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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물산장려운동 (브리)
물산장려운동 物産奬勵運動 조선물산장려회가 중심이 되어 전개한 국산품장려운동. 조선물산에 대한 장려운동은 3·1운동 다음해인 1920년 평양에서 시작되었다. 평양에서 조만식(曺晩植)·김동원(金東元) 등이 조선물산장려회를 만들어 국산품 장려, 소비절약, 금연·금주 운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1922년말 조선청년연합회에서도 표어현상모집, 지방순회강연단 조직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러한 운동은 1923년초에 들어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되었다. 즉 1923년 1월 20일 경성 낙원동 협성학교 내에서 유진태(兪鎭泰)·정노식(鄭魯湜)·김윤수(金潤秀) 등 총 160명을 발기인으로 발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를 열어 조선물산장려회를 창립했다. 물산장려회는 산업장려, 조선 산품의 애용, 경제적 지도 등의 3가지 활동방침을 수립하고 집행부로 경리부·조사부·선전부의 3부를 두었으며, 조사부는 내외 경제사정을 조사하고 선전부를 통해 위의 기본방침에 따라 대중을 계몽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조직과 활동방침을 정한 물산장려회는 창립 후 곧 제1기 활동을 토산품 애용에 중점을 두고 대중계몽운동을 했다. 이러한 물산장려운동은 서울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평양·대구·부산·광주·함흥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 소읍으로 퍼져나가 전국 각지에 분회를 설치했다. 그러나 물산장려운동의 성격과 성과에 대해 지식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효과적인 선전 계몽을 하기 위해 실천기관을 설립하자는 논의에 따라 기관지의 발행, 소비조합·생산기관의 설치 및 조선물산 진열관 설치, 조선물산 품평회 개최 등을 새로운 사업방침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1924년 창립 1주년 기념 구정 대강연회를 끝으로 점차 열기가 식어가면서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1929년 제7회 정기총회에서 선전 계몽에 중점을 두었던 종전에 비해 민족기업의 육성을 위한 자료조사와 경영지도면을 크게 고려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1934년경부터 다시 재정난으로 운동이 침체되었고, 1940년 8월 일본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었다. 조선물산장려회는 기관지로 〈산업계〉(5호까지 발행)·〈자활〉(12호까지 발행)·〈조선물산장려회보〉(이후 〈奬産〉·〈실생활〉이란 이름으로 1932년까지 간행됨) 등을 발행했다. 이처럼 물산장려운동이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운동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주로 자본가나 상인층 등으로,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부 자신들의 이해문제와 연관된 입장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이 주장했던 상품소비운동 혹은 민족기업설립운동 등은 절대적 궁핍에 시달렸던 당시 일반 민중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점이 많아 민중의 지속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참고문헌> 한국근대정치사상사연구-민족주의우파의 실력양성운동론 : 박찬승, 역사비평사, 1992 일제하 한국기업설립운동사 : 이한구, 청사, 1989 한국자본주의성립사론 : 조기준, 대왕사, 1973 일제하 물산장려운동의 배경과 그 이념 〈한국사론〉 27 : 윤해동,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1992 일제하 물산장려운동의 조직과 기능 〈경희사학〉 16·17 : 이윤희, 경희대학교 사학회, 1991 물산장려운동 〈한민족독립운동사〉 9 : 조영건, 국사편찬위원회, 1991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의 현재적 평가 〈정신문화강좌〉 2 : 조기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8 1920년대의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설치운동 〈천관우선생환력기념한국사학논총〉 : 최영식, 정음문화사, 1985 일제치하에서의 민족자립경제운동 〈아세아학보〉 11 : 신재홍, 아세아학술연구회, 1975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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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조선물산장려회 (두산) |
 [근대] 물산장려운동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