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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장미반 41번 지은영 [나의문화유산답사기]
(2학년 장미반 41번 지은영입니다.) 나는 유흥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을 읽고 그 중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편을 택하여 석가탑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먼저, 내가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편(이하 감은사 편)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탑"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유물과 유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중 작게 나마 흥미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탑'이다. 감은사 편에는 감은사탑, 석가탑, 고선사지 삼층석탑 등이 등장하는데 모두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 실제로 보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하는 동안 그간 관심을 가졌었던 탑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지식을 얻고 우리 나라의 역사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감은사 편을 선택하게 되었다. 석가탑은 경북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 석탑으로 국보 제21호이다. 탑의 높이는 높이 8.2 m이고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동서로 세워진 두 탑 중 서쪽에 있는 탑이다. 이 탑은 탑주(塔周)에 연화(蓮花)무늬를 새긴 8개의 둥근 돌을 돌려 경계를 삼았는데 이것이 팔방금강좌(八方金剛座)이다. 기단은 2층을 이루고 상하에서 탱주(撑柱) 2주(柱)로 알맞게 면석(面石)을 구분하였다. 제1탑신 이상은 탑신과 옥개(屋蓋)를 각각 1석(石)으로 쌓아올렸는데, 기단의 높이와 탑신이 서로 상하에서 알맞게 조화되어 안정된 느낌과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준다. 일명 석가탑 또는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한다. 석가탑이란 동쪽 다보탑과 함께 법화경(法華經)을 따른 것이며 무영탑이라 함은 이 석탑의 건립에 따르는 아사녀(阿斯女) 또는 영지(影池)의 전설과 관련된 것이다. 석가탑은 다보탑의 현란한 아름다움과는 대조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육중한 힘을 느끼게 한다. 이는 탑신의 조화로운 비례와 경쾌한 외관이 주는 간결하면서 강렬한 인상때문일 것이다. 여러 개의 큰 돌로 된 지대석 위에 설치된 기단부는 하층 기단이 한 몸으로, 사잇돌은 9매로, 갑석은 4매로 되어 있고, 상층 기단도 역시 4매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하층 기단의 중간돌 모서리와 그 사이에는 2개의 모서리 기둥(隅柱)과 받침 기둥(撑柱)이 새겨져 있고, 윗면이 약간 경사진 갑석 중앙에는 둥그스럼한 2단 괴임이 있다. 하층 기단보다 훨씬 높아진 상층 기단 역시 각 면에 2개의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으며 갑석 밑에는 부연(副緣)이 있고, 윗면 중앙에는 2단의 각진 괴임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부는 각 층마다 몸체(屋身石)와 지붕돌(屋蓋石)이 각각 한 몸으로 구성되었는데 네 모서리의 우주는 기단부와 마찬가지로 부조되었으며, 옥개석의 아랫 면에는 5단의 계단이 있고, 윗면에는 네모진 옥신 받침이 부조되어 있다. 옥개석 지붕의 내림마루면은 경사가 없이 직선 형태인데 처마끝은 아랫면이 직선인 반면 윗면 양끝이 날카롭게 반전되어 경쾌한 외형미를 보여주며, 지붕돌의 끝부분이 위로 약간 치켜올려진 것 같아 보이지만, 이것 역시 실제로는 지붕돌의 낙수면 양끝을 사선으로 쳐 내린 것의 효과다. 탑신부의 비례는 신라 통일 초기의 경향을 따라 1층에 비해 2층부터 체감률이 급격히 높아지지만 옥신석은 높이에 비해 폭이 줄어들어 종래의 장중한 외관에서 경쾌한 외관으로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2중의 기단 위에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이 단순한 모양으로 크기가 줄어들면서 차곡차곡 쌓아올려 3층으로 솟아오른 석가탑은 감은사지 3층석탑과 고선사지 3층석탑에서 이어지는 통일신라시대 3층 석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석가탑의 균형미는 치밀한 계산으로 만든 상승감과 안정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1층의 몸돌과 2, 3층의 몸돌의 높이 비율은 4:2:2이나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비율이 적어지는 듯하면서 저절로 안정된 느낌을 주도록 배려되어 있다. 다보탑이 눈에 보이는 물질의 아름다움이라면, 석가탑은 마음에 비치는 정신세계의 아름다움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신비한 탑이다. 법당 안에 있는 부처님과 정삼각형을 이룬 위치에 자리잡고 하늘과 땅이 하나로 융합된 가운데 석가여래의 설법은 다보여래의 증명에 의해서 영원히 불국에 다함이 없다. 불국사의 다보, 석가 두 탑은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것이다. 탑은 원래 인도의 그러므로 탑은 부처님의 육신이 담긴 무덤은 아니더라도 부처님의 정신이 담긴 부처님의 몸이라고 생각되는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다보탑은 다보여래(多寶如來)라는 부처님이며 석가탑은 석가여래(釋迦如來)라는 부처님의 두 분의 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과제를 마무리하며 나의 느낌을 짧게 나마 이야기하자면...... 석가탑은 어쩐지 정갈하고 안정감 있으면서도 고고한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에, 마찬가지로 감은사 편에 나오는 고선사탑은 늘씬해 보이는-내 식대로 해보았다-석가탑과는 달리 넉넉하면서도 장중한 분위기를 지녔다. 사람으로 표현한다면 마치 대장부같은 기상과 보는 이를 압도하는 힘이 서려있다. 사실, 과제를 시작하기 전에는 탑과 부도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경주에 있는 탑에 대해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그것도 이름만 아는 것이 겨우였다. 그러나 과제를 하는 동안 상식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조금 배우게 되었고 탑을 설명할 때 나오는 간단한 용어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탑이 단순한 조형물에 지나지 않고 그것들 나름대로의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 탑을 보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흥준 교수가 말하기를 우리 국토는 박물관이라 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번 과제를 동기로 하여 다른 곳의 우리 유적들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있게 살펴보고 싶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뛰어난 지혜로 이 땅에 많은 유물을 남겼다. 그리고 이제 현시대의 우리가 할 일은 조상들이 남긴 유물과 유적을 -내가 그랬듯이-단순한 조형물로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잘 보존하여 오래도록 후손에 전하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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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장미반 27번 이상연 나의문화유산답사기 |
 2학년 장미반 43번 최민경 국사수행(첨성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