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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허정숙 (민족)
허정숙(許貞淑) 1908∼1991. 정치가. 서울 출생. 본명은 정자(貞子). 광복 전후 독립운동과 북한의 정치가로 활동한 헌(憲)의 큰딸이다.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와 일본 간사이학원(關西學院) 영문학과 및 상해 외국어학원을 졸업한 뒤, 동아일보사 기자로 근무하였다. 1927년 미국유학을 한 뒤, 여성동우회·근우회·화요회·여자청년동맹 등의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주의여성운동과 반일운동에 참여하였다. 1928년 7월에 개최된 근우회 임시전국대회에서는 전형위원과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29년 광주학생시위가 서울까지 확대되면서 근우회 서무부장으로 있던 그는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의 여학생과 함께 학생시위운동을 주도하였으며 이 사건으로 검거되어 형을 살았다. 출감 후 1931년 6월 사회주의운동 혐의로 재수감되었다가 1934년경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김원봉(金元鳳)의 의열단을 중심으로 중국관내의 5개 단체가 결집해 있던 조선민족혁명당에 가입하였으며, 조선청년전위동맹 부대표로 활동하다가 1938년 중국공산당 활동지구인 연안(延安)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항일군정대학 정치군사학과를 졸업한 뒤 팔로군 120사단의 정치지도원으로 활동하였다. 광복 직전까지 조선혁명군정학교의 교육과장으로 있으면서 독립동맹의 집행위원으로 반일운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후에는 평양으로 가서 북조선공산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1945년 북조선인민위원회 선전부장, 1946년 8월 북조선노농당 중앙위원회 위원, 1948년 북한정권의 문화선전상으로 활동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1957년 사법상, 1959년 최고재판소장, 1965년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972년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1981년 6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84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의장 등 당과 정권기관 및 입법기관 그리고 통일단체와 여성단체의 중요 직책을 역임하였다. 광복 전에는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로서 반일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중요한 지도적 직책을 역임하였다. ≪참고문헌≫ 나의 아버지 허헌과 언니 허정숙(허근욱, 역사비평, 1994. 겨울). <김남식>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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