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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로잔회의 (한메)
로잔회의 -會議 Conference of Lausanne 스위스의 로잔에서 개최된 2개의 국제회의. ⑴ 제 1차 세계대전 때 연합국과 터키와의 강화조약 개정을 위해 1922년 11월부터 23년 7월에 걸쳐 스위스의 로잔에서 열린 회의. 패전국인 터키의 술탄정부는 1920년 8월 앙카라에서 치외법권(治外法權) 등의 굴욕적인 규정을 포함한 세브르조약에 조인했는데, 터키국민정부는 이 조약의 파기를 선언하였고 케말 아타투르크 등의 민족주의자는 이에 반대하며 앙카라에 새로운 공화정부를 세웠다. 로잔회의는 이 공화국 정부와 연합국 사이에 개최된 것으로, 세브르조약보다 유리한 로잔조약이 새로 맺어져 터키의 국제적 지위가 향상되었다. 터키는 1914년 당시 소유했던 영토, 특히 스미르나·콘스탄티노플·동트라키아 등을 회복하였으며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 두 해협은 국제해외위원회의 관리 아래 각국에 개방하게 되었으나 해협지대에 대한 터키의 주권이 승인되었다. 육해군의 군비 제한과 치외법권 역시 폐지되었다. ⑵ 1932년 6월 16일부터 7월 초에 걸쳐 스위스로잔에서 열린 제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독일의 배상문제에 관한 국제회의. 1921년 5월의 런던회의에서 독일에 부과된 가혹한 배상을 둘러싼 문제는 1929년 6~8월의 영안(Young案) 등으로 일단 해결되었으나, 세계공황은 독일 경제에 타격을 주어 1931년 6월의 후버 모라토리움 성명(聲明)으로도 위기를 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영국·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일본·독일이 로잔에 모여 회의를 열고, 독일의 배상 총액을 30억 마르크로 줄일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영국·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얻은 채무를 지불해야 했으므로 미국의 전채(戰債) 감액이 이 결정을 비준하는 전제 조건임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전채 협정이 성립되지 않아 로잔 결정도 비준되지 않았고, 그 동안 독일에서는 나치스가 정권을 잡아 독일의 배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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