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안용복 (한메)
안용복 安龍福 ?∼?
조선 숙종 때 어부. 동래부(東萊府) 출생.
1693년(숙종 19) 동래어민과 함께 울릉도에 출어(出漁)했다가 일본인 어부들에 의해 인슈〔因州〕에 납치되어 호키슈〔百耆州〕 번주(藩主)와 에도바쿠후〔江戶幕府〕에게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주장, 그들로부터 이를 인정하는 서계(書契)를 받았으나, 귀국 도중 쓰시마도주〔對馬島主〕에게 빼앗겨 조선인의 울릉도 출어금지 요청서를 받아가지고 귀국했다.
이에 조선 정부는 동래의 일본 사신에게 울릉도가 조선땅임을 주장했으나, 조선 정부의 공도정책(空島政策)에 협조해 줄 것을 권고하는 데 그쳤다. 1696년 안용복은 울릉도에 출어중 일본 어선을 발견, 강제정박시켜 불법어로 사실을 문책한 다음, 울릉우산양도감세관(鬱陵于山兩島監稅官)을 자칭하고, 일본 호키슈 번주에게 범경(犯境) 사실을 항의하여 사과를 받고 돌아왔다. 1697년 일본 바쿠후는 공식으로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확인하는 통지를 보내 이후 철종 때까지 울릉도에 대한 분쟁이 없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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