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신문화운동=문학혁명 (두산)
문학혁명 文學革命
191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 초에 걸쳐 중국에서 전개된 문학 ·사상의 개혁운동.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 후에도 사회적 ·문화적 변혁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봉건문화가 지배적이었으며, 유교의 국교화(國敎化)를 외치는가 하면 군주제의 부활을 기도하는 등의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에 대하여 ‘과학’과 ‘민주주의’를 기치로 하고, 구어문(口語文) 제창과 유교도덕 비판을 주된 내용으로 하여 전개된 것이 문학혁명이었으며, 이는 곧 1919년의 5 ·4운동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그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문학혁명의 주된 추진 모체가 된 것은 잡지 《신청년(新靑年)》이었으며, 천두슈[陳獨秀] ·리다자오[李大釗] ·후스[胡適] 등 베이징[北京]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한 많은 지식인이 집필하였다. 구어문 제창은 후스의 《문학개량추의(文學改良芻議)》가 도화선이 되었으며, 이를 문학내용의 변혁과 연결한 것은 천두슈의 《문학혁명론》이었다. 유교비판에서는 우위[吳虞] ·리다자오 등이 큰 역할을 하였다. 또 루쉰[魯迅]의 《광인일기(狂人日記)》는 구어문을 사용하여 구사상을 비판한 최초의 소설이었으며, 근대문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5 ·4운동 후로 문학혁명은 퇴조기를 맞았으며, 그와 함께 운동내부에도 분화가 생겼다. 천두슈 ·리다자오 등은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 중국공산당 창립으로 나아갔고, 후스는 구세력과 타협하여 봉건문화를 옹호하기에 이르렀으며, 루쉰은 얼마 동안 방황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문학혁명을 통하여 문학계에서는 1920년대 초 ‘문학연구회’와 ‘창조사’가 결성되었으며, 중국 근대문학의 기초가 확립됨과 동시에 중국혁명은 신민주주의혁명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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