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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민부 (한메)
국민부 國民府 1929년 4월 만주에서 결성된 항일독립운동단체. 당시 만주지방에서는 정의부(正義府)·신민부(新民府)·참의부(參議府)가 각각 활동하고 있었다. 1928년 5월 이 3부의 통일을 위한 유일당(唯一黨) 형성 노력이 실패하자 그해 11월에 신민부의 군정위원회측, 정의부의 김동삼 계열, 그리고 참의부의 김승학(金承學) 계열이 모여 혁신의회를 열고 이듬해 4월에는 신민부의 민정위원회측과 정의부의 현익철(玄益哲) 계열, 참의부의 심용준(沈龍俊) 계열이 군정위원회의 성격을 띤 국민부를 조직하였다. 혁신의회는 곧 해체되고 국민부는 중앙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소속 독립군을 편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1929년 9월의 중앙집행위원회 개편 결과, 국민부는 관할지역의 자치행정만 담당하게 되었는데, 공보·교육, 농민의 권익옹호 운동이 주요 사업이었다. 교육활동은 국민부가 가장 주력하였던 사업으로, 촌(村)에는 서당, 구(區)에는 소학교, 지방에는 중등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하였고, 우수한 교사의 확보를 위해 왕청문(汪淸門)에 부설 사범학교를 설립하였다. 그 밖에도 기관지 《조선혁명》을 간행하고, 필요에 따라 각종 간행물을 발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으며, 부립(府立) 남만학원(南滿學院)에서 《봉화(烽火)》를 간행해 정치와 사상의 계몽을 주도하였다. 만주사변 뒤에 일본이 만주 전역을 강점하자 일부 인사가 변절하고,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간의 내분으로 세력이 약화되어 해체되었다. <이강훈>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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