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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란 (두산)
민란 民亂 백성들이 일으킨 폭동이나 소요. 민요(民擾)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민란으로는 1811년(순조 11)에 홍경래(洪景來)가 주동이 되어 일으킨 〈홍경래의 난〉과 1862년(철종 13)에 일어난 임술민란(壬戌民亂)를 들 수가 있다. 〈홍경래의 난〉은 1811년에 홍경래를 비롯한 평안도의 하급 지식인과 무사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란이다. 17세기 이후 평안도 지역은 주로 상업을 통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지방사회의 전반적인 역량이 크게 성장하였다. 특히 남쪽 지방과 달리 신분차별이 심하지 않았으므로 하층 인물이 지식과 무예를 닦아 성장하기가 쉬웠다. 그러나 세도정치 아래서 그들이 정치·사회적으로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므로 이에 불만을 품고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욕구를 갖게 되었다. 홍경래는 10여 년간 봉기를 준비하였는데, 비슷한 처지의 우군칙(禹君則)이 가장 주요한 동조자가 되었고, 청천강 이북 여러 계층의 인물들이 이에 가담하였다. 평안도는 물론 황해도에서도 여러 장사들이 모여 들었다. 1811년 12월 18일에 가산 다부동에서 봉기하여 4개월 동안 반란을 지휘하였는데, 처음에는 승리를 거두었으나 주요 전투에서 잇따라 패하고 정주성에 들어가 농성하다가 1812년 4월 19일에 성이 함락되면서 피살되었다. 〈임술민란〉는 당시에 일어난 농민봉기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삼정(三政)이 문란해지고 농민들이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때 직접적으로 봉기에 불을 당기게 한 것은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백낙신(白樂莘)의 포악한 정치였다. 1862년 2월에 발생한 진주민란(晋州民亂)을 시작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봉기의 범위는 전라도 38개 지역, 경기 19개 지역, 충청도 11개 지역, 기타 3개 지역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농민들을 조직하여 봉기를 주도한 사람들은 몰락 양반ㆍ농촌 지식인, 지방의 명망가(名望家)들이었다. 이에 조정에서는 탐관오리 백낙신 등을 처벌하고 민심 수습책을 적극적으로 펴 이를 진정시킨 다음 봉기의 주모자들은 효시(梟示)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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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절대왕정 (두산) |
 [조선] 방곡령사건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