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사 가는 길에 선생님을 만나서
저는 오로지 객입니다. 전남 화순과 전북 남원을 들리려는 계획이 있어 어디 가기전 internet surfing을 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데로 naver에서 쌍봉사를 찾다가 아름다운 사진에 선생님늘 만났습니다. 역사니 문화니 하는 내용과 성심이니 하는 말들이 제 마음에 와닿습니다. 특히 훌륭한 교육을 하고 계시고 역사 교육의 참방향을 이끌고 계시다고 주제 넘게 느꼈습니다.
게다가 서강에서 40나이에 대학원(영문학과)을 다녔고(학부는 서울대) 출강한 인연도 있고, 물론 천주교 신자라는 맛이 나실 것입니다. 1975년에 동아일보사에서 쫒겨나 워낙 관심분야인 조선시대회화 공부도 계속할 기회도 있어서 역설적으로 행복하기도 합니다. 화순은 쌍봉리와 월곡리(달마실) 학포선생 종가를 들러 오래 미루어온 학포회화 세계에 대한 글좀 쓸가 넘보는 중입니다. 이 나들이는 남원과 곡성 등지와 이어집니다. 학포선생은 대단하신분이고 우리 나라 회화가 일본 무라마찌 시대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기에 큰 소나무이십니다. 구체적인 사적이 별로 없었으나 제가 소장한 것도 있고 지난 4월 문화인물로 선정되셨을 때 광주박물관 특별전에 새로 선보인 그림도 있었기에 더욱 용기가 남니다. 종가분들도 6,7년 저희집도 들리시는 열의도 가지고 계시고 화순군청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영문학하는 사람이 세인의 눈을 조심하여야할 입장이나 저는 식민사관에 손상된 우리 미술사를 떳떳이 수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서울이 고향이라 또는 우리 나라가 아름다워서 지방을 간다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외국인들이 저를 따라 붙으러 하나 중요한 지방나들이는 혼자나 서양화가인 아내와 갑니다.그러나 사진 재주가 없습니다. 저희는 어쩌다 조선시대 회화 명품 콜랙션을 갖고 있습니다. 첫인사가 너무 길었습니다. 교또를 가신다고요, 후륭한 우리 조상의 체취가 많이 남았는 곳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자연과 합일 속에서 평화를 사랑하며 참답게 살았고 독창력과 기예가 대단한가 하는 그 진수를 드러내는 그림홈페이지를 만들계획입니다. 물론 온세계인에게 자랑하고 인식시키려는 목적입니다. 오늘은 좋은 작업과 좋은 사진 보고 즐거운 주일이 됐습니다. 덕분입니다. 김창수 드림 019-2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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