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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고슬라비아내전 (한메)
유고슬라비아내전 -內戰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자 세르비아 주도 연방군이 침공함으로써 시작된 내전. 그 원인은 최대의 공화국인 세르비아와의 민족적·종교적 대립과 슬로베니아와의 경제격차 등에 기인한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는 이슬람계 보스니아인과 그리스도계 세르비아인 사이에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다. ⑴ 슬로베니아내전 1991년 6월 유고슬라비아연방군이 투입되자 슬로베니아는 독립을 3개월 유예할 것을 선언하였고, 연방군은 독립을 사실상 묵인하면서 7월 7일 철수하였다. 이 싸움에서 인명피해는 60명 정도였으나, 결과적으로 인구 90% 이상이 슬로베니아인으로 구성된 슬로베니아공화국 사정을 유고연방의 맹주 역할을 해온 세르비아가 인정한 것이다. ⑵ 크로아티아내전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가 독립할 경우 그 안의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인들로부터 심한 박해와 차별대우를 받을 것을 우려하여, 슬로베니아의 경우와는 달리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쉽게 용인할 수 없는 입장이며, 또한 두 민족은 씻기 어려운 역사의 앙금을 갖고 있다. 즉, 제2차세계대전 때 나치 점령하의 크로아티아에는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휘를 받는 괴뢰정부가 세워졌고, 당시 크로아티아인들의 극단적 민족주의 단체인 우스타시는 세르비아인 50∼70만 명을 학살하는 대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우스타시 학살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내의 세르비아인들은 현재, <크라이니나>라는 자체 공화국을 수립하여 놓고 크로아티아측과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1992년 4월 이후 유엔평화유지군 1만 4000명이 파견되어 완충 역활을 하고 있으나 1994년 현재 유혈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⑶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전 전체인구 450만명의 보스니아는 다민족으로 이슬람계 43%, 세르비아계 32%, 크로아티아 1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1년 EC에 독립승인을 요청하였던 보스니아내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아인은 1992년 3월 1일 실시된 국민투표를 통하여 9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독립을 강행한 뒤, 1992년 5월 유엔에 가입하였다. 이에 따라 투표참가를 거부한 세르비아인들과 타민족 사이에 전투가 시작되었고, 특히 보스니아내에 주둔하여 있던 10만 명 규모의 연방군이 전투에 개입함으로써 싸움은 크게 벌어졌다. 세르비아인들이 <인종청소>라는 명분으로 보스니아내 회교도에 저지른 무차별 학살과 회교도 여성에 대한 잔인한 성폭행은 세계를 분노게 하였다. <김현욱>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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