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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정우회 (한메)
정우회 正友會 1926년 4월 14일 서울에서 창립된 합법적 사회주의 사상단체. 1925년 5월 일제가 <치안유지법>을 공포하자 사회주의자들은 파벌을 초월하여 민족협동전선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였으며, 그 결과 화요회(火曜會)를 주축으로 북풍회(北風會)·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무산자동맹회(無産者同盟會)가 결합, 4단체합동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어서 4단체합동위원회는 1926년 4월 14일 정우회로 발전적 해체를 보았다. 제2차 조선공산당 검거로 대부분 체포되어 궤멸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일월회와 연계,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였고 이후 일월회의 간부 안광천(安光泉) 외 2명을 기초위원으로 하여 선언서 초안을 작성하였으며, 12월 15일 이후 약 5000장의 선언서가 국내 및 각국 단체에 발송되었다. 이것이 <정우회선언>으로, 첫째, 분파투쟁의 청산과 사상단체의 통일을 기하고, 둘째, 교육을 통해 대중을 조직화, 질적·양적으로 영역을 확대하여 일상투쟁을 하며, 셋째, 종래의 경제투쟁 형태에서 정치투쟁 형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방향전환론>의 이론적 배경은 일본의 <후쿠모토[福本]이즘>이다. 이 이론의 요체는 <무산대중의 경제투쟁은 다만 조합주의 운동이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노동계급의 해방이 불가능하므로, 종래의 경제투쟁을 정치투쟁으로 방향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우회는 1927년 2월 1일 사상단체의 통일을 위해 해체를 결의하고 해체성명서를 채택하였다. 이에 민족―사회운동의 각 단체는 충격을 받고 민족운동계에서는 <조선민흥회>의 자진해체와 <신간회>와의 합동으로 통일전선을 형성하게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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