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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네 그런줄 알았다네.
그런데 정말 그 메일 다시 돌려 보내야 하나? 그러면 다시 보내지. 음 아마 주소를 두 개 써서 하나는 내게 또 하나는 원래 보낼 사람에게 간 것이 아닐까 해서 돌려보내지 않고 지울까 말까 생가했다네. 밑의 종숙이가 쓴 글의 답장에도 썼네만, 우리 4월에는 진달래 구경하면서 반창회하세. 역전의 2학년 난초반 급우들과 함께. 이리저리 수소문 하면, 신해순, 박은영 등등 다 나타나지 않겠나? 막거리 한 통 도시락 하나씩 싸가지고 강원도 진달래 진홍색으로 피는 산으로 놀러가세! 그 때 우리 다시 만나 그동안 못다 나눈 옛정을 되새기세. 자네는 서울 사는 것이 얼마나 황량하고 그런지 잘 모를 걸세.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도 엤 친구 만나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아는가? 내 경험으로는 별로 그렇지 못하다네. 요즘은 직접 만나서 수다 떨지는 못해도 이렇게 메일로나마 소식을 전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래도. 우리 집사람이 감기 기운 때문에 몸이 좀 안 좋은데, 내가 학교 홈 페이지 개편 때문에 요즘 며칠 거의 말대답도 제대로 못했더니, 드디어 오늘은 짜증을 냈다네. 이제 그만 쓰고 살림좀 도와줘야겠네. 다시 봄세. 아참! 모교의 새 홈페이지를 방문하고서 소감과 바램을 [성심게시판]에 좀 남겨주면 고맙겠네. 아직 [성심사진첩]이 완성되지 못해 동문들에게는 추억이 별로 생각나게 하지 못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곧 추억의 앨범을 볼 수 있게 될 걸세. 괜찮은 스캐너를 빨리 사면... 2001년 2월 28일 저녁 9시 33분, 이창호 보냄. 등록일자: 2001/02/28 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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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부럽당~ |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