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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정인보 (한메)
정인보 鄭寅普 1892~1950? 한학자·국학자. 자는 경업(經業), 호는 위당(爲堂)·담원(薝園). 서울 출생. 13세 때부터 양명학자 이건방(李建芳)을 사사하였고, 국권피탈 후 중국으로 건너가 1912년 신채호(申采浩)·박은식(朴殷植)·신규식(申圭植)·김규식(金奎植) 등과 함께 동제사(同濟社)를 조직, 조국광복운동에 종사하였다. 1919년 귀국하여 연희전문학교·이화여자전문학교·불교전문학교 등에서 한학과 역사학을 강의하였고, 《동아일보》와 《시대일보》의 논설위원으로서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조선 후기의 양명학과 실학연구를 주도하는 등 조선유학의 폭넓은 이해를 시도하였으며, 특히 양명학을 바탕으로 국권회복에 힘썼다. 일제강점기 말 민족지사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전라북도 익산군(益山郡)에 은거하다가, 광복 후 상경하여 《조선사연구》를 간행하는 등 국학의 부흥에 힘썼다. 1947년 국학대학학장, 1948년 초대 감찰위원장을 역임하고, 그 뒤 국학연구에 몰두하던 가운데 6·25가 일어나 1950년 납북되어 그해 11월 하순 사망하였다. 그의 역사의식은 신채호의 민족주의사학의 전통을 계승하되 사료에 따른 사실의 인식과 그에 대한 민족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신민족주의사학의 입장에 있었다. 이 밖에도 시조·한시·서예에 일가를 이루었다. 저서에 《조선사연구》 《양명학연론(陽明學演論)》 《담원시조집》 《담원국학산고》 등이 있다. 1991년 건국훈장이 추서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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