1. 지질구조

아시아의 산계는 구조상 선(先)캄브리아 습곡지역과 고생대 습곡지역, 제3기 조산대(造山帶)로 구분된다. 선캄브리아대의 습곡지대로는 앙가라 순상지(중앙 시베리아 고원) ·데칸 반도 ·아라비아 반도가 있으며, 중국 화베이[華北] 및 둥베이[東北] ·한국이 해당된다. 이들은 시생대 또는 원생대에 격심한 지각운동을 받아 복잡한 지질구조를 나타냈으나 고생대 이후는 안정지괴(安定地塊)가 되어 고원 또는 분지상으로 된 부문으로 대륙의 핵심을 이룬다.

고생대 중엽에 앙가라 순상지 남서쪽과 동쪽으로 톈산[天山] ·쿤룬[崑崙] ·알타이 ·사얀 ·야블로노이 ·스타노보이 ·베르호얀스크 ·아나디르 등의 습곡산맥이 이루어졌다. 제3기 중엽부터 말기 사이에 히말라야 대산계가 선캄브리아대 습곡지대 사이에 형성되어 파미르 고원에서 서쪽으로 힌두쿠시 ·엘부르즈 ·술라이만 ·토로스에 이르는 산계(山系)를 이루었으며, 동쪽으로는 해발고도 8,000m급 히말라야산맥에서 카라코람 ·트랜스히말라야산맥이 이루어졌다.

다시 남쪽으로 굽어서 인도차이나 산계가 되고 대 ·소 순다 열도로 뻗어 내려갔다. 태평양 연안에는 환(環)태평양조산대가 이루어져 알류샨 열도, 쿠릴 제도, 일본 ·오키나와[沖繩] ·필리핀 ·마리아나 제도 등의 열도가 나타났으며, 이 호상(弧狀)의 띠[帶]에는 지진이 빈발한다.

2. 북부아시아

북부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보통 ‘시베리아’라고 부르는 지역으로서, 동서 길이 7,000km, 남북 길이 3,500km, 면적 1200만km2에 이르며 아시아 대륙의 1/4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지역이 오브강(江) ·예니세이강 ·레나강 등과 그 지류의 하천 분지로 이루어진 대평원이다. 북해로 흘러드는 북부의 3대강은 강의 길이에 비해 경사가 몹시 완만하고 결빙기간이 길어 이용도가 낮다. 뿐만 아니라 해빙기가 가까워지면 상류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지 못하여 대평원이 습지화하는 경우가 많다.

시베리아는 서(西)시베리아 저지 ·중앙 시베리아 고원 ·남(南)시베리아 산지 ·동(東)시베리아 산지로 구별된다. 우랄산맥과 예니세이강 사이의 서시베리아 저지는 동서 길이 1,000∼2,000km, 남북 길이 2,500km, 면적 200만km2로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습지대가 많은 대평원이다. 예니세이강 ·레나강 ·바이칼 산지로 둘러싸인 중앙 시베리아 고원은 면적 300만km2, 해발고도 500∼700m의 고원지대로 지질상으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남부를 중심으로 노출하는 앙가라 순상지가 알려져 있다.

시베리아는 유럽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북위 60 ° 이북의 지역은 홍적세의 빙하작용을 받아 지표는 빙하퇴적물로 덮여 있다. 남시베리아 산지는 알타이산맥 ·사얀산맥 ·프리바이칼 산지 ·자바이칼 산지 등으로 주로 고생대의 습곡운동으로 형성되어 석탄의 매장이 많다. 북류하는 오브 ·예니세이 등 대하천의 원류를 이룬다.

동시베리아 산지는 베르호얀스크산맥 ·콜리마산맥 등으로 가장 새로운 중생대에 형성되었다. 야나강 ·인디기르카강은 북류하여 북극해로 유입하고 최동단부의 아나디르강은 동류하여 베링해로 흘러든다. 최북단에는 세베르나야젬랴 제도가 북극권에 접해 있으며, 해역에는 유빙(流氷)이 많다. 극동부에는 아무르강이 쑹화강[松花江]과 합류하여 오호츠크해로 유입한다.

⑵ 기후:기온의 연교차가 큰 대륙성기후로 냉대 또는 한대 기후에 속하며, 동부로 갈수록 겨울은 혹독하다. 특히 북동부의 베르호얀스크 ·오이먀콘은 겨울철에 -70℃에 이르는 세계의 한극(寒極)으로 평균기온은 연평균기온 -0.8℃, 1월 평균기온 -20℃ 내외, 7월 평균기온 18℃ 내외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북동부의 베르호얀스크에서는 연평균기온 -15.2℃, 1월 평균기온 -46.8℃, 7월 평균기온 15.7℃이다. 강수량은 적어 대부분의 지역은 연강수량 250∼500mm로 주로 여름에 집중된다. 최북부지방의 산지는 가장 적어 250mm 이하이며 극동지역은 500∼700mm에 이른다.

⑶ 식생과 동물:대부분 타이가(침엽수림대)이며, 약 700만km2에 이른다. 수목은 침엽수가 많으나 종류는 한정되어 있으며 활엽수도 포플러 ·버드나무 등이 고작이지만 생육하는 짐승의 종류는 갈색곰 ·이리 ·울버린 ·수달 ·산족제비 ·검은담비 ·말코손바닥사슴 ·스라소니 ·순록 ·산토끼 ·다람쥐 등이 있다. 북쪽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툰드라 지대로 순록 ·북극토끼 ·북극여우 ·이리 등이 있으며, 남쪽은 스텝 지대로 농업지역이다.

식물은 여름에 성장할 뿐이고 겨울에는 자라지 않는다. 강수량은 여름에 약간 있으나 일반적으로 비가 적고 기온이 낮아 토지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 적설(積雪)도 해안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서남시베리아는 포드졸 지대이며 남시베리아에는 체르노젬이 발달해 있다.

3.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700만km2로 아시아 전역의 1/6에 해당한다. 중앙 아시아는 높은 고원과 산맥, 거대한 사막, 나무 없는 초원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북서쪽으로는 투란 ·키르기스 초원을 이루고, 카스피해 연안에는 해면 이하의 낮은 지대가 전개되며, 카라쿰 사막과 키질쿰 사막이 있다. 아무다리야강(江)과 시르다리야강은 아랄해(海)에, 일리강은 발하슈호로 흐른다. 남쪽에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 고원 ·히말라야산 등, 6,400m 이상의 거봉(巨峰)들이 줄지어 있어 세계 최대 ·최고의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파미르 고원에서 남동쪽으로 카라코람 ·히말라야 ·트랜스히말라야산맥이 뻗어, 인도 아대륙과 높은 자연의 장벽을 이룬다. 트랜스히말라야산맥과 히말라야산맥 사이에는 길이 1,200km의 창포강이 흐른다. 다시 파미르 고원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는 쿤룬 ·알틴산맥과 트랜스히말라야산맥 사이에는 세계 최대의 티베트 고원이 있다. 이 고원은 평균고도가 4,000∼5,000m나 되는 세계 최고의 고원으로 남서에서 북동으로 경사졌으며 강수량은 적어 산지 사막이 널리 분포한다.

티베트 고원의 북쪽을 달리는 쿤룬 ·알틴산맥과 그 북쪽의 톈산산맥 사이에는 동서 길이 1,400km, 남북 길이 500km에 이르는 타림 분지가 전개되며 분지의 중앙부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이룬다. 분지로부터 타림강이 흘러 동부의 로프노르호(湖)로 유입된다. 동서교역사에 나오는 ‘비단길’은 바로 이곳의 오아시스를 지나는 길이다. 파미르 고원에서 톈산산맥을 지나 동쪽으로는 중가르 분지 ·투르판 분지 ·알타이산맥 등이 있으며, 더 동쪽으로 나가면 세계 최심(最深:1,741m)의 바이칼호 남쪽에 광활한 몽골 고원(면적 300만km2)이 사얀 ·알타이 ·야블로노이 ·대싱안링 ·인산산맥 등에 둘러싸여 있다. 몽골 면적의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비 사막이 중앙에 펼쳐 있으며, 그 남북으로 초원이 전개된다. 인산산맥 남쪽으로 중국의 황허강[黃河]이 흘러 문화권이 달라진다.

⑵ 기후:대륙성 기후로 한서의 차이가 심하며, 우량이 적고 증발량이 많아 건조한 사막 스텝 기후를 나타낸다. 이른바 저온 사막기후와 고산기후 지역이다. 대부분 연강수량 250mm 이하의 지역이나 투르키스탄 지역, 파미르 고원에 이르는 지역은 중앙아시아에서 그나마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250∼500mm를 유지한다.

⑶ 식생과 동물:강수량이 적어 식물의 생육에 적당하지 못해 서쪽의 투란 ·키르기스스탄 쪽은 일부 하안(河岸) 등지에서 농업이 영위될 뿐이다. 다소 비가 오는 지역은 키 작은 관목과 스텝의 초원을 이룬다. 티베트 지방도 강수량이 적어 사막성 초원이 많아, 북부와 동부에는 유목민이 많다. 몽골 지역도 강수량이 아주 적어 큰 하천이 발달되어 있지 못하며, 토지는 갈색 스텝과 사막토 ·고산토가 대부분으로 농업에 부적당하므로 주로 목축업이 영위된다. 이들 지역은 식물은 거의 볼 수 없으며 선인장과 같은 저수성(貯水性) 식물이 있을 뿐이다. 스텝 지역에는 낮쥐 ·기니피그 ·소 ·말 ·쌍봉낙타, 산악 지역에는 야생 양과 염소, 티베트 지방에는 야생 야크가 있다.

4. 서남아시아

서남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700만km2로, 대륙의 1/6에 해당한다. 파미르 고원에서 남서쪽으로 술라이만산맥 ·페르시아만을 따라 자그로스산맥을 이루고, 술라이만산맥 서쪽에는 헬만드강(江)이 흘러 평야와 분지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파미르 고원, 서쪽으로 힌두쿠시산맥이 뻗어 코페트산맥과 엘부르즈산맥을 이룬다. 그 사이에 넓은 대(大)이란 고원을 형성하며, 루트 ·카비르 사막이 고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산계는 아르메니아 고원에서 합류했다가 소아시아 반도에서 남쪽 해안을 따라 토로스산맥을 이루고 북쪽으로 폰투스산맥을 이루어 양대 산맥 사이에 아나톨리아 고원을 형성한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평원이 전개되며, 요르단강 유역은 사해(死海)의 염분농도가 높은 지역으로 지구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해면보다 거의 430m나 낮다). 아라비아 반도 북쪽은 시리아 사막과 네푸드 사막, 남쪽은 룹알할리 사막으로 덮여 있어 내륙부는 완전한 사막지대이다.

⑵ 기후: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쪽은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고원성 지형으로 기후는 건조하여 연강수량은 250mm 이하이며, 소아시아, 지중해 연안,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근처는 250∼700mm이다. 북부 고원지역은 대륙성 기후로 한서의 차가 매우 심하다. 다만 아라비아 내륙지역은 건조한 사막지대로 거의 강우가 없으며 뜨거운 열대지방의 기후를 나타낸다. 지중해 연안 쪽은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낸다.

⑶ 식생과 동물:전반적으로 건조지대로 내륙지방은 초원이나 사막을 이루는 곳이 많으며 하천도 내륙하천을 이루거나 우기에만 강물이 흘러 평야지대 외에는 초지만 발달해 있다. 소아시아는 갈색토,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은 충적토이다. 소아시아의 동물은 지중해 연안 국가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이스라엘 ·시리아 ·아라비아는 아프리카적 요소가 많으며 당나귀와 일봉낙타가 많다.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야생동물을 거의 볼 수 없다.

5. 남부아시아

남부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440만km2로 아시아 대륙의 1/10에 해당하며 인도가 3/5을 차지한다. 북쪽으로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술라이만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이 뻗어 있고, 세계 제1의 에베레스트산(8,848m), 제2의 K2봉(고드윈오스틴:8,611m) 등의 거봉이 있으며, 동쪽 끝에서 나가 ·아라칸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인도차이나 반도와 경계를 이룬다. 북부 산지 남쪽에는 인더스 ·갠지스 ·브라마푸트라강 유역에 힌두스탄 평야가 전개된다.

인도 아대륙의 서쪽으로는 빈디아 ·서고츠산맥이, 동쪽으로는 동고츠산맥이 해안을 따라 뻗어내리고 중앙에는 데칸 고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도 아대륙은 서쪽은 아라비아해, 남쪽은 인도양, 동쪽은 벵골만에 면한다. 파키스탄의 동쪽은 타르 사막으로 인도와 접하며 북서쪽으로는 발루치스탄 고원이 펼쳐져 있고, 서(西)펀자브 ·신드 평원 중앙을 인더스강이 흘러 아라비아해로 유입한다.

⑵ 기후:북회귀선이 인도 반도를 지나므로 남부아시아 중부 이북의 지역은 온대에 속하나 그 기후는 대체로 열대에 속한다. 아대륙 남부는 연중 무더운 열대기후로, 아삼 지방은 세계적인 다우지역에 속해 연평균강수량 1만 1600mm에 달한다. 아삼 ·뭄바이(봄베이) 지방은 여름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데 반해 데칸 고원의 대륙지방은 비가 적어 연강수량 500∼1,000mm 내외이며, 뭄바이 근처의 서해안 지방은 2,000∼3,000mm, 동부 지역은 1,500∼3,000mm이며, 아대륙 남단 지방은 연중 강수가 균일하다. 북부 인더스강 유역은 가장 건조해서 파키스탄 지역으로 가면 연강수량 240∼330mm 내외이며 한서의 차가 심하다. 네팔 ·부탄은 산악지형으로 고산기후를 나타낸다.

⑶ 식생과 동물:힌두스탄 평야는 충적토의 대평원이고, 뭄바이 배후지방은 토지가 비옥하여 인도 제1의 목화재배지대를 이룬다. 그러나 인도 아대륙의 하천은 몬순계의 비로 하황(河況)이 좌우되므로 관개나 주운(舟運)에 부적당하며, 건기에는 상당히 큰 강도 마르는 경우가 많다. 사바나도 지역에 따라 발달해 있다. 벵골타이거 ·인도레오파드 ·인도코끼리 ·인도코뿔소 ·말레이맥(켱:tapir) ·긴팔원숭이 ·오랑우탄 ·몽구스 등을 볼 수 있다. 적도에서 떨어진 인도 내부 대륙은 반낙엽수림지대로 열대의 건조한 낙엽성 숲이 자란다. 인도 아대륙의 대부분은 열대우림 지역으로 지표 전면은 상록(常綠)의 식물로 덮여 있어 정글지대를 이루며 짐승들은 나무 위에서 사는 것이 많다.

6.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440만km2로 아시아 대륙의 1/10에 이르는 지역이다. 히말라야산맥의 동쪽에서 이어진 아라칸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수마트라 ·자바 ·티모르로 연결된다. 인도차이나 반도와 수마트라 ·보르네오 등 여러 섬들 사이는 50m 이하의 수심으로 순다 육붕(陸棚)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부지역에는 북쪽으로 뻗은 산맥이 통킹 고지와 베트남산맥을 형성한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친드윈강 ·이라와디강 ·살윈강 ·메남강 ·메콩강 ·송코이강 등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며, 유역에는 넓은 평야를, 하류에는 넓은 삼각주을 형성하여 평야지대가 많다.

⑵ 기후:거의 전지역이 열대에 속하며 열대몬순기후 또는 열대우림기후를 이루어 ‘습윤(濕潤) 아시아’의 전형적인 성격을 가진다. 북부 지역은 열대몬순기후를 나타내며, 적도 부근의 도서(島嶼)는 열대우림기후로 연중 강수량이 많아 적도 근처 지방은 연강수량 4,000mm 이상, 기타 지역은 2,000mm가 넘는다.

⑶ 식생과 동물:고온다습한 기후로 말레이 제도에만 4만 5000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적도에서는 열대 정글을 이루고 건기가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열대낙엽림 또는 사바나의 식물 경관을 이룬다. 대부분 적색 및 적황색 라테라이트 토양이다. 이 지역에는 타이거 ·퓨마 ·사향고양이 ·몽구스 ·밴팅이 많다.

7. 동아시아

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751만km2로 대륙의 1/6에 해당한다.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에는 소싱안링산맥[小興安嶺山脈] ·대싱안링산맥[大興安嶺山脈]과 헤이룽강[黑龍江:우수리강] 그리고 칭바이산맥[長白山脈]으로 둘러싸인 쑹랴오 평야(둥베이 평야)가 쑹화강[松花江]과 랴오허강[遼河江]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중국 본토에는 서쪽에 우타이[五臺] ·친링산맥[秦嶺山脈] ·쓰촨 분지[四川盆地] ·윈구이 고원[雲貴高原], 동쪽에 황허강[黃河] ·화이허강[淮河] ·양쯔강[揚子江] 유역을 중심으로 화베이 평야[華北平野] ·후광 평야[湖廣平野] 등의 광대한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남쪽에 난링[南嶺] ·우이[武夷] ·센샤링산맥[仙霞嶺山脈]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면하여 있을 뿐이다.

양쯔강 유역에는 1,200개의 호수가 있는데, 특히 둥팅[洞庭] ·판양[我陽] ·타이후[太湖] ·차오후[果湖] 등의 호수가 유명하다. 타이완은 중앙에 위산산[玉山:395m]이 솟아 있으며 대부분 산악지대이고, 한국은 개마고원과 태백산맥(太白山脈)을 중심으로 한 산악지형으로 대체로 저산성이며 서쪽 해안에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일본은 일본 알프스가 중앙산지를 이루며, 해안을 따라 평야가 있을 뿐이다.

⑵ 기후:일반적으로 온대성이며, 특히 남서일본이나 중국 화남[華南]에는 몬순의 영향을 받아 다습하고 연강수량 1,000∼2,000mm이며, 북부는 냉대에 속하며 연강수량 500∼1,000mm이다. 일반적으로 습윤한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따뜻하며 겨울은 춥고 중국 둥베이와 한국의 북부지방의 겨울은 특히 건조하다. 중국 남동부, 일본 일부, 남부는 아열대성 기후로 여름에 비가 많고 무더우며 겨울은 온난 ·건조하다.

⑶ 식생과 동물:화베이 평야는 초원지대였으나 지금은 경지화되고, 허난[河南] 쪽에 이르러 교목림(喬木林)이 눈에 띄며 지금은 원시림이 벌채되고 토양이 좋은 곳은 새로운 삼림으로 갱생되고 있다. 다시 남쪽의 허난 구릉지대에는 침엽수 ·활엽수의 혼교림에 상록활엽수가 혼입되고, 광둥성[廣東省]에 이르러서 상록활엽수가 많다. 한국은 온대성 식생을 나타내고, 타이완과 남부 일본은 아열대성 식생을 나타낸다. 사슴과 시베리아호랑이는 이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팬더곰은 중국과 티베트 경계의 산지에 있으며, 작은 팬더곰은 히말라야에 산다.

IV. 주민언어

아시아의 인종은 카프카스계 ·니그로계 ·몽골계의 3가지 인종이 주류을 이룬다. 카프카스인(人)은 남부 ·서남아시아에, 몽골인은 동부 ·북부아시아에 살고 있다. 이 3가지 인종 외에도 더 갈라져 나오는 소수 인종과 혼혈 인종이 무수히 많다. 동부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중국인 ·몽골인 ·티베트인 ·위구르인 ·우즈베크인 ·타이인 ·투르크인 ·일본인 ·한국인 등이 있으며 동남아시아는 더욱 다양하다. 언어는 인종보다 더 다양하여 교류에 따른 혼합어 등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엄청난 수에 이른다.

1. 북부아시아

북부아시아의 시베리아 지방에 사는 주민은 언어군(言語群)의 상이에 따라 고(古)시베리아인(人) ·우랄인 ·알타이인으로 나누어진다. 고시베리아인은 시베리아 최고(最古)의 주민으로 피부는 황색이나 백인에 가까운 점이 많으며, 대륙에서는 순록의 유목과 수렵으로, 연안에서는 어로에 종사하고 있다. 베링 해협 연안의 에스키모, 일본 홋카이도의 아이누는 거의 소멸되고 있다.

추코트 반도의 추코트, 캄차카 반도의 코랴크, 캄차카 아무르 지방의 길랴크 등의 제족(諸族)으로 세분되며, 각자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여 고아시아어 또는 구(舊)시베리아어로 분류된다. 그 밖에 베링 해안에는 소수의 에스키모인이 사용하는 에스키모어가 있고, 알류트어도 동일계 언어로 파악된다.

우랄인은 아주 수가 적어 오브강 중하류에 사는 오스차크, 토볼리스크 지방의 보굴, 시베리아 서부의 사모예드 제족이 있다. 알타이인은 퉁구스와 투르크의 두 종족으로 나누어지며, 퉁구스에는 에벤키 및 에벤족이 속하고 예니세이강 유역이나 자바이칼 지방에 거주한다.

투르크인은 야쿠트 ·타타르 ·키르기스 등의 여리 종족이 있으며, 수렵 ·어업 ·순록의 유목 또는 농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우랄알타이어에 속한다. 투르크어에 속하는 제언어는 2300만이 사용하며, 러시아 연방에서도 슬라브계 언어인 러시아어와 시베리아 지방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용하는 우크라이나어 다음가는 유력한 언어이다.

2.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는 동(東)투르키스탄과 서(西)투르키스탄 ·티베트 ·몽골 지방으로 나누어지며 동투르키스탄은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서투르키스탄은 아랄해를 중심으로 하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의 5개 공화국을 포함한다. 광대한 지역에 비해 인구는 적으나 예로부터 동서문화의 교류지점으로 민족 구성이 복잡하다.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서만 13개 민족이 거주한다. 이를 크게 나누면 몽골에서 중국의 네이멍구[內蒙古] ·칭하이성[靑海省]에 걸친 지역에서는 몽골족, 타림분지에서는 투르크족, 인도-게르만족 등의 제족이 섞여 살고 있으며 투란저지에서 키르기스 스텝까지는 주로 투르크계(系)가 살고 있다.

몽골족은 350만 명이며 종족이 매우 다양하다. 주로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에 거주하는 칼카(Khalka)족과 서몽골에 사는 엘레우트(Eleut, Orot)족인 칼무크인(Kalmuck), 그리고 시베리아 및 중국 둥베이 지방과 몽골에 사는 부랴트족, 서몽골에 살지만 수가 적은 밍가드(Mingad)족은 모두 몽골족이다. 서투르키스탄 북부의 철도 연변에는 유럽인종인 슬라브족이 많이 살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농경 ·유목 중심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다. 이 지역의 중심 종교는 이슬람교이다. 투르크인은 그들의 투르크어를, 몽골족은 몽골어를 사용하는데 우랄 알타이어계에 속한다.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위구르어도 투르크어에 속한다. 소언어(小言語)로는 안다만어 ·부루샤스키어(카라코람 지방의 산중) ·라티어(중국 윈난성 남쪽 변두리)가 있다.

3. 서남아시아

서남아시아의 주민은 아시아계 ·샘계 ·인도-게르만계로 크게 나눌 수 있으나 현재는 터키민족이나 아랍민족 ·이란민족이 각자의 계통을 대표한다. 지중해와 흑해 사이에 돌출한 반도 지역인 소(小)아시아는 옛날부터 민족 이동의 길목이었기 때문에 많은 민족이 남아 있다.

13세기에 오스만투르크가 침입하여 서부에는 오스만투르크계가 많고, 동부에는 여러 종족들이 섞여 살고 있다.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는 남(南)아라비아인이 정주하고, 북쪽에는 유목민인 북(北)아라비아인이 있다. 이란에는 이란(페르시아)족 외에 아랍족 ·쿠르드족 ·투르크족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정주하고 있는 것은 시아파(派) 이슬람교도이며 전체의 1/3은 유목민이다.

파키스탄에는 백색계 파흐탄(Pakhtun)족, 타지크족이 주로 살고 있다. 터키 ·아랍 ·이란 민족 외에 제2차 세계대전 후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이 건국되어 유대인의 이주가 활발해지면서 아랍인과의 사이에 심각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터키에서는 4000만이 넘는 사람들이 터키어를 사용하는데 역시 투르크어군에 속한다. 서남아시아에는 샘계의 언어가 많고 가장 유력한 것은 아랍어이지만 그 밖에 남(南)아랍어, 북(北)아랍어가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한때 사어(死語)가 된 헤브라이어가 부활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국어는 파슈토어이지만 이란어(페르샤어)가 문화적으로 미치는 세력이 크다.

4. 남부아시아

남부아시아는 주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민족 구성이 복잡하다. 더구나 종교 ·언어의 차이는 이 복잡성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는데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파키스탄으로부터 북 ·중부 인도 등지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인도-아리아족, 데칸 고원 북부의 중앙에 많이 살고 있는 아리오-드라비다족, 인도의 선주민(先住民)으로 남부 인도와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드라비다족, 서부 인도의 스키트-드라비다족, 북서 인도 국경지대의 투르크-이란족, 벵골 지방에 사는 남(南)몽골-드라비다족, 북동부의 아삼 지방에 사는 티베트-버마족에 속하는 남몽골족, 스리랑카에 남아 있는 베다족 등이 있다.

그 밖에 소수 민족인 오스트로-아시아계에 속하는 문다족이나 콜족이 주로 인도 북부에 살고 있다. 드라비다어는 데칸 고원과 스리랑카에서 7200만이 사용하며, 인도-아리아어는 북부 ·중부 인도에서 3억 이상이 사용한다. 문다족은 문다어를 사용하는데 470만 가량 된다. 그리고 인도에서는 영어가 식민지 때부터 사용되어 세력을 확대해왔고, 파키스탄의 언어는 힌디어를 아라비아 문자로 표기하고 여기에 페르시아어를 많이 섞은 우르두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인도의 언어는 약 250종, 방언까지 합하면 544종에 이른다고 한다. 인도 국민의 대다수는 힌두교를 신봉하며 파키스탄은 이슬람교국이다.

5.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북쪽으로 중국, 남서쪽으로 인도의 2개 문화중심지를 가지며 동서교통의 요지에 있는데다 향료(香料), 기타 특수 산물을 산출하는 지역이 산재해 있으므로 예로부터 민족 이동이 성하여 오늘날처럼 복잡한 민족 분포를 나타내게 되었다. 주민은 반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인도차이나족과 말레이 반도로부터 도서부(島嶼部)에 많이 분포된 넓은 뜻의 말레이족으로 나뉜다.

인도차이나족은 아시아 인종 중에서도 남방계(南方系)라 하며 베트남인 ·타이인 ·미얀마인 등으로 세분된다. 그 밖에 화교 ·인도인들이 각지에 산재한다. 인구는 현재 대륙지역에 약 1억, 도서지역에 약 2억으로 열대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인구 집중 현상을 보인다. 그러나 분포밀도는 극히 불균등하여 일부 큰 강 하구의 삼각주 지대나 자바 등 특정된 섬은 극도의 조밀지대를 이루지만 이와는 반대로 인구가 희박한 지역도 많다. 티베트-버마어는 중국어와 함께 인도차이나어족을 형성한다고 하나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베트남어 계통은 미상(未詳)이며, 인도차이나 남부 등의 몬-크메르어와 함께 남부아시아어족을 형성한다고 한다. 타이완의 고산족(高山族) 언어 ·필리핀 ·셀레베스 ·보르네오 ·말레이 ·수마트라 ·자바 ·마다가스카르 등의 언어는 인도네시아어족을 형성하고, 폴리네시아어족이나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제도의 모든 언어와 함께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라는 대어족(大語族)을 형성한다.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어, 미얀마 ·말레이시아의 영어, 인도차이나의 프랑스어, 필리핀의 영어 및 에스파냐어, 티모르섬의 포르투갈어는 식민지시대부터 세력을 확대해왔다.

종교는 애니미즘 색채가 농후하나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스도교 등이 잇따라 들어왔기 때문에 특이한 종교의례를 남겼다. 동남아시아에는 인도의 힌두교가 먼저 들어왔으며 브라만교도 이 때 같이 들어와 크메르 문화의 기반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불교는 소승불교(小乘佛敎)가 캄보디아의 크메르 유적 등을 남겨 불교의 융성기를 엿볼 수 있으며, 타이 ·미얀마도 불교가 성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인도차이나 반도 일부 지역은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강하고, 필리핀 지역은 그리스도교가 보급되어 있다.

6. 동아시아

동아시아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의 하나로 아시아 인종의 남방계(南方系)에 속하는 민족이다. 주요 민족으로는 약 10억의 한민족(漢民族), 약 1억의 일본민족 및 약 6000만의 한민족(韓民族)이 있다. 집약적인 벼농사 중심의 농업이 발달하였다. 그 밖에 남서부에는 먀오[苗] ·야오[瑤] ·이[彛] ·좡[壯] ·리[黎] ·모소 등의 종족이 있으며, 일부는 한민족(漢民族)과 반동화(半同化)되고, 또 어떤 민족은 미개화의 상태로 남아 있다. 북동부에는 만주족(滿洲族)과, 퉁구스족의 골드 ·다후르 ·오로치 ·솔른이 대싱안링 ·소싱안링을 중심으로 변경 산지나 물가에 살고 있다. 유목 또는 어로가 주업이고 일부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샤머니즘을 많이 믿는다.

한반도의 한민족(韓民族)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일본열도의 일본인도 일본어를 사용한다. 이들 언어와 동일계통으로 추정되는 언어로는 알타이 제언어(諸言語)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3개 어군(語群)으로 구성된다. 퉁구스어군도 예니세이강에서 동쪽의 동부 시베리아 ·중국 둥베이 지방에 널리 분포하며, 사용하는 사람도 30만이 넘고 청(淸)나라를 세운 만주족의 만주어도 이 어군에 속한다.

몽골어군에는 몽골과 인접 지역에서 350만의 몽골인이 사용하는 몽골어, 볼가강 하구지역에서 수십만이 사용하는 칼미크어 등을 비롯해서 투르크가 이에 속한다. 중국에는 10억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중국어가 있고 많은 방언으로 나뉘지만 광둥어[廣東語] ·푸젠어[福建語] 등은 특히 뚜렷하게 다른 언어와 분리되어 있다. 타이완에서는 푸젠계의 언어가 유력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어도 그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불교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도 유교문화와 불교문화가 병존하고 있으나, 근래에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오히려 능가하는 느낌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유교 사회이나 도교와 불교 영향 또한 크다.

V. 역사

세계사에 근대시대(15∼16세기)가 도래하면서 아시아의 근대는 유럽에 의한 봉건적 식민지 사회의 형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 이후로 아시아는 전체로서 그 운명의 공통성을 유지해왔다. 첫째 서구 열강의 식민지 경영에 대한 저항 ·항쟁, 둘째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을 쟁취했다는 점, 셋째 서구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갈등 속에서 계속되는 분쟁과 충돌을 겪은 점, 넷째 아시아적 빈곤 ·무지 ·질병 ·낙후된 산업 속에 정체되어 있었다는 점, 다섯째 60년대 이후로 ‘자원의 무기화’ 또는 ‘공업개발’에 따른 신흥공업국으로의 부상이 그것이다.

1. 북부아시아

시베리아는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잊혀진 고장이었다. 시베리아(Siberia)의 어원 시비르(Sibir)는 원래 타타르(Tatar)어로 ‘잠자는 나라’라는 뜻이다. 시베리아에는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살기 시작하였으나 북부의 주민은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침체상태에 있었으며, 남부 시베리아 원주민들은 유목문화 생활을 하면서 청동기 문화를 남겼다.

역사에 시베리아가 처음 등장하기는 BC 3세기부터 AD 1세기에 걸쳐 흉노족(匈奴族)이 나타나면서부터이다. 6세기경에 투르크계(系) 국가의 영토가 된 적이 있으며, 13세기에 칭기즈칸에 정복되어 후에 킵자크 한국(汗國)의 영토가 되었다. 아시아의 다른 문화권과의 접촉은 15세기에 교상대(交商隊)가 처음 들어감으로써 시작되었다. 16세기에는 서시베리아의 타타르인이 시비르 한국을 성립시켰으나 원주민의 생활은 수렵 ·채집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16세기 중엽부터 러시아의 모피(毛皮) 상인이 동진을 시작했으며, 1581년 이반 뇌제(雷帝)의 카자흐(자유로운 모험자라는 뜻) 대장 T.예르마크가 시비르 한국에 침입, 정복하면서부터 러시아의 시베리아 진출이 시작되었다. 1598년에는 모스크바 정규군에 의해 서시베리아를 완전히 정복하였으며, 이후 오브 ·예니세이 ·앙가라강을 따라 1604년에는 톰스크, 1619년에 예니세이스크, 1632년에 야쿠츠크를 차례로 정복, 1639년에는 오호츠크해에 도달하였다.

17세기 후반에는 캄차카 방면에 진출하였고, 청나라와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어 소싱안링이 러시아와 청나라의 국경이 되었다. 이어 1858년 아무르강 유역(아이훈 조약), 1860년 우수리강 이동(以東)의 연해주(베이징 조약)를 러시아령(領)으로 하였다. 한편 국내에서 대량의 유형수(流刑囚)를 보내어 개척에 착수하고 농노(農奴)의 이주도 장려하였다.

러시아-투르크 전쟁 후에도 동방의 낙동항에 새로이 눈을 돌려 동방으로의 철도부설이 문제되었다. 1892년 우라∼첼랴빈스크선(線)이 처음으로 시베리아에 부설되고, 이어서 서부 시베리아 철도(1895), 중부 시베리아 철도(1898), 자바이칼 철도(1904)가 부설되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1905년 완성, 이민이 급속히 증가되어 후일 시베리아 개발의 터전이 마련되었다.

2.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은 고대에는 그 중요성이 훨씬 더 컸다. ‘실크로드’ 또는 ‘비단길’이라 부른 지역으로 동 ·서양 교역사에서 큰 구실을 한 곳이다.

⑴ 좁은 뜻의 중앙아시아 지역:동투르키스탄의 타클라마칸 사막의 남북에 점재하는 오아시스를 연결하는 두 가닥의 도로는 기원전 2세기경에 이미 중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이란계 ·아시아계 주민들은 각각 오아시스 도시를 중심으로 대상무역의 발달과 더불어 상업도시를 이루어 크게 번영하였다. 한편 서(西)투르키스탄의 경우도 시르다리야강 ·아무다리야강 ·제라프샨강의 유역에 오아시스군(群)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특히 제라프샨강 유역의 사마르칸트[康國], 보하라[安國]를 중심으로 하는 소그디아나 도시군(都市群)은 상업 활동으로 외부세력에도 널리 알려졌다.

대상무역과 상업교통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목민족들, 흉노(匈奴) ·유연(柔然) ·돌궐(突厥) ·강거(康居) 등은 이 지역을 그들의 세력하에 두고 교통 ·통상보호세를 징수하였는데, 중앙아시아 상업민과 북방초원 유목민 사이의 국제적 공존관계를 엿볼 수 있다. 중국도 일찍이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을 인식, 전한(前漢)시대 이래 역대 중국 왕조가 서역경영(西域經營)에 나서 무역로의 독점과 시장 확보에 전념해 왔다. 이른바 실크로드가 형성되어 중국의 특산물인 비단이 서방에 전해졌다.

9세기부터 위구르가 남하, 이 지역을 투르크화(化)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투르키스탄(투르크인의 땅)이 되었다. 13세기 후반에는 대(大)몽골제국에 속하여 차가타이 한국(汗國)이 이곳에 성립되었다. 15세기에는 티무르 대제국에 속하였으며 16세기 전반까지는 타타르족의 영향하에 있었다. 중앙아시아에는 일찍부터 조로아스터교(敎) ·불교 ·마니교 ·네스토리우스파(派) 등이 전해졌으나 7세기 초엽 이래 이슬람교가 이란에서 전파되어 급속히 이슬람화되었다. 티무르 제국에 이르러 이슬람 문화는 최성기(最盛期)를 맞이했으나, 남방 해상무역의 발전에 따라 중앙아시아의 육로 무역이 쇠퇴하였다.

동(東)차가타이 한국을 지배한 중가리아는 청(淸)나라의 공격을 받아 18세기 중엽 청나라에 예속 되고 1882년에는 신장성[新疆省], 1955년에는 신장웨이우얼 자치구가 되었다. 한편 서투르키스탄도 16∼18세기에 걸쳐 러시아가 진출하기 시작하여 19세기 말에는 이 지역을 보호국으로 삼았으며, 1917년 이후 5개 자치공화국이 들어섰다가 1990년 소련 붕괴 때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5개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⑵ 티베트지역:7세기경부터 정치적으로 통일되어 있어 중국에서는 토번(吐蕃)이라고 하였다. 11세기 이래 티베트의 불교는 라마교로 불렸으며 당시 원(元)나라의 황제들은 라마교에 심취하였다. 청나라에서는 티베트에 대신을 파견하여 다스렸으며 중가리아와 티베트의 왕래를 금하였는데, 이 때 중국의 종주권(宗主權)이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1910년 다라이라마는 인도에 망명, 친영(親英)주의를 취하고 1913년 심라(Simla)회의에서 중국의 종주권을 부정하고 완전 독립을 주장하였다. 1951년 중국정부는 군대를 보내어 중국의 종주권 등을 인정하게 하였다. 그러나 1959년 4월 다라이라마를 중심으로 인도의 국경도시 칼림퐁에서 독립국임을 선포하였다.

⑶ 몽골:고비 사막은 몽골을 동과 서로 나누어서 서몽골은 중앙 ·서남아시아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으나 동몽골은 농경민인 한민족의 영향을 받았다. 고대에는 월지 ·흉노 ·선비 ·유연 ·돌궐의 영향을 받았으며 12세기 말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워, 동은 태평양 연안에서, 서는 우랄을 넘어 동유럽까지 이르는 인류사상 최대의 대제국을 세웠으나 100여 년의 전성기가 끝난 후(1279∼1368) 유목생활로 복귀하였다. 동몽골 ·서몽골의 투쟁은 상당한 기간 계속되었으나 청나라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1911년 활불(活佛)라마가 러시아의 군대에 힘입어 외몽골에서 4부를 치하에 두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1914년 중국정부는 내몽골에 러허[熱河] ·찰합이(察哈爾:차하르) ·쑤이위안[綏遠]의 3행정구를 설치하고 다시 1929년에는 닝샤성[寧夏省]을 설치하였다. 1925년에는 몽골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 울란바토르(舊우르가)를 수도로 정하였다. 그러나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하여 1945년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내몽골 지역도 1947년 네이멍구 자치구가 되었다.

3. 서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지역은 전에는 ‘근동’, 오늘날에는 ‘중동’으로 부르는 지방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3대 세력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역사상 무수한 변천을 겪은 지역이다. 십자군전쟁을 비롯하여 사라센제국을 거쳐 오늘날에는 중동문제의 핵이 되어 있다. 서남아시아는 일찍이 인류 최초의 문명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상한 곳으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제국 ·페르시아제국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제국 ·셀레우코스왕조 등이 흥망을 거듭했다.

그 동안 홍해에서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에 이르는 지역에서 상업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아라비아 지역이 그 중계지로서 번영하였으며, 이 때 새로운 종교 이슬람교가 마호메트(571?∼632)에 의해 창시되었다. 이 새로운 이슬람 세력은 시리아 ·페르시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에스파냐 등지를 휩쓸었다. 그들은 또 그리스 ·로마 ·아시아의 문화 요소를 흡수,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으며, 우마이야 ·아바스 ·후(後)우마이야왕조가 계속되었는데 7∼15세기 말까지는 사라센제국에 속했다.

그러나 11세기 말 셀주크투르크제국에 속하고, 몽골의 일 한국(1258), 티무르왕조(1369∼1508)에 지배당했고, 이란 지역에는 사파비왕조(1502∼1736)가 생기고 소아시아에는 오스만투르크제국(1299∼1922)이 일어나 1453년 비잔틴제국을 멸망시켜 이스탄불에 천도함으로써 유럽과 아시아에 걸치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정통(正統)이슬람교의 종주국으로 술라이만 1세 시대가 극성기였다. 서부아시아 ·북아프리카 ·동유럽을 지배하는 대제국이었다.

그 후 내우외환으로 쇠퇴하여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민혁명이 성공하여 36대로 멸망하였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말까지는 이른바 ‘산업 자본주의시대’로 서유럽 제국의 아시아 침략은 더욱 광범위해지고 심화되었다. 이 시기에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도 식민지화 또는 종속화되었다.

그 후 이라크는 1930년 영국 ·이란 혁명에 의해 독립되어 입헌군주국으로 국제연맹에 가입하였다. 이란은 1906년까지는 국왕 샤(Shah)의 절대적인 전제하에 있었으나 입헌군주제를 채용, 1935년 국호를 이란으로 개칭하고, 1941년 팔레비 국왕이 등장하였다. 또한 아프가니스탄도 1880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제1차 세계대전 후에 독립, 1946년에 유엔에 가입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02년 사우드왕이 리야드를 중심으로 인근의 여러 세력을 평정하고 1927년 ‘헤자즈 ·네즈드 및 그 속령의 왕’이 되어 영국과의 조약으로 완전한 독립이 인정되었는데, 그 후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국명을 개칭하였다.

4. 남부아시아

인도 아대륙은 일찍이 영국이 식민지화함으로써 서유럽 열강의 아시아 지배의 표본과 같은 곳이다. 일찍이 인도에서는 중앙아시아와 남부 러시아 사이에 살고 있던 아리아인이 BC 20∼BC 15세기에 남하하여 정주하기 시작하였고, 농경생활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전제적(專制的) 고대 통일국가를 형성하였다. 아리아인은 종래의 계급제도를 강화한 카스트제도로, 브라만교를 통해 지배를 철저히 하였다. 베다 시대 말기의 소왕국 대립을 거쳐 카스트제도를 부정하는 불교의 탄생과 함께 마가다국(國)에 의한 통일이 이루어졌다.

그 후 여러 왕조의 흥망이 7세기 중엽까지 되풀이되고, 마우리아 ·굽타왕조 시대를 제외하고 대체로 소왕국 분립 상태에서 인도는 점차 이슬람화해갔다. 대(大)사라센 제국이 등장하면서, 이슬람권(圈)의 확대에 따라 인도도 큰 영향을 받았다. 인도는 여러 왕후(王侯)의 난립시대였으나, 10세기 무렵부터 아프가니스탄이나 투르크계의 이슬람 세력이 침입하여 이슬람 세력과 힌두 세력의 항쟁에 의한 혼란을 거쳐 무굴제국(1526∼1858)이 통합을 이루었다. 이와 함께 인도에서는 불교가 쇠퇴하였으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파되어 이 지역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16세기 말에 이르러, 이른바 서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영시대를 맞이하여, 영국은 인도의 마드라스 ·뭄바이(봄베이) ·캘커타를 손에 넣고 원료와 식료품의 값싼 구입지이자 자국공업 제품의 판매지로 식민지 경영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인도의 가내공업을 바탕으로 한 면공업(綿工業)은 몰락하였다. 이리하여 1857∼59년 세포이의 항쟁 등 민족운동의 큰 물결이 일어나게 되었다. 1858년 영국은 인도를 직할통치하였다.

남부아시아의 민중들은 식민지화에 저항하여 민족해방을 갈구하는 투쟁을 점차 강화해갔다. 인도에서는 국민회의파(國民會議派)가 조직되어 민족운동의 모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당시의 제국주의 열강들로서는 차후에 독립을 인정한다는 미명으로 그들의 지배하에 있는 식민지 민중들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세계대전을 수행할 수가 없었는데, 그 가장 대표적인 예를 영국과 인도에서 볼 수 있다. 1919년 인도에서의 롤라트법(法) 반대운동은 전후(戰後)에 자치를 인정한다는 공약(公約) 아래 영국에 협력한 인도인이 영국의 배신에 항거한 민중 운동으로 그 때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이 처음으로 등장하여 인도 독립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다.

5. 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예로부터 동양의 두 중심문화권인 인도와 중국의 중간지대로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하므로 근대 이후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린 지역이다. 8∼9세기경부터 동남아시아의 주요 민족들은 인도 및 중국 문화를 수용하여 강력한 신권국가(神權國家)를 이루었는데, 하나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번영한 크메르제국 앙코르왕조로, 세계의 기적이라 일컫는 장대하고 화려한 앙코르 와트 유적을 남겼다. 다른 하나는 중부 자바에 번영한 샤일렌드라왕조로 불교미술의 걸작인 산악 사원 보로부두르 유적을 남겼다.

미얀마는 1757년 미얀마 왕국이 세워졌으나 1885년 영국과의 싸움에서 패배, 1886년 영령인도(英領印度)의 한 주가 되었다, 그 후 분리운동으로 1937년 인도에서 분리, 직할식민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타이는 원래 13세기경 중국의 윈난성[雲南省]에서 남하한 타이족이 크메르족을 추방하고 건국하였으며, 1768년 현재의 방콕왕조에 이르렀다. 현 왕조 때에 서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영이 시작되어, 반식민지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1932년 입헌군주국이 되었고, 1939년에 국호인 시암(Siam)을 타이로 개칭하였다. 캄보디아는 13세기까지 독립국으로서 위세가 멀리 말라카에까지 미쳤으나 13세기 말 타이의 침략을 받은 후 점차 쇠퇴하여 1833년에는 프랑스와 보호조약을 체결, 1945년에 캄보디아 왕국을 선언하였다.

라오스는 원래 인도네시아족이 지배하였으나 11세기경 라오스인에 의해 나라가 세워졌으며 그 후 타이의 영향하에 있다가 1893년 프랑스 보호령이 되었으며 1945년 라오스 왕국으로 독립하였다. 베트남은 BC 110년경 전한(前漢)의 무제(武帝)에게 정벌되어 약 1000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으나 938년 오권(吳權)이 중국에게 승리하여 왕위에 올랐다. 그 후 독립왕국 대월국(大越國)이라는 이름으로 존속해왔으나 19세기 중엽 프랑스가 식민지 경영에 나서 1884년 베트남을 식민지화하였다. 베트남인(人)의 독립운동은 20세기에 들어와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1927년에는 베트남국민당이, 1929년에는 인도차이나 공산당 등이 조직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는 마자파히트 ·마타람 ·반탐왕국 등이 있었으며 말레이시아에는 이슬람화한 말라카 왕국이 일찍부터 상품의 집산지로서 번영,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 식민지화하였으며, 싱가포르에는 영국이 진출하였다. 필리핀도 미국이 지배하였으나 비교적 쉽게 독립을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도 ‘사레카트이슬람’의 결성 등 각종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6. 동아시아

동아시아는 세계 최고 문명의 하나인 황허강[黃河] 유역의 중국문명이 발생한 지역으로 중국에서는 은(殷) ·주(周)나라 문화가 전개되어 그 속에서 봉건제도가 채택되지만 그 후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BC 770∼BC 221)의 뒤를 이어 통일국가 진(秦)나라가 탄생하였다. 이어서 전한(前漢) ·후한(後漢) 등 중앙집권적 고대 전제국가가 계속되고 삼국시대(三國時代) ·위(魏) ·진(晉) ·남북조(南北朝)의 분열시대를 거쳐 수(隋) ·당(唐)나라의 통일국가시대를 맞이했다. 당나라는 7세기에 이르러 세계적인 대제국을 이루었고 이 때부터 새로운 호민(豪民) ·부상(富商)의 힘이 신장되었으며, 오대(五代)를 통일한 송(宋)시대에는 상업 ·금융경제가 발달하고 대토지소유 ·전호(佃戶)에 의한 장원제도(莊園制度)가 보급되었다. 또 송시대는 중앙집권적 관료국가 체제가 확립된 시대로 중국에서 중세의 막을 올린 시기이다.

13세기 후반에는 몽골이 중국 전토를 정복했다. 몽골은 아시아로부터 유럽에 걸쳐 사상 최대의 영토를 가졌으나 100여 년의 융성 끝에 멸망했으며, 이 시기에는 동서 문화의 거대한 교류가 진행되었다. 그 후 중국에는 명(明) ·청(淸)나라가, 서아시아에서는 티무르와 오스만투르크가 발흥(發興)했다. 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영에 따라 중국도 아편전쟁의 패배를 계기로 반식민지화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 ·일본도 열강으로부터 불평등조약을 강요당했다. 중국에서는 1850∼64년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 등이 일어나 민족의 각성이 촉구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열강의 식민지 정책은 더욱 가속화하여, 그 때까지 남아 있던 중국은 열강의 침략의 대상이 되었으며, 결국 반식민지 상태가 되었다. 한국도 1910년 강압적으로 일본에 합방되었다. 중국은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봉건적 지배체제를 타도하였으나 1898년 무술정변(戊戌政變), 1899년 의화단(義和團) 사건 등이 있었으며 중국의 5 ·4운동, 한국의 3 ·1운동 등 민족운동은 그 열기를 더해갔다. 일본은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 ‘민족독립’ 등의 허위 공약을 내걸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중국 대륙을 침략하였다.

7. 아시아의 진통과 독립

아시아는 19세기 서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영에 따라 상품의 판매시장, 원료의 공급지로서 산업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시대의 최대의 피해지였다. 한편으로는 문호개방의 선두주자이며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의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토와 국민을 강점(强占)당하는 근대 이후 최대의 수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민족의식에 눈을 뜬 아시아 민족은 반식민·반제국주의의 이념 아래 독립을 위한 민족운동을 계속하였다. 일본의 침략에 중국·인도차이나·한국 등은 무력투쟁에까지 나섰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민족운동과 결부되어 아시아 각국에 코민테른 지부로서의 공산당이 다수 결성, 팽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에서는 1945년 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가 독립을 선언하였고, 1946년 요르단·필리핀, 1947년 인도·파키스탄, 1948년 한국·미얀마·스리랑카(당시에는 실론)·이스라엘이 독립하였다. 1949년에 캄보디아가 독립하고, 중국에는 공산정권이 수립되었다. 식민지 체제의 붕괴는 그 후에도 계속되어 1957년에는 말레이시아, 1958년에는 싱가포르, 1961년에는 쿠웨이트, 1962년에는 인도의 고아·다만·디우, 1963년에는 서이리안, 사우디아라비아가 독립했으며, 1967년에는 남예멘, 1970년에는 북예멘, 1971년에는 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가 각각 독립하였다.

(뒤에 계속)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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