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쌍성보전투 (한메)
쌍성보전투 雙城堡戰鬪
1932년 만주 쌍성보에서 한국독립당과 중국 반만군(反滿軍)의 한·중연합군이 일본군을 공격한 전투.
1931년 일본이 만주국이라는 괴뢰정부를 세우고 만주의 한국독립군과 중국군을 공격하자, 한·중 간에 연합전선 결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12월 한국독립군 총사령관 지청천(池靑天)이 지린성[吉林省] 자위군(自衛軍) 총지휘관 딩차오[丁超]와 만나 연합군 결성을 합의하여 연합군 편성에 성공했다.
독립군은 아청현[阿城縣]의 카오펑린[考鳳林] 부대와 함께 1932년 8월 14일 독립군 3000명과 중국군 2만 5000명을 동원하여 전략적 가치가 큰 쌍성보를 공격하여 대량의 물자를 노획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중국군 내부에 반란이 일어나 쌍성보를 일본군에게 내주었다.
이에 연합군은 11월 7일 쌍성보를 다시 공격, 일본군 1개 중대를 섬멸하고, 만주군 전원을 포로로 잡는 등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11월 20일 하얼빈[哈爾濱]과 창춘[長春]에 주둔하던 일본군 주력부대와 만주군 대부대가 공군의 엄호아래 반격해오자, 공방 끝에 쌍성보를 버리고 퇴각했다. 결국 카오펑린부대가 일본군과 타협해 휴전을 맺자 독립군은 중국군과 결별해 단독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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