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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통화 ...
너무 오랫만이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시던 목소리... 그동안 아기 키우는 핑계로 집에만 묻혀 살아 이곳저곳 연락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한 맘으로 두근두근 연결된 전화, 반가운 선생님 음성, 울컥 더 반가왔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둘째가 더 이쁘더군요. ^^ 울어도 이쁘고 똥을 싸도 사랑스럽고 떼부려도 귀엽고... 고슴도치 엄마가 되어 잔소리많은 무서운 큰딸과 응석쟁이 아들과 하루하루 제게 주어진 일상을 모처럼 즐기며 누리며 산답니다. 물론 주부 우울증도 시시때때로 저를 덮치지만요 아그 하나를 더 낳으니 저도 조금 철 드는지 맘 다스리는 법도 제법 알아갑니다. 아이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가 봅니다. 많이 기도하고 많이 맘졸이며 근심과 염려로 아이를 지켜보며 소소한 많은 일들, 맘에 담아두고 성내고 싸우는 일상이 부질없어 보이니... 참, 늦철이 들어도 단단히 드나 봅니다. ^^ 덕분에 남편도 덜 긁고 이사람, 이게웬 횡재냐 하는 기분으로 요즘 사는 거 같아요. 그랬던 마누라가 이렇게?!하면서요. ㅎㅎㅎ 오랫만에 들어온 선생님 홈피, 세계문화가 신설되었더군요. 참 유용한 세심한 사전... 한결같이 우뚝 서신 모습, 언제나 늠름한 산입니다. 주부의 일상 속에서 역사선생임을 떠올릴 때 많이 불안해집니다. 이렇게 집에 있다 학교에 나가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아니 지금까지도 많이 모자랐는데 일상의 틈틈이 더 채우고 공부해야만 한다는 무서운 자각이 엄습합니다. 노력하렵니다. 역사유람 답사를 축으로 삼아서요. 참, 기차예약 마쳤습니다. 10월 22일은, 새마을호 용산에서 7시 50분 출발, 논산에 10시 04분 도착 10월 23일은, KTX 논산에서 17시 34분 출발, 용산에 19시 05분에 도착 입니다. 오랫만의 설레는 답사, 선생님과 동행하게 되어 모시게 되어 더 기쁩니다. 우리 큰딸이 첨으로 함께 가네요. 녀석, 잘 따라다녀야 할텐데.. 다른 아그들도 있을테니 잘 놀아주었으면 합니다. 작은 녀석도 아프지 말고 아빠와 잘 지내도록 그동안 더 세심하게 보살펴야겠구요.. 이번 어려운 주제니 공부도 많이 해야겠구... 에궁, 오랫만에 출정하려니 후방정리가 무척 바쁩니다요. 그럼, 답사 임박해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답사에서 뵙기를... 이정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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