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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노동공제회 (한메)
조선노동공제회 朝鮮勞動共濟會 1920년 경성(京城)에서 조직된 초기형태의 전국적 노동단체. 1919년 박중화(朴重華)를 중심으로 모였던, 조선노동연구회의 선각적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했다. 1920년 2월 11일 경성 광무대에서 150명이 모여 결성대회를 열고 4월 3일 발기인총회를 개최, 6개 항을 강령으로 내걸었는데, ① 조선노동사회의 지식개발 ② 저축의 장려 ③ 품성의 향상 ④ 위생사상의 향상 ⑤ 환난구제(患難救濟) ⑥ 일반노동상황의 조사 등이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 단체는 노동자들 자신의 자발적 단체라기보다는 지식층에 의한 계몽주의와 노자협조주의적(勞資協助主義的)인 사회개량단체였다. 따라서 조선노동공제회의 활동은 노동자의 임금인상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의 본격적인 노동운동보다는 강연회 개최, 회지발간 등의 지엽적인 문화사업에 주력하였으며, 주요 활동 내역은 노동야학 운영, 기관지인 《공제》 간행, 《노동공제회보》 발행, 한국 최초의 소비조합상점 설치, 소작인조합의 결성을 통한 농민운동의 지원 등이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있는 기존 노동단체나 새로운 노동단체가 지부로 들어오게 됨에 따라 회원수도 1만 5000명에 이르게 되고, 초기의 개량주의적인 성격에서 사회주의적인 성격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즉 1921년부터 사회주의계열 인사가 많이 진출, 1922년 4월 제 3 회 대회에서는 윤덕병(尹德炳)·차금봉(車今奉) 등 사회주의계열이 더욱 부상하여 공제회의 개량주의 성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사회주의계열 내에서도 윤덕병과 차금봉이 대립하여 윤덕병은 1922년 10월 조선노동공제회의 해체를 결의하고 새로 <조선노동연맹회>를 조직하였고, 차금봉 일파는 이 단체의 계속적인 존속을 위해 노력하다가 1924년 4월 <조선노동총동맹> 결성에 합류하고 말았다. 조선노동공제회는 한국노동운동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전국적 노동자조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체라 할 수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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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조선노동공제회 (브리) |
 [근대] 조선노동공제회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