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임병찬 (한메)
임병찬 林炳瓚 1851∼1916
조선 말기 의병. 자는 중옥(中玉), 호는 돈헌(遯軒). 본관은 평택(平澤).
전라북도 옥구(沃溝) 출생. 1899년(고종 36)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가 되었고, 그 뒤 절제사 겸 낙안군수를 지냈다. 1906년 2월 최익현(崔益鉉)과 태인(泰仁)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초모(招募)·군량·연병의 책임을 맡았다. 태인·정읍(井邑)·순창(淳昌)·곡성(谷城) 등을 쳐서 관곡으로 군량을 충당, 진용을 정비하였다.
그해 6월 순창에서 일본군과 격전하다가 최익현과 함께 붙잡혀 쓰시마섬[對馬島]에 유배되어 최익현은 자결하고, 그는 돌아와 재거를 꾀하다가 1912년 독립의군부 전라남도순무대장이 되었다. 이명상(李明翔)·이인순(李寅淳) 등과 상의, 독립의군부를 전국 조직으로 확대하여 대한독립의군부로 만들고 각도·각군 대표를 선출하여 의병운동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동지 김창식(金昌植)의 피체로 독립의군부의 조직과 계획이 드러나자 그도 잡혀 거문도(巨文島)로 유배되어 병사했다. 하청(河淸)에 사당이 건립되어 최익현과 함께 제향되었다. 저서로 《돈헌문집》이 있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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