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세] 3. 중세 사회의 성격 (지도서)
3. 중세 사회의 성격 (1) 중세 사회의 의미 우리 나라 역사에서는 흔히 고려 시대를 중세 사회라고 한다. 중세 사회란, 3분법으로 알려진 시대 구분법에서 고대 사회 이후로부터 근대 사회에 선행하는 중간의 시대를 말한다. 유럽에서는 원래 고대와 근대의 2분법으로 시대를 구분하였는데, 역사 연구가 심화되면서 고대와 근대의 중간 시기의 사회 모습이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리하여 중세라는 시대를 별도로 설정하면서 3분법의 시대 구분법이 생겨났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중세의 시작은 게르만족의 이동과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비롯되고, 그 끝은 동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보는데, 일반적으로 중세 1천 년의 시기를 암흑 시대 또는 야만 시대로 인식하였다. 이는 중세 사회를 비판하고 나선 르네상스기의 인문주의자들이 신랄하게 중세 사회를 비난하였던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대 사회가 가지는 스스로의 모순이 두드러지면서 중세 사회가 재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중세의 하한도 18세기까지 계속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본래 중세라는 시대 구분은 유럽 역사를 구분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이것을 동양사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곤란하다. 유럽의 사회상과 동양의 사회상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2) 중세 사회의 특징 중세라는 시대를 설정할 경우, 일반적으로 봉건적 사회 구성을 그 내용으로 담는다. 봉건적 사회 구성이란, 사회가 봉건제에 의하여 영위되었다는 뜻이다. 봉건제는 두 가지 개념을 지니고 있는데, 하나는 법제사적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사적 개념이다. 법제사적 개념에서의 봉건제는 주군과 봉신 사이에 봉토를 매개로 하여 계약에 의한 쌍무적 주종 관계가 맺어지는 것을 말한다. 한편, 경제사적 개념에서의 봉건제는 토지 소유자인 영주와 토지를 가지지 못한 농노 사이에 지배와 예속의 관계로 맺어진 장원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는 지배 계급이 피지배 계급을 노예로 삼아 직접적인 지배를 하였지만, 중세 사회에서는 토지를 매개로 하는 간접적 지배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것은 유럽에서는 영주와 농노의 관계로 나타났고, 아시아에서는 지주와 전호의 관계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세 사회에서는 교역이 극히 제한되어 대체로 자급 자족적인 폐쇄 사회를 이루었다. 특히, 지방 분권적인 서양과 달리 동양 사회에서는 중앙 집권적 사회였다. 그리고 제도로서의 봉건제가 동양 중세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동양의 역사 이해에서는 나름의 일정한 기준에 따라 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려는 노력에서 사회 지배 세력의 변천 과정에 구분의 기준을 두기도 한다. 출전 :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교육부, 1996, p.42 |
| 
|
 [근세] 4. 근세 사회의 성격 (지도서) |
 [고대] 2. 고대 사회의 성격 (지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