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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민족주의사학=민족사학 (한메)
민족사학 民族史學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에 대항해 한국역사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발전을 강조한 역사학.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박은식(朴殷植)·신채호(申采浩) 등에 의해 성립·발전하였고 정인보(鄭寅普)·안재홍(安在鴻)·문일평(文一平) 등에게 계승되었다. 박은식은 국가나 민족의 흥망은 국혼(國魂)의 존재 여부에 달려 있고 이 국혼은 바로 역사에 담겨 있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따라서 독립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역사서술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신채호는 민족적 패기를 되살리고 독립운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고대사연구에 몰두하였다. 또한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본 이른바 투쟁사관을 제시하였다. 정인보·안재홍·문일평 등은 실학자들의 저술을 정리·출판하면서 민족의 학문적 자산을 계승하는 한편 식민사학론의 역사왜곡에 대항, 한국역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민족혼을 찾아 체계화함으로써 식민 지배 아래에서의 민족주의를 정립·유지하려 하였다. 민족사학은 탄압을 받아 크게 발전하지는 못하였으나 한민족의 기원을 밝혀내고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함으로써 민족사를 바로잡고 주체적인 역사인식체계를 세우는 데 기여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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