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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독서회 (두산)
독서회 讀書會 192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학생들이 조직한 항일학생 비밀결사. 1929년 전라남도 광주지역 학생들이 1926년 결성된 성진회를 계승하여 확대조직한 항일학생독립운동 단체이다. 성진회는 사회주의사상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결성되었고, 활동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1929년 6월에 독서회로 개편하였다. 각 학교 독서회를 지도하고 통제하는 중앙기관으로서 독서회 중앙본부를 설치하고 그 밑에 조직선전위원·조직교양위원·출판위원·재정위원 등의 부서를 두었다. 중앙본부는 비밀유지를 위하여 일반 독서회원에게는 그 존재를 철저히 비밀로 하면서 학생층을 조직해 나갔으며, 광주 시내 김기권(金基權)의 집에서 강달모(姜達模)·김보섭(金普燮)·김상환(金相奐:중앙조사선전위원) ·김순복(金順福)·윤창하(尹敞夏:재정위원)·송동식(宋東植:조직교양부위원) ·장재성(張載性:책임비서)·조길룡(曺吉龍:출판부위원) 등이 참여하여 정식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은 학교 단위 독서회의 핵심인물로 활동하였다. 이들이 결의한 내용은 첫째, 부원은 1주 1회 회합할 것, 둘째, 중앙부원에 의해 각 학교별로 중앙부와 비슷한 조직과 동일목적의 비밀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하여 중앙부가 이것을 연락 통일할 것, 셋째, 학교별 조직원에게는 중앙부의 존재를 비밀로 할 것 등이었다. 이후 광주고등보통학교·광주농업학교·광주사범학교·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목포상업학교 등에서 조직되었다. 독서회는 중앙본부 밑 각 학교에 단위 독서회를 조직하여 그 조직기반을 확대시킴으로써 항일학생층을 폭넓게 수용하고, 중앙에서 지도·통제함으로써 뒷날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데 힘을 집결할 수 있었다. 즉, 단순한 민족적 차별교육을 철폐하라는 차원에서 일보 전진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성격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항일투쟁의 정신적 기반은 독서회의 공헌이었다. 광주학생운동사건으로 독서회 계열 중 투옥된 학생은 70여 명이었으며, 이후 독서회의 조직적인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그러나 독서회는 전국적으로 조직되었으며, 1930년대 학생운동의 핵심이 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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