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덕수궁 석조전=덕수궁양관 (한메)
덕수궁 양관 德壽宮洋館
서울특별시 중구(中區) 정동(貞洞) 소재 덕수궁 안에 있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서양식 건축물들.
1897∼1900년의 중건 과정에서 수옥헌(漱玉軒;뒤에 重明殿으로 고침)·정관헌(靜觀軒)·구성헌(九成軒) 등을 지었고, 1900∼10년 석조전(石造殿)을 지었다.
석조전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쓰고 있으며, 규모가 정면 17칸, 측면 10칸인 3층 석조건축이다. 높은 기단 위에 장중한 도리스식 오더로 열주랑을 구성하고, 정면과 양 측면에 튀어나온 현관을 만들고 거기에 박공을 두었다. 신고전주의양식의 건축물로 당시 지은 서양식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순수 석조로 된 유일한 건물로서 의의가 있다.
정관헌은 함녕전(咸寧殿)의 북서쪽 언덕에 있는 연유(宴遊) 장소로서, 전통적 요소와 서양식 요소를 절충한 건물이다.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워 처마와 천장을 받쳤으며, 팔작지붕을 씌우고, 구리로 만든 난간을 기단의 동·서·남면에 둘렀으며, 사방에 계단을 두었다. 난간동자기둥에 코린트식 오더를 기둥머리에 만들어 세웠으며, 기둥머리는 로마네스크식으로 만들었다. 한국의 목조건축과 서양식 석조건축을 융합하여 근대 서양건축의 도입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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