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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민포름 (한메)
코민포름 Cominform 공산당 및 노동자당정보국(Communist Information Burean)의 약칭. 제 2 차세계대전 후 동서 두 진영의 형성과 그 사이의 긴장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옛 소련을 중심으로 한 유럽 9개국의 공산당 및 노동자당이 서로 정보와 경험을 주고받을 것을 목적으로 설치된 국제기구이다. 그 설치는 1947년 10월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이미 9월에 각 당(옛 소련을 비롯한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의 각 당 및 프랑스·이탈리아 두 자본주의국 공산당도 이에 참여) 2명씩의 대표에 의한 제 1 회총회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나중에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 코민포름 본부를 두는 일과, 기관지 《영원한 평화와 인민민주주의를 위하여》를 격주(뒤에 매주) 발행할 것 등이 결정되었다. 코민포름은 필요한 경우 상호 합의에 의해서만 활동의 조정을 하기로 하고, 옛 소련의 지도성은 얼마쯤 인정하면서도, 코민테른과 같은 지도기구가 되는 것은 부정(否定)하고 있었다. 그런데 1948년 스탈린에 의해 유고슬라비아가 제명됨을 계기로 <수정주의 일소>와 <동쪽 진영 결속>을 이유로 통제가 강화되었다. 이리하여 제 2 차세계대전 후 한때 인정되는 듯이 보였던 사회주의 노선의 다양성이 다시 부정되고 일원화되었다. 그러나 1953년 스탈린이 죽은 뒤, N.흐루시초프의 등장으로 스탈린체제의 재검토가 시작되고, 대외적으로도 옛 소련이 각 나라의 사회주의로의 다양성을 표면상 인정하게 되었다. 1955년 흐루시초프의 유고슬라비아 방문은 그것을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때 유고슬라비아 제명에 관한 코민포름 결의는 부인되었다. 이렇듯 옛 소련에서의 비스탈린화 진전에 따라 1956년 코민포름은 해산되었다. 그러나 이 조직이 미국에 의한 전후세계의 제국주의적 재편에 대항하는 데 있어 수행한 역할은 간과할 수 없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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