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대구 계산동성당 (한메)
대구계산동성당 大邱桂山洞聖堂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에 있는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主敎座聖堂).
1886년(고종 23) A.P.로베르신부가 경상도지역의 전교책임을 맡고 대구로 부임하여 성당신축을 계획, 3년 만인 1899년에 한식 목조 십자형의 성당을 신축하였으나,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었다. 곧 재건계획에 착수, 로베르 자신의 설계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자재는 홍콩과 프랑스에서 가져다가 1902년 대구 최초의 서양식 성당을 준공하였다.
2개의 종각이 우뚝 솟아 <뾰족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뒤 1911년 대구교구 설정과 더불어 증축을 시작하여 1918년 완공, 오늘에 이른다. 성당건축은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양식이며, 평면은 라틴십자형의 삼랑식(三廊式)이다.
종탑부에는 각각 팔각의 높은 침탑(尖塔)을 두었다. 화강석초석 위에 붉은 벽돌을 쌓고, 검은 벽돌의 이형(異形) 벽돌로 고딕적 장식을 한 이 성당은 대구지방의 유일한 1900년대 초기의 성당건축물(聖堂建築物)이다. 사적 제290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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