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미쓰야협약 (브리)
미쓰야협약 三矢協約
만주에서 조선독립운동을 뿌리뽑기 위해 일제와 장쭤린[張作霖] 사이에 체결된 협약.
3·1운동 이후 항일독립군이 한만국경에 접해 있는 만주지역에서 활발한 항일활동을 벌이자 일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골몰했다. 이에 따라 조선총독부는 만주의 사실상 지배자인 장쭤린과 중국정부를 상대로 만주에 거주하는 조선인에 대한 단속을 교섭했다.
1925년 6월 11일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미쓰야 미야마쓰[三矢宮松]는 중국 동삼성의 지배자 장쭤린과 미쓰야 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장쭤린은 만주에서 한국인 독립운동자를 체포하면 이를 반드시 일본 영사관에 넘길 것, 장쭤린은 그 상금 중의 일부를 반드시 직접 체포한 관리에게 주도록 할 것 등이 규정되어 있었다.
만주의 관리들은 이 협약이 체결된 후부터 독립군 적발에 혈안이 되었으며, 그결과 일반 조선인 농민들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장쭤린의 강력한 독립운동 단속으로 만주에 있던 독립군의 기세는 현저히 약화되었으며, 일반 조선인이 받은 피해 가운데 가장 큰 사건은 1927년 지린[吉林]의 대검거 사건이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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