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집강소 설치 (지도서)
집강소 설치
동학 농민군은 전주에서 일단 해산하였으나, 치안 질서는 공백 상태로 되어,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동학 지도층의 협력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전라 감사 김학진은 전봉준을 만나 타개책을 협의한 결과 전라도 53 개 읍의 관아에 집강소를 설치하여 동학도들이 치안을 담당하게 하였다.
집강소는 일종의 민정 기관으로, 집강소의 우두머리인 집강을 위시하여 행정 사무를 나누어 보는 소임을 두었는데, 이로부터 지방관들은 형식적으로 존재하였고, 모든 행정은 동학도의 손에 장악되어 치안 담당과 함께 동학 농민군이 제기한 폐정 개혁 12 개조의 안을 내걸고 개혁을 추진하였다.
집강소를 설치함에 있어서, 처음에는 일부 지방에서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었는데, 나주와 남원, 그리고 운봉 등 3 개 읍이 그에 해당하였으나, 전봉준이 이를 설득 또는 공격하여 결국 모든 지역에 집강소가 설치되었으며, 전봉준은 금구에서 전라 우도를 호령하고, 김개남은 남원에서 전라 좌도를 호령하여 동학 농민군의 혁명 정책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속에서, 동학의 교세는 날로 높아져 지방 관아의 아전들마저 동학에 입문하지 않고서는 그 자리를 보전하기기 힘들었으며, 동학의 세력은 경기, 황해, 평안도에까지 확대되어 갔다.
출전 : 교육부,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1990, pp.33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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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동학 농민군의 전주 점령 (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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