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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독립동맹 (민족)
조선독립동맹(朝鮮獨立同盟) 1942년 화북조선청년연합 제2차 대회에서 항일독립을 위하여 결성되었던 사회주의 계열단체. [결성경위] 1941년 1월 10일 당시 중국공산당 팔로군(八路軍) 전방총사령부 소재지인 산시성(山西省) 진동남(晉東南) 태행산중에서 중국공산당의 지원 아래 중국의 항일전에 참가하고 있던 각 전선대표들이 모여 화북조선청년연합회를 결성하였다. 이 단체는 강령에서 중국 화북지방에 유랑하고 있는 모든 한인청년을 결집하여 조국 광복의 대업에 참가시킬 것을 제일의 목적으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듯이, 반일적인 애국적 열정을 가진 모든 한인에게 큰 호소력을 준 정치조직이었다. 이 회는 발족 6개월 후인 1941년 6월에 중국 화북지방에서 조선항일의용대의 기치를 드높였고 사방에서 운집한 동지들로 혁명세력이 증대되었기 때문에 종래의 청련(靑聯)명칭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1942년 7월 10일 조선독립동맹으로 발전적 개편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창립선언은 각당 각파를 망라하여 항일애국자는 총단결하자는 항일민족통일전선 요구에 역점을 두었고, 강령은 민주공화국 건립을 위한 10개 항목과 혁명투쟁의 임무수행을 위한 7개 항목을 열거하였다. 그 주요 내용은 첫째로 부르주아 민주공화국 수립, 둘째로 대중혁명과 반일민족통일전선 강화를 목표로 하였다. [초기 및 광복 후의 활동] 그 뒤 이 단체는 일본군과의 항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본부의 이동과 조직의 개편을 거듭하면서 최후에는 중국공산당의 본거지인 옌안(延安)으로 후퇴하였다. 옌안에서는 김두봉(金枓奉)을 위원장으로 최창익(崔昌益)과 한빈(韓斌)을 부위원장으로 하여 명실공히 공산주의 집단으로 결속하게 되었는데, 8·15광복을 맞아 북한으로 환국하였다. 환국당시 이 동맹의 주역인 조선의용군 총사령은 무정(武亭), 부사령은 박효삼(朴孝三)·박일우(朴一禹)였다. 1945년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평양에 집결한 이 단체는 무정·김창만(金昌滿)·이상조(李相朝)·박일우·허정숙(許貞淑) 등 소장파 정예분자들을 공산당에 들여보내어 요직을 차지하게 하였고, 김두봉·최창익·한빈 등의 영수 및 그 예하세력은 조선독립동맹의 간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소분할 점령하의 국내정세를 얼마동안 관망하다가, 1946년 1월 15일 ‘조선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입국 최초의 인사말을 발표하였다. 이 단체는 공산당과의 경합관계를 조심스럽게 피하면서 북한지역에서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벌였다. 그들은 물론 공산집단임에 틀림없었으나, 되도록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자산계급성 민주주의 혁명노선을 들고 나왔다. 이것은 중국공산당의 신민주주의노선을 도입한 것이었다. 또한, 평양에 본부를 두고 북한지역에서 먼저 활동을 벌이면서 부주석 한빈을 비롯한 간부 약간명을 서울에 보내어 남한에서도 조직확대를 시도하게 되었다. 1946년 2월 8일 평양에서 북한단독정부인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위원장 金日成)가 조직되자, 이 단체는 주석 김두봉을 단독정부의 부위원장으로 들여보냈다. 이것은 공산당을 영도세력으로 하는 북한단독정부에 적극적 참여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불투명하던 이 단체의 정체가 비로소 드러나게 된 것이다. 1946년 3월 30일 이 단체는 ‘조선신민당’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되었으나, 발표된 발당선언과 강령은 조선독립동맹시대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었다. ≪참고문헌≫ 항전별곡(이정식·한홍구 편, 거름사, 1986). <김창순>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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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조선독립동맹 (브리) |
 [근대] 조선의용군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