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백산상회 (브리)
백산상회 白山商會
백산 안희제(安熙濟) 등이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914년 부산에 세운 회사.
1909년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을 조직해 구국운동을 전개했던 안희제는 1911년 만주와 시베리아를 돌아다니면서 독립운동의 실상을 목격하고 독립운동에도 경제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1914년 9월 부산에 도착한 그는 이유석(李有石)·추한식(秋翰植) 등과 더불어 중앙동에 백산상회를 설립했다. 일본 관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표면상으로는 무역업을 하는 영리기관으로 위장했으나, 실제는 독립운동의 연락과 자금지원에 목적이 있었다.
그뒤 경주의 부호 최준(崔浚)·윤현소(尹顯素), 진주의 대지주 강복순(姜復淳) 등 많은 유지의 동의를 얻어 백산상회를 백산무역주식회사로 확장했다. 사장은 최준, 이사는 윤현태(尹顯泰)·안희제·강복순이 맡았다. 3·1운동 전후에 총주식수는 2만 주, 주주는 182명이었다. 1916년에 서울·대구·원산·안동·봉천 등지에 지점과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백산은 남형우(南亨祐)와 윤현진(尹顯振)을 상하이[上海]로 파견하고 모든 경비를 조달했다. 일제 관헌이 이와 같은 활동을 눈치채고 계속 수색·감금하고, 장부검열, 관계인물 조사 등 끈질기게 탄압하자 1927년 해산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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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안희제 (민족) 
[근대] 백산상회=백산무역주식회사 (한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