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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십니까?
김수진양, 안녕하십니까? 우선 제 홈페이지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 벌써 고고학자가 될 꿈을 가지게 되었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의 문화를 연구하는 꿈을 키웠던 옛날의 제 자신을 떠올려 봅니다. 고고학은 일반적인 역사학과는 다른 학문입니다. 고고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시면 심마니에서 '고고학'을 검색하여 보십시오. 제가 찾아본 사이트로는 부산 남산중 3학년 학생인 김민기 학생의 [고고학 과거로 들어가는 문] (http://my.dreamwiz.com/bernard87)이라는 사이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중3학생인데 아마 수진양처럼 고고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의 홈페이지인데, 꽤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수진양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고고학에 대하여 아는 것보다는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해야 고고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고고학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대한 탁월한 실력과 인문과학 및 자연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학문입니다. 또 국내의 대학에는 고고학과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주 우수한 성적이어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상황에서는 열심히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너무 한쪽에만 관심을 가지고 좁게 공부하는 것은 고고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대학의 고고학과에 들어가야, 고고학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진양의 목표와 꿈이 확실하고 간절하다면, 3년 동안 고고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시 준비의 어려움 정도는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어 수학 영어의 기본 과목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과목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하고, 사회 과목뿐만 아니라, 과학 과목도 부지런히 공부하여야 고고학을 공부할 때 도움임 됩니다. 나의 적성과 능력과 관심이 고고학을 공부하는 데 적합한지를 검토하고, 부모님과도 의논을 하여 진로를 결정해야 하겠지요. 고고학을 공부하여 학자가 되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공부해야 하고, 또 몸도 건강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체력을 기르는 일도 중요하지요. 그런 점들을 검토하고, 부모님과 의논하여 진로를 확실하게 정한 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말고,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수진양의 큰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03년 3월 7일 성심교정에서, 이창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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