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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독서회 (한메)
독서회 讀書會 1929년 광주(光州)지역 학생들이 성진회(醒進會)를 계승하여 확대 조직한 항일학생비밀결사. 성진회는 주요 구성원의 졸업과 기밀누설의 차단을 위해 1927년 자진 해산하고, 활동의 영속성 유지와 조직의 확대를 위해 독서회로 개편하였다. 각 학교 독서회를 지도·통제하는 중앙기관으로서 독서회중앙본부를 설치하였는데, 중앙본부는 29년 6월 광주시내 김기권(金基權)의 집에서 김상환(金相奐)·김보섭(金普燮)·윤창하(尹敞夏)·송동식(宋東植)·강달모(姜達模)·조길룡(曺吉龍)·김순복(金順福)·장재성(張載性) 등이 조직하였고, 학교단위 독서회의 핵심인물들로 활동하였다. 이들이 결의한 내용은 첫째, 1주 1회 회합·협의할 것, 둘째, 중앙부원에 의해 학교별로 중앙부와 비슷한 조직과 동일목적의 비밀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하여 중앙부가 이것을 연락 통일할 것, 셋째, 학교별 조직원에게 중앙부의 존재를 절대 비밀로 할 것, 넷째, 소비조합을 조직할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고등보통학교·광주농업학교·광주사범학교·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목포상업학교 등에 독서회가 조직되었다. 독서회는 중앙본부 밑에 각 학교에 단위독서회를 조직하여 조직기반을 확대함으로써 항일학생층을 폭 넓게 수용하고, 중앙에서 지도·통제함으로써 후일 항일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힘을 집결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광주학생운동으로 독서회계열 투옥학생이 70여 명이나 되어, 이후 조직적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었다. 그러나 독서회는 전국적 현상으로 나타났고 30년대 학생운동의 핵심이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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