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구미위원부 (브리)
구미위원부 歐美委員部
1919년 미국 워싱턴에 설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사무소.
이승만은 1919년 5월에 한성임시정부의 집정관총재의 자격으로 워싱턴에 집정관총재 사무소를 설치하고 외교활동을 했는데 8월에 이를 한국위원회로 개칭했다. 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9월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임시정부의 공식대표로서 서재필(徐載弼)이 운영하고 있던 한국통신부와 주(駐)파리위원부를 흡수하여 구미위원부로 개편함으로써 유럽과 미국에서의 외교활동을 주관했다.
구미위원부는 초기에 미국의 윌슨 대통령과 국무성의 냉대를 받았지만 영문월간지 〈한국평론 Korea Review〉을 발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일제의 한국침략과 한국의 입장을 미국 조야에 호소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구미위원부는 태평양회의(1921~22)에 한국문제를 상정하지 못했고,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의 승인도 이루지 못하는 등 구체적인 외교상의 성과는 없었다. 또한 출범 초부터 구미위원부는 이승만의 개인 기관으로 활용되어 미국의 대한인국민회가 임시정부에 보내는 애국금을 전용하는 등 계속적인 문제를 일으켰으므로 마침내 임시정부는 1925년에 구미위원부 폐지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승만은 이를 묵살하고 1928년 재정난으로 해체될 때까지 이를 계속 유지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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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교육령 (민족) 
[근대] 구미위원부 (한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