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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정우회 (브리)
정우회 正友會 1926년 4월 서울에서 조직된 사회주의 사상운동단체. 조선공산당 창건을 위해 1923년 6월 결성된 고려국(高麗局 : 코르뷰로) 국내부와 1924년 10월 결성된 서울 콤그룹(일명 고려공산동맹) 간의 경쟁은 1925년에 들어서자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화요회는 1925년 1월 3일 북풍회·조선노동당(朝鮮勞動黨)·무산자동맹회와 함께 재경사회운동자간친회를 개최하고 그해 2월에는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준비회(全朝鮮民衆運動者大會準備會)를 조직하여 세력의 확대를 꾀했다. 이에 대항하여 서울 콤그룹도 자파인 조선노동교육회로 하여금 1925년 1월 17일 전조선노동교육자대회를 발기하게 했고, 3월 8일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반대단체전국연합대회의 개최를 표명했다. 이에 화요회는 3월 16일 북풍회와 조선노동당 등 20개 단체로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응원회를 결성했고, 3월 25일에는 북풍회와 통합하여 운동전선을 단일화했다. 이후 화요회·북풍회·조선노동당·무산자동맹회가 결합하여 4단체합동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4단체합동위원회는 〈조선일보〉 필화사건과 제1차 조선공산당 탄압사건 등으로 인해 활발한 활동을 펴지 못했다. 1926년 4월 14일 4단체합동위원회는 정우회로 발전적으로 해체하여 서울 콤그룹의 전진회(前進會)와 함께 이 시기 사상운동을 주도했다. 1926년 제2차 조선공산당 탄압사건으로 정우회의 지도 그룹이 대거 검거되자, 1926년 8월 일본 도쿄[東京]의 재일조선인 사상운동단체인 일월회의 안광천(安光泉)·하필원(河弼源) 등이 대거 귀국하여 정우회에 참가하면서 정우회는 이들 일월회계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들은 종래 조선의 사회운동을 비판하면서 1926년 11월 15일 '파벌투쟁의 청산과 사상단체의 통일, 대중의 조직화,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의 전환과 민족협동전선의 전개, 이론투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우회선언을 통해 이른바 ' 방향전환론'을 제창했다. 이 선언이 발표되자 서울 콤그룹의 사상단체인 전진회는 그해 12월 15일 결의문과 검토문을 통해 정우회선언을 '개량주의적 우경(右傾)'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조선노동총동맹, 삼월회(三月會), 상하이[上海] 사회주의동맹 등 국내외의 여러 단체가 정우회선언을 지지했고, 서울 콤그룹도 정우회선언에 대한 찬반을 둘러싸고 신파·구파로 분열하여 신파가 정우회선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우회선언으로 발표된 방향전환론은 이후 조선사회운동의 주류로 등장했다. 이러한 방침은 1927년 2월 15일 창립된 민족협동전선체인 신간회의 형성에 커다란 내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정우회 역시 정우회선언의 취지에 따라 1927년 2월 21일 해체를 선언했다. <참고문헌> 식민지시대 민족해방운동 : 윤대원 편, 한길사, 1990 식민지시대 사회운동론 연구 : 배성찬 편, 돌베개, 1987 한국근대민족해방운동사 1 : 이재화, 백산서당, 1986 신간회연구 : 스칼라피노·이정식 외, 동녘, 1983 한국공산주의운동사 3 : 김준엽·김창순 공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1973 1920년대 안광천의 방향전환론과 민족해방운동론 〈역사와 현실〉 6 : 김기승, 역사비평사, 1991 신간회연구 : 이균영, 한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0 일제하 1920년대의 민족문제논쟁 〈한국의 근대국가형성과 민족문제〉 : 장상수, 문학과 지성사, 1986 일제시대 사회주의자들의 민족관과 계급관 〈한국민족주의론 3〉 : 서중석, 창작과 비평사, 1985 <최원규(崔元奎) 글>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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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정우회선언 (두산) |
 [근대] 정우회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