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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보화사회 (한메)
정보화사회 情報化社會 information society 신속한 정보처리와 전달로 대량의 정보가 끊임없이 생산·축적·전파되고 있는 사회. 정보사회라고도 한다. 컴퓨터 및 다양한 통신매체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배경으로 하며, 이미 60년대초 W.로스토·D.벨 등의 사회경제학자들이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견한 바 있다. 현재 한국도 점차 정보화 사회의 단계로 접어들어 각 분야에서의 정착이 이루어지고 있다. [탈(脫)공업화 사회] 물질이나 에너지의 변형·처리를 주요 산업으로 했던 공업화 사회 이후에 나타난다 하여 탈공업화 사회(post―industrial society)라는 개념이 쓰이기도 한다. 즉 공업을 대신하여 정보의 조작으로 부가가치(附加價値)를 생산하는 산업이 GNP의 비율이나 산업 종사자 수 등의 측면에서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미국에서는 70년대 후반에 탈공업화 사회를 정보화 사회로 재정의(再定義)하였다. 또 일상생활에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정보매체에 접하는 시간이 많아져 의사 결정을 하거나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데 정보에의 의존도가 점차 심화되는 등의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도 정보화 사회의 큰 특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보가 이미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했다는 말은 지나치지 않다. 한편 기존의 공업화 사회를 자원·에너지집약형 사회라고 볼 때 정보화 사회는 지식집약형 산업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가령 하나의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 단순히 달리도록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능이 좋고 고장이 적으며 적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 풍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같은 제품이라도 고도의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생산에 주력하는 것이 바로 지식집약형 산업구조이다. 이것은 공업뿐 아니라 교육·방송·출판·통신·전자산업 등 모든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컴퓨터 발전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물론, 통신과 정보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산업분야도 많다. 그 예로 통신망의 단순한 전송기능에 정보의 축적·가공·변환처리 등의 가치를 첨가하여 데이터·정보를 전달하는 VAN(Value Added Net-work;부가가치통신망), 데이터를 고도의 구조화된 형식으로 종합·정리하여 효율적인 처리를 돕는 데이터 뱅크(databank) 등의 정보산업이 기업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부터 이와 같은 산업구조 개편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하여 활발한 연구와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과 정보화] 정보화 사회에서는 1980년대 A.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제안하였던 <전자사무실(electronics office)> <전자주택(electronics cottage)> 등이 현실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위성통신이나 광통신 등 전송기기 및 전화기·팩시밀리 등의 통신 단말기기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는 바야흐로 하나의 정보권으로 묶일 수 있게 되었다. ① 전자사무실을 만들어낸 OA(office automation;사무자동화)기기들을 살펴보면, 컴퓨터가 중심이 되어 워드프로세서(word―processor)로 문서의 작성·편집·보관·인쇄를 자동화하게 된 것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 또 최근 컬러의 재생능력이 뛰어나 위조지폐·수표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복사기는 가장 대중화된 정보전달기기이다. 빛을 이용한 저장기술의 혁명이라 평가되는 광디스크(光 Disk) 중 CD―ROM(Compact Disk―Read Only Memory)은 소형의 광디스크에 디지털방식으로 정보를 수록하여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등에 접속시켜 대량의 정보(지름 12cm의 얇은 원반에 A4지 30만장 분의 글이 수록된다)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도 그래픽 데이터를 읽어내는 스캐너, 미세한 선까지 선명히 인쇄해 주는 플로터 등이 있다. ② 가정에서는 전화·비디오를 통해 각종 정보 서비스를 받는 비디오·오디오텍스, 집에서 쇼핑이나 예금이 가능한 텔레쇼핑(teleshopping) 등이 대중화되었으며 가정자동화시스템이 개발되어 보안을 위한 전자자물쇠·가전기기 및 전등의 자동제어·전화 리모콘제어 등의 자동화가 실용단계에 있다. 이 중에서도 전화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친숙하며, 계속적인 기술개발로 새로운 기능의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음성정보서비스인 오디오텍스는 원하는 정보의 번호만 누르면 전화로 날씨·증권·문화행사·시장정보 등을 알 수 있어 그 쓰임새를 실감할 수 있다. ③ 한편, 건물 내의 정보유통을 극대화시킨 인텔리전트빌딩(intelligent building)이 등장하여 최적의 사무환경을 갖추게 된 동시에 사무실과 가정이 고성능 통신선으로 연결되어 집에서 사무를 볼 수도 있게 되었다. 특히 편리함과 신속함을 특징으로 하는 팩시밀리는 부재중에도 송·수신이 가능하여 다른 정보 전달수단을 앞지르고 있는데, G4팩시밀리는 3초 내에 원본과 똑같은 상태로 송·수신할 수 있다. ④ 이상과 같은 모든 정보체계를 하나로 묶은 ISDN(Integrated Service Digital Net―work;종합정보통신망)은 데이터 뱅크에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것으로, 각종 기관과 단체는 물론 직장·가정을 디지털 통신망 하나로 연결하여 공간을 초월한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였다. 종류로는 기존의 전화선보다 12배 빠른 <협대역>과 초당 13바이트 이상을 전송할 수 있는 <광대역>의 2가지가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라는 첨단 정보도시를 건설하여 시범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서 ISDN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범운용을 대덕연구단지에서 추진중에 있다. ⑤ 실제적인 정보전달을 담당하고 있는 전송기기로 위성·이동·광통신(光通信)과 컴퓨터의 데이터 전송장치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들이야말로 정보화 사회를 이룬 주역이라 할 수 있다. 한국도 최근 인공위성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1993년 <우리별 1 호>를 쏘아 올린 이래 95년에는 국내 최초의 독자적 통신·방송 복합 위성 <무궁화호>를 발사했다. [정보화 사회의 문제점] 정보화 사회의 발전은 이처럼 여러 가지 편리를 제공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점들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 풍부한 정보나 그 효율적 처리가 원칙적으로는 최적의 판단을 가져다 줄 조건이기도 하지만, 개인 저마다에게 확고한 선택능력이 없다면 과다한 정보 앞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 둘째, 양적으로 풍부한 정보가 있다 해도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쓸만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의 <질적 빈곤상태>를 들 수 있다. 셋째, 컴퓨터나 통신매체의 극히 일부분의 사고로 사회 전체의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하여 해커(hacker)나 위저드(wizard) 등 컴퓨터 범죄자에 대한 데이터·소프트웨어의 파괴 등은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불안의 씨앗이라 하겠다. 넷째, 거대한 조직이나 권력기구가 정보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등 이른바 정보조작으로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적응행동을 그르치게 할 위험이 크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정부에 정보공개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개인의 정보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부당하게 이용되어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위험도 적지 않다. 가령 신용카드 시스템이나 행정사무의 전산화 등에는 편리함과 함께 그런 위험도 따른다. <박용범>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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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정보화사회 (브리) |
 [현대] 정보화사회=정보사회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