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정종명 (한메)
정종명 鄭鍾鳴 1896~?
독립운동가·간호사. 전라남도 목포(木浦) 출신.
1922년 전유덕(田有德)·김영준(金永俊) 등과 여자고학생상조회를 결성, 고학생들의 학자금을 보조하는 한편, 기숙사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듬해 상조회 일을 보면서 김필애(金弼愛)·박원희(朴元熙) 등과 범사회주의 여성단체인 조선여성동우회를 조직, 활동하였다.
1927년에는 황신덕(黃信德)·김활란(金活蘭) 등을 비롯하여 조선여성동우회 회원들과 함께 근우회(槿友會)를 조직하였다. 이 단체는 여성해방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농촌계몽, 여성들의 문맹퇴치, 항일운동 등을 최우선사업으로 벌여 나갔다.
1927·28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에 연루된 혐의로 근우회의 유덕희(劉德姬)·허정숙(許貞淑)·박차정(朴次貞)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또한 1931년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에 관여하다가 체포되어 1935년까지 복역하는 등 사회주의계 여성을 대표하면서 독립운동을 계속하다가, 광복 후에는 북한에 잔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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