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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자작회 (브리)
자작회 自作會 1922년 12월 2일에 조직된 조선물산장려운동 단체. 연희전문학교 학생 염태진(廉台振)·박태화(朴泰化) 등 50여 명이 조선물산을 장려하여 자급자족 정신을 기르고 산업진흥을 도모하여 경제적 위기를 구제한다는 목적으로 서울에서 조직했다. 이 단체의 목표는 국민의식을 불러일으켜 '조선인에 의한, 조선인을 위해' 만든 상품을 쓰고 수입상품을 배격하자는 것이었다. 운동의 방책은 첫째, 조선인은 일치하여 조선품만 쓰고 수입품을 쓰지 말 것, 둘째, 조선인의 소용품은 급히 조선인의 손으로 제조하도록 할 것, 셋째, 조선인은 일치하여 토지를 저당하거나 매도하지 말고 매입하기를 힘쓸 것 등이었다. 운동의 구체적 목표의 하나로서 조선인이 먹고 입고 쓸 조선품을 생산·공급할 만한 영국의 길드식 대산업조합(大産業組合)을 만들어 전조선적 생산기관으로 만들 것을 제시했다. 자작회의 발기에 대하여 당시 〈동아일보〉는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일본인의 자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조선인이 소비에 동맹함으로써 생산의 발달을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작회는 서대문에 작은 상점을 열고 순국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한편 강연회도 개최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호응하여 진주·무안·의령 등 지방에서 지회가 결성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물산장려운동이 지방과 학생층으로부터 시작되자, 이에 자극받은 서울의 사회운동 인사들도 1923년 1월 조선물산장려회 및 2월에 토산애국부인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전개했다. 한편 자작회는 김성준(金星濬) 등의 급진파가 대두하여 종래의 소극적 방법을 버리고 신문지상 및 가두선전으로 국산애용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을 주장했다. 1924년 설날을 기하여 대대적으로 전단을 뿌리고 가두연설을 하자 이에 호응하는 청년학생층은 즉석에서 자기의 외투와 모자를 찢어버리기까지 했다. 전국적 규모로 국산물애용·외화배척·저축운동 등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일제 당국의 방해와 운동 그 자체가 가진 한계 등으로 인해 1924년부터 쇠퇴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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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조만식 (민족) |
 [근대] 자작회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