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동방정책 (브리)
동방정책 東方政策 Ostpolitik
1960년대 중반부터 소련과 동유럽에 대하여 서독이 취한 외교정책.
1969년 10월에 집권한 브란트 정권은 아데나워 시대로부터의 외교정책이던, 동독을 정식국가로 승인한 나라와는 외교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할슈타인 원칙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고 동유럽 각국에 대한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1966년부터 암암리에 전개되어 왔던 접근정책의 결과로 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와 국교를 회복한 데 이은 이러한 접근정책으로, 1970년 8월에는 소련과, 그해 12월에는 폴란드와 각각 이른바 '동방조약'을 체결했고, 1972년 6월에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 4대국(미국·소련·영국·프랑스)에 의한 베를린 협정 체결, 12월에는 동서독 기본조약 조인, 1973년 12월에는 체코슬로바키아와 국교정상화조약 조인, 이어 불가리아·헝가리와 국교를 회복함으로써 숨가쁜 동유럽과의 외교개선이 이루어졌다.
동방정책을 취하게 된 동기는 동독을 고립시키는 것과 수출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주된 이유였으나 세계정세가 점차 냉전시대를 벗어나게 됨에 따라 후기에는 경제적인 목적이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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