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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혁명군 (민족)
조선혁명군(朝鮮革命軍) 1929년 만주에서 조직되었던 무장독립군. 1929년 3월 만주 길림시 우마행호동(牛馬行胡洞)거리의 국민부사무소에서 항일투쟁의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남만주일대의 유일혁명군정부인 국민부를 지지, 육성하기 위해 조직된 조선혁명당의 당군(黨軍)이다. 조선혁명당 중앙당부는 7부 3위원회로 편성되어 있었는데, 이 중 군사위원회 밑에 있던 국민부의군대를 당군으로 개편하여 조선혁명군이라 부르고 당의 통솔하에 두도록 한 것이다. 같은해 5월 조선혁명당의 중앙집행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편제가 갖춰졌다. 이때 군사위원회 위원장 겸 사령관으로 이웅(李雄), 제1중대장 양세봉(梁世奉, 瑞鳳, 호는 碧海), 제2중대장 윤환(尹桓), 제3중대장 이태형(李泰馨), 제4중대장 김창헌(金昌憲), 제5중대장 장철호(張喆鎬), 제6중대장 안홍(安鴻), 제7중대장 차용목(車用睦), 제8중대장 김보국(金保國), 중앙호위대장 문시영(文時映) 등이 임명되었는데 병력은 약 1만여 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편제와 지휘체제는 일본군과 여러 차례 격전을 치르면서 개편을 거듭하였다. 같은 해 12월 군사위원회 총사령에 이진탁(李辰卓)이 임명되고 부사령 양세봉, 참모장 이웅으로 하는 7개대로 되었고, 1930년 8월에는 다시 5개대로 개편, 제1중대장 김보안(金輔安, 保安), 제2중대장 양세봉, 제3중대장 이윤환(李允煥), 제4중대장 김문거, 제5중대장 이종락(李鍾洛) 등이 임명되었다. 그 뒤 일본군 및 만주군의 연합부대와 계속된 항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여, 1932년초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여 총사령관에 양세봉, 참모장에 김학규(金學奎)가 임명됨으로써 새롭게 대오를 가다듬고 본격적인 항일전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934년 9월 일본군과 격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총사령 양세봉이 전사하자 김호석(金浩石)이 총사령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일본군 대부대의 본격적인 공격으로 세력이 점차 약화되어갔다. 이에 1935년 9월 반만항일군의 지도자 왕봉각(王鳳閣)과 중한항일동맹회(中韓抗日同盟會)를 결성하여, 공동항일전선을 펼치며 세력을 만회하기에 힘썼으나 1936년을 고비로 쇠퇴되어갔다. 혁명군의 항일무장투쟁은 일본군과의 단독전투와 중국군과의 연합전투를 통해 항일무장투쟁사에 크게 공헌하였다. 특히 1929년 7월 유하현 추가보(柳河縣鄒家堡)전투와 1932년 1월 양기하(梁基瑕)부대의 혈투 등은 대단하였다. 그리고 1932년 3월에서 7월에 걸친 흥경현 영릉가(興京縣永陵街)전투는 정규전을 벌여 일본군을 크게 무찌른 대승첩이었다. 당시 총사령 양세봉 병력 1만여 명과 중국의용군총사령 이춘윤(李春閏)의 병력 2만여 명이 연합전선을 펴, 일본·만주연합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였다. 3월의 초전에서 일본군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5월과 7월에는 공군의 지원까지 받으며 일본의 대부대와 영릉가에서 접전하였는데, 당시 일본군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혁명군의 전투는 1931년의 만주사변 이후 크게 증강된 일본군의 대부대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무장독립투쟁상에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海外朝鮮革命運動小史(崔衡宇, 東方文化社, 1945), 武裝獨立運動秘史(蔡根植, 大韓民國公報處, 1947), 韓國獨立運動史(愛國同志援護會, 1956), 朝鮮獨立運動 Ⅲ(金正明 編, 原書房, 1967), 독립운동사자료집 10(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6), 高等警察要史(慶尙北道警察部, 1934), 滿洲共産匪の硏究 Ⅰ(滿洲軍政府顧問部, 1936). <김창수>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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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조선혁명군 (두산) |
 [근대] 양세봉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