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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농촌계몽운동 (한메)
농촌계몽운동 農村啓蒙運動 농촌의 교양·생활개선·보건위생 등의 교화, 보급을 위해 학생이나 학식 있는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활동을 하는 운동. 일종의 사회교육현상이며 민족운동의 측면에서 볼 때는 사회문화운동에 속한다. 한국의 농촌계몽운동의 시초는 지식인 중심의 운동과 민중운동으로 분리되어 있던 구한말의 계몽운동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을사조약 이후 지식인층과 민중이 결합하는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일합방 이후 계몽운동은 일제의 무단통치(武斷統治)에 의해 의병운동과 합류하게 되었고, 독립군 양성 등의 국외독립운동과 사립학교의 민족교육 등 국내 활동에 주력하게 되었다. 그 후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등에 당황한 일제가 회유책으로 무단통치를 철회하고 문화정치를 실시하게 되자, 민중의 대중적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농촌계몽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때 전개된 농촌계몽운동은 주로 식민교육의 내용에 대항해 민족교육을 심화시키는 것과 일제의 우민화정책(愚民化政策)에 의한 교육기회의 통제에 맞서 농촌의 교육적 환경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었다. 학교교육을 대신하는 야학의 운영, 문맹퇴치를 위한 성인교육 및 여성교육이 그 주요 활동으로, 주로 농민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밤시간을 이용한 강연회·토론회·독서활동·야학활동이 이루어졌다. 시기적으로는 주로 농한기에 실시되었고, 학생의 방학기간인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많이 실시되었다. 특히 1920년대는 일제의 문화정치로 정치·경제·사회·문화에 걸쳐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던 시기였으므로 조선청년연합회·조선교육회·조선노농총동맹·천도교청년회·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 등 사회·문화·종교단체들이 농촌계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1929년과 1931년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도 조직적으로 참가하는 등 1930년대 전반기에는 농촌계몽운동이 절정에 달했다. 특히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것으로 귀농운동(歸農運動)과 농민야학을 들 수 있다. 귀농운동은 학생·지식인 등이 농촌으로 가서 농사와 가사를 돕는 것은 믈론, 강연회를 열고 야학을 운영하여 문맹퇴치를 비롯한 농민의 사상을 계도(啓導)하고 지식을 보급하는 것을 취지로 하는 운동이었다. 특히 1931년 동아일보사에서는 브나로드운동(vnarod:민중속으로 라는 뜻)의 이름으로 계몽운동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한편 귀농운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던 농민야학은 흔히 노동야학으로 불렸는데, 1920년대 중반기에 가장 많이 설립되었고 성인교육과 적령기 아동교육으로 구분하여 실시되었다. 적령기아동야학은 연중 실시되었으나 그밖의 대부분은 농한기에 실시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상황은 《상록수》 《흙》과 같은 농민소설에 잘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학생·지식인들의 활동에 대해 일제는 농촌진흥정책을 실시, 식민적 간행물과 강연·야학 등으로 농촌계몽운동의 민족적 분위기를 방해하였다. 1935년에는 조선·동아일보의 귀농운동을 금지시켰고, 학생활동을 통제하고 민족주의적 색채의 야학을 폐지시키는 등 농촌계몽운동을 탄압하였다. 이후 농촌계몽운동은 잠시 단절되었다가 광복 뒤 대학생과 종교인을 중심으로 재개되었다. 특히 1960년대 초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이 시작되어 농촌일손돕기 등 노력봉사가 주로 이루어졌으며 의과·농과대학이 중심이 된 기능별 봉사활동도 지속되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노동문제와 더불어 농촌문제에 대한 의식이 심화되면서 각 대학의 이념서클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농촌운동의 양상이 나타났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농촌활동에 참가하는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당국과 학생간에 심각한 대립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에 항일민족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하였던 농촌계몽활동은 1950, 60년대의 재건과 근대화운동의 성격을 거쳐 70년대 이후 자주화·민주화운동의 성격으로 변모하여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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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농촌계몽운동 (브리) |
 [현대] 농촌계몽운동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