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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난초반 07번 김유리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의 미소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의 미소 2학년 난초반 7번 김 유리1.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갈 때면, 나는 어김없이 여러 가지 불상들이 안치된 넓은 원형 홀에 들른다. 그리고는 유독 하나의 불상 앞에서 오래 서 있곤 한다. 다른 돌부처들보다 크거나 위풍당당하지는 않지만, 가장 우아하고 깊은 멋으로 내 눈길을 끄는 그 불상의 이름은,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이다. 불심이라곤 없는 나지만, 이 불상 앞에서만은 불가적 사유나 열락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상문은 그 대상에 대한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수단 중 하나'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보잘것 없는 글로나마 그 불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싶어서이다. 2. 세련되고 절제된 선으로 빚어진 늘씬한 몸매,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과 살짝 감은 속눈썹,미소짓는 입술과 턱 주위로 살짝 갖다댄 손가락. 제작된 장소와 년도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그 흐르는 듯한 우아함은, 삼국 시대 백제의 미와 가까운 것 같다. 정면을 중요시했던 여타 불상과는 달리 입체적이고도 몸의 비례를 살리려 노력했음이 눈에 띈다. 나는 문득 이 불상을 만든 장인이 불가 사상에 조예가 깊음과 동시에 이상적인 미를 추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황금율'을 지켜 만들었다는 '밀로의 비너스'처럼 말이다.의자에 앉아 반가부좌 하고 미소지은채 사유에 빠져있는 모습은, 불가적인 평온한 해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그 여성적인 늘씬함과 부드러움은 분명 남성이었을 장인의 미 의식을 반영한 것이 아니었을까? 또한 불공드리러 온 사람들도, 불상의 자태 앞에서 극락 세계의 미를 접하고 말할 수 없는 감동에 젖어들기도 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것은 단연 그 얼굴에 떠로른 미소일 것이다. 이 미륵불의 쌍둥이라 불리는 일본의 목제 미륵불이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로부터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한 차원 높다'고 극찬받았던 것을 그대로 적용시켜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내 생각으로 미 미륵불의 미소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첫째로, '사유의 미소'이다. '사유의 미소'란, 철학적이고 학문적인 경지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불경을 공부한 스님들이나 귀족들에게 와닿을 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로, '자비의 미소'이다. 부처의 어머니와 같은 사랑과 자비를 표현하는 듯한 부드러움은 주로 서민들에게 와닿았을 것이다. 셋째로, '평온의 미소'이다. 어떤 철학이나 사상, 신성을 떠나 완성된 '인간' 으로서의 평안과, 그로부터 비롯된 깊은 아름다움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미소... 바로 이러한 미소속에 불교를 통해 인간성을 완성시키고 또 초월하려던 선조들의 소망이 배어있는 것이 아닐까? 3 금동 미륵보살의 미소는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제작 당시에는 여러번 언급했듯이 불교의 사상과 미를 무엇보다 염두에 두었을 테지만, 지금 보더라도 그 세련됨을 부정할 수 없다. 삼국이 자웅을 다투던 시절, 불상 앞에 선 신도들은 나라의 안녕과 화평을 바랬을 것이다.그리고 점점 세계화·정보화 되어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불상의 미소 안에서 평화와 여유로움의 메세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http://my.netian.com/~avao34/bangga.htm http://my.netian.com/~tb0812/한국미술사/삼국미술.htm http://www.donga.hs.kr/susuk/koreaart/bj3-4.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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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38번 임원지 국보 제 107호 백자철사포도문호 |
 2학년 동백반 05번 김미희 철제여래좌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