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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항일유격대 (브리)
항일유격대 抗日遊擊隊 1930년대 재만한인(在滿韓人)을 중심으로 만주지역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비정규 부대의 총칭. 사회주의자들이 중심이 되어 양세봉(梁世鳳)의 조선혁명군(朝鮮革命軍) 등 민족주의세력을 결집하면서 무장투쟁을 전개했는데 일부는 8·15해방 후 북한 지도집단의 중심이 되었다. 1930년 중국공산당은 이립삼(李立三) 노선에 입각하여 지방 빨치산 및 홍군(紅軍)의 조직과 각 성 소비에트 정부 수립을 위해 무장폭동방침을 결정했다. 재만한인 공산주의자들도 이에 호응하여 5·30 폭동을 일으켰으나 좌경 모험주의적인 행동으로 인해 실패했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만주 일대에서 광범위한 항일기운이 조성되자, 다음해 지방마다 소규모의 유격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근거지 창설을 위한 투쟁을 전개했고, 근거지 내에 인민혁명정부를 세워 토지개혁 등을 실시했다. 1933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만주에서의 반일민족혁명을 위한 통일전선 결성을 내용으로 하는 '만주의 각 급 당부 및 전당원에게 주는 서한'(1월서한)을 발표했다. 이에 만주의 항일유격대들은 강력한 통일적 무장력의 필요에 의해 종래의 지방 적위대, 유격대를 기초로 하여 동북인민혁명군을 조직하고 그 보충대로서 각 유격구에 반일유격대를 결성했다. 특히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는 거의 한인으로 이루어진 부대였다. 이후 1935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항일구국을 위해 전체 동포에게 고하는 글'(8·1선언)에서 전중국적 항일연군의 조직을 호소했다. 이에 만주의 항일무장투쟁세력은 동북인민혁명군과 그밖의 모든 반일부대를 반일구국(反日救國)의 기치 아래 연합한 무력조직으로 동북인민항일연군을 조직했다. 특히 이들은 한인들의 민족 독자성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여 '한중반일연합군'으로 하여금 조선독립의 쟁취와 '한국민족혁명당'의 조직을 과제로 내걸었다. 이러한 만주지역 항일노선의 맥락에서 1936년 한인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재만한인 조국광복회가 결성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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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양세봉 (민족) |
 [근대] 동북인민혁명군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