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근대] 구미위원부 (두산)
구미위원부 歐美委員部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미외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미국 워싱턴에 설치한 외교담당기관. 1919년 이승만(李承晩)이 임시정부(약칭 임정［臨政］)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필라델피아에서 서재필(徐載弼)이 운영하던 대한민국통신부와 프랑스 파리에 있던 주(駐)파리위원부를 통합하여 조직하였다. 조국 광복을 위해 독립군의 무력항쟁과 더불어 세계 열강에 대한 외교활동을 전개하여 국제여론을 한국에 유리하도록 조성할 목적이었다. 미국인 변호사 프레드 돌프(Fred A. Dolph)를 고문으로 채용하고 파리 주재 위원부에서 활동하던 김규식(金奎植)을 미국으로 불러 구미위원부 사무를 주관하도록 하였으며, 이대위(李大偉)·임병직(林炳稷) 등이 김규식을 돕도록 하였다. 또 미국인 변호사 존 스테거스(John W.Staggers), INS 통신사 기자 J.J.윌리엄스 등도 활동에 참가하였다. 설립 초기 임시정부의 합법성을 인정받기 위하여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외교활동을 전개하였는데, 미국 대통령 토머스 윌슨(Thomas W. Wilson)과 국무성의 냉담한 반응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일제의 침략과 한국의 입장을 미국사회에 호소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하였다. 영문월간지 《한국평론 Korea Review》과 단행본 《어린이 순난자》 《대한정신》등을 발간하고 강연회·연설회를 개최하여 한국문제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관심을 유도하였으며, 이승만 등은 미국의 종교계·교육계 인사들과 접촉하여 일본의 그리스도교도에 대한 탄압과 학살의 진상을 폭로하였다. 그 결과 한국 독립문제가 세계에 여론화되면서 한국 독립을 후원하기 위하여 조직된 한국친우회(韓國親友會:League of Friends of Korea)가 미국 각지에 19개 지부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1921년 세계평화를 위한 군비축소문제와 태평양 연안 및 아시아 제국(諸國)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하여 개최된 워싱턴군축회의에서 구체적인 외교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또한 설립 초부터 이승만의 독단적인 운영으로 발생한 임시정부와의 마찰로 1925년 4월 임시정부는 구미위원부 폐지령을 내렸으나, 이승만은 이를 묵살하고 1928년 재정난으로 해체될 때까지 조직을 유지시켰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 
|
 [근대] 구미위원부 (한메) |
 [근대] 구미위원부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