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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주의운동 (한메)
사회주의운동 社會主義運動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실천운동. 사회문제의 부분적 해결이나 점진적 개혁에 만족하지 않고 제도 자체의 질적변혁을 통해 전체적·근본적 해결을 실현하려는 운동이다. 총체적 흐름으로 보아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사회주의운동 내부에서는 이론 및 실천상의 균열이 뚜렷하게 나타나 제1차세계대전 후에는 공산주의와 사회민주주의라는 2개의 사상조류로 나뉘어 전개되었다. 사회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폭력혁명 추구와 프롤레타리아독재를 반대하면서 의회주의 방식을 견지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주의운동은 국제적인 유대의식에 따른 보편성과 각국의 특수성, 특히 사회경제적 발전단계의 차이에 따라 전개되었다. [영국] 영국에서의 사회주의운동은 19세기 말 페이비언협회와 사회민주연맹을 중심으로 하여 전국적 규모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웹 부부(夫婦)·G.B.쇼 등이 조직한 페이비언협회의 운동은 의회를 통한 점진적 개혁의 축적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려고 하였으며, 마침내 1893년 독립노동당의 발족을 보았다. 그와 같은 점진적 의회주의 노선에 불만을 품은 급진적 사회주의자들은 1920년 공산당을 조직, 운동을 전개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1906년 독립노동당과 노동조합 및 기타 사회주의단체들의 연합으로 조직된 노동당은 영국 사회주의운동의 주류를 형성해 왔다. 1924년 처음으로 집권당이 되었으나 당시의 맥도널드내각은 실업문제 해결에 실패하여 물러났으며, 1945년 재집권한 노동당의 애틀리내각은 내치면에서 기간산업 국유화, 사회보장제도의 확장 등에 적극적이었으나 1951년 총선거에서 패배하였다. 그 뒤 노동당 내부는 산업국유화정책의 추진 여부를 둘러싼 논쟁으로 좌파·우파로 분열되기도 하였다. 노동당은 의회민주주의의 범위 안에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시정해 나가려 함으로써 안정된 양당제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독일] 독일의 사회주의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1863년 F.라살을 중심으로 전독일노동자협회가 결성된 이후부터이다. 그는 노동계급을 위한 보통선거의 실현과 임금노동제를 없애기 위한 생산협동조합의 보급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편 1869년 F.A.베벨·W.리프크네히트는 마르크스주의를 이론적 지침으로 삼는다는 사회민주주의노동당을 창건하였다. 이 두 갈래의 운동조직은 1875년 통합되어, 1890년에는 독일사회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었고, 이듬해 채택한 에르푸르트강령은 라살의 영향을 일소하고 마르크스주의를 일관시킨 것으로 짜여졌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한 후 사회민주당은 집권당이 되었으나, 좌파는 이를 탈퇴하여 독립사회민주당을 결성하였고, 다시 극좌파가 분리되어 스파르타쿠스단을 창설하였는데, 이것이 독일공산당으로 발전하였다. 사회민주당은 당시 세계 최대의 사회주의정당이었고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입각하여 제2인터내셔널의 반전운동을 지도하였다. 그 뒤 1895년 바트고데스베르크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신강령을 채택, 마르크스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사회민주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체제 내적인정 당으로 탈바꿈하였다. [프랑스] 18세기 후반기에 사회주의사상이 제창된 후 19세기 전반기부터 그 사상이 노동운동과 결부되었다. 1871년 나폴레옹 3세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패배하자 사회주의자들은 파리의 노동자들을 영도하면서 3월 19일 사회공화국의 성립을 선언하였는데, 이것이 파리코뮌으로서 1개월 후 정부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그 뒤 1905년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인도적 사회주의자들은 단일한 프랑스사회당을 결성하였으나 내부분열이 심하였으며, 36년에 사회당의 L.블룸을 수반으로 하는 인민전선내각의 성립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는 사회당 외에 급진당 및 공화사회주의동맹이 내각의 일원으로서 참여하였으며, 공산당과 노동총동맹은 각외협력(閣外協力)을 다졌다. 이 때 채택한 공동강령은 독재출현의 방지, 1주 40시간 노동제, 유급휴가제, 국가실업자금의 특정(特定), 군수산업 국영화 등이었다.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인민전선에 참여하였던 조직들이 모여 나치독일군에 대항하였다. 전후에 프랑스의 사회주의운동은 다시 득세하였으나 행동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1965년 대통령선거 때 사회당·급진사회당 및 공화제도협의회의 3당이 <좌익연합>을 형성하여 F.미테랑을 C.A.J.M.드골에 맞서는 대항후보로 추대하였으나 1968년에는 다시 흩어지고 말았다. 1971넌 6월 사회당은 미테랑이 이끌던 공화제도협의회와 통합, 자주관리주의 등의 신노선을 채용하고 미테랑을 새로운 서기장으로 선출, 1974년 10월 통일사회당의 M.로카르 등이 참가하였는데, 1981년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1988년 재선되었다. [신생국가] 과거 식민지·종속국이었던 아시아·아프리카 신생국에서는 지배국에 의해 도입된 자본주의가 그 모순을 드러내자,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고 보다 빠른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사회주의를 표방하였다. 신생국의 사회주의운동은 크게 서구형 민주사회주의운동과 민족사회주의운동으로 나뉜다. 아시아의 민주사회주의 정당들은 1953년 1월 버마(미얀마) 랑군(양곤)에서 아시아 사회당회의를 개최하였는데, 그 기조는 의회제민주주의를 통해 기본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주의를 건설하되 식민주의·공산주의를 모두 배격하고 비동맹·반봉건·민족해방 등을 추진하고, 동시에 서구의 사회주의인터내셔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이 회의에 참가한 정당으로는 버마사회당·인도네시아사회당·인도인민사회당·일본사회당·이스라엘노동당·말라야노동당·레바논급진사회당·파키스탄사회당 등이다. 아시아의 민족사회주의는 서구형이 아닌 그 나라 국정에 적합한 사회주의인 것처럼 보이나 대부분 독재의 길을 걸었다. 네윈·시아누크의 불교사회주의, 수카르노에 의해 지도된 경제, G.A.나세르의 협동조합적 사회주의, K.은크루마의 사회주의 등이 그것인데 이들은 한결같이 의회제 민주주의를 배척하면서 독특한 사회주의를 표방하였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는 J.네루의 탁월한 지도력에 의해 민주정치하의 사회주의가 국민대중에게 대체로 이의없이 받아들여졌다. [한국] 일제강점기에 사회주의사상이 유입되어 사회주의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해외에서의 사회주의당으로는 1918년 6월 조직된 한인사회당을 모체로 하는 상해파고려공산당과, 같은 해 1월 이르쿠츠크에서 결성된 이르쿠츠크파고려공산당이 대표적이었다. 이 두 파는 파벌투쟁을 되풀이하다가 1922년 코민테른에 의해 해체되었다. 국내에서도 3·1운동 이후 계급적 사회혁명에 의하여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항하고자 하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주동세력은 동경유학생들이었다. 1923년 7월 서울에서는 홍명희(洪命熹)·김찬(金燦) 등이 신사상연구회를 조직, 1924년 화요회로 개칭하여 단순한 연구단체에서 행동단체로 그 성격을 바꾸었으며, 1925년 조선공산당 조직과정에서 모체 역할을 하였다. 광복 후 전인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조선인민당·조선노동당·근로인민당 등이 출현하였으나 모두 곧 붕괴되었고, 1956년 5월 혁신정당을 표방한 민주적 사회주의정당인 진보당이 발족되었다. 진보당은 조봉암(曺奉岩)을 중심으로 평화통일론과 사회적 민주주의를 정강으로 내세웠으나 <진보당사건>으로 불법학되었다. 진보당사건 이후 동면상대에 빠졌던 한국외 혁신적 사회주의운동은 4·19를 계기로 다시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5·16으로 일단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한편 한국의 사회주의운동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① 소외계층의 대변역할 ② 보수양당제의 페단을 보완하는 역할 ③ 분단문제와 사회경제적 평동문제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역할 ④ 사회주의인터내셔널 등과의 유대강화로 민간외교의 일익을 담당한 것 등으로 평가된다. <한상후>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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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공산주의 (두산) |
 [근대] 사회주의운동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