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대] 윌슨 (한메)
윌슨 Thomas Woodrow Wilson 1856~1924 미국 제28대 대통령(1913∼21). 버지니아주 스탠턴 출생. 프린스턴대학과 버지니아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890년 모교인 프린스턴대학의 정치학·법률학 교수로 초빙되었다. 저명한 정치학자로 전통적인 미국의 권력분립원리, 특히 사소하며 사적인 이권에 흔들리는 의회가 책임있는 정치지도를 약화시키는 현상을 비판하고, 헌법의 범위 안에서 대통령이 효율적인 지도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02년 프린스턴대학학장으로 선출되어 이 대학의 교육제도개혁을 직접 단행한 다음, 1910년 민주당에서 출마, 뉴저지주지사로 당선됨으로써 정치가로 변신했다. 1912년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뉴 프리덤(새로운 자유)>을 정치강령으로 내세웠다. 당시 미국사회는 경제적·사회적으로 격변의 와중에 있으면서 변동에 대처할 새로운 개혁운동(혁신주의)이 한창이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대두한 독점기업·거대기업이 소규모의 기업·농업 또는 사회·정치기구를 무질서하게 파괴하는 데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대기업을 사회적으로 규제하여 경쟁을 회복시키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질서에서의 자유를 보장하는 개혁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이 해에 공화당이 분열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그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 1913∼14년에 19세기 말 이후의 많은 개혁요구 실현에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관세를 인하하는 언더우드관세법, 대규모적인 금융기구개혁을 통해서 신용·통화의 탄력적 공급을 피한 연방준비법, 그리고 클레이턴 반(反)트러스트법(및 연방거래위원회)을 성립시켰다. 이 개혁을 통해 그는 혁신주의적 개혁의 최대지도자가 되었다. 그가 품었던 강한 대통령의 지도력이라는 이념은 이 시기의 국제정치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처음에는 중립을 지켰으나 점차 참전으로 바뀌어 대전 후의 세계질서 재건에도 높은 이상을 나타내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1917년 4월 미국의 참전 뒤, 1918년 1월 국제연맹 수립과 민족자결 등을 강조한 평화14개조를 발표하였다. 국제연맹 설립구상은 그의 노력으로 1919년 베르사유강화조약 속에 포함되어 실현되었으며, 같은 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군국주의를 배격하고 민족자결을 촉구하며 국제적 평화기구를 갖고 국제관계를 다루는 것을 새로운 질서로 삼으려던 그의 일련의 구상은,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혁명에 대항하고, 자유주의 이념 아래에서 자본주의적 세계질서를 재건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확실히 미국은 그 후 베르사유조약을 비준하지도 않았고 국제연맹에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윌슨의 노력은 이후의 세계에 제국주의적 대립에 대신하는 새로운 사상적 틀을 마련해주고 식민지해방운동에도 일정한 영향을 주었다. 윌슨은 1919년 파리에서 귀국한 뒤 베르사유조약의 비준을 상원에 요청했으나 도중에 과로로 인한 뇌동맥혈전으로 쓰러져 1921년 대통령임기 만료와 동시에 정계에서 은퇴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 
|
 [근대] 윌슨 (브리) |
 [근대] 윌슨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